자 숨을 15초간 길게 최대한 내쉬세요! 숨을 멈추세요! 그대로 숨쉬지 말고 가슴을 들어올려 펴보세요!” 의사와 사진작가의 대화다. 숨을 멈추라고 말하는 쪽은 사진작가. 건강한 모습의 바디프로필 사진을 얻기 위해 고통스러운 시간은 계속된다. 복근 등 근육의 윤곽선을 더 뚜렷하게 촬영하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모델이나 보디빌더 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바디프로필(운동으로 다져진 자신의 몸을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사진)이 젊었을 때의 아름다운 몸을 사진으로 남기고 SNS에 올리려는 20~40대 일반인들의 버킷리스트가 됐다. 인스타그램에는 #바디프로필 하나의 해시태그로만 95만 6천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바디프로필 촬영 과정은 기대한 것 보다 전문적이고 고통스러워 보였다. 근육의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촬영하기 위해 마지막 고강도의 운동으로 펌핑(근육을 보다 부풀어 오르게 하는것)을 한다.
나이 서른여섯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의사 서영균씨는 10 개월 전 체중계에 올라갔다가 결혼전에 비해 10여 키로그램이 는 몸무게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당시 운동부족과 과체중으로 만성적으로 피로했고 지방간도 심했기에 몸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곧 40대가 되기 전에 멋진 몸을 만들어 바디프로필을 찍어놔야 겠다고 다짐한 뒤 운동을 시작했다. 코로나로 중간에 헬스장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했지만 체중을 15kg 감량했고 체지방만 약 14kg을 뺐다. 내장지방과 지방간도 완전히 사라졌다. 바디프로필이라는 목표가 생활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하는데 큰 동기부여를 했다고 한다. 2~3년 뒤에는 이번 바디프로필 결과물에서 아쉬웠던 부위들을 더 발달시켜서 다시 도전해볼 계획이다ᆞ
첫댓글 소리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