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구덩이 속같이 어둡다
하지만 나는 정복되지 않는 영혼을 주신 신께 감사한다
가혹한 현실의 손아귀에서도 나는 움츠러들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운명의 몽둥이가 날 내려쳐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굽히지 않는다
분노와 비탄 너머에
거대한 어둠의 공포만이 있고
절박한 세월이 흘러가더라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는다
지나가야 할 문이 아무리 좁고
아무리 가혹한 벌이 기다리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며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作 <불멸>
Invictus
- Henry, William Ernest -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a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gh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
16살 때 결핵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19세기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가 지은 시 입니다.
이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잠언으로 면면히 전해 내려왔습다.
27년의 투옥생활 중 18년을 독방에 갇혀 있었던 넬슨 만델라가 매일매일 암송했던 시로도 유명합니다.
시의 메시지는 모든 역경을 하나의 시험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극복하라는 철학과도 일맥상통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어떤 불운이 닥쳤을 때 불운 자체에만 몰입하면 사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더욱 불운해질 뿐입니다.
바이러스로 세상이 흉흉합니다.
하지만 인류는 단 한 번도 바이러스에 완패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