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And All'이 아닌 앞으로가 기대되는 'Still And More' ★★★ 박재윤
수채화를 닮은 노래_ 장지영
2010-11-25 / 칠리뮤직
장지영은 행보가 흥미로운 뮤지션이다.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 대학원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했다. 그 후 재즈 아카데미에서 재즈 피아노를 공부하며, 게임과 드라마 ost등에서 음악활동을 펼쳤다. 가사가 있는 곡들은 재즈 아카데미 졸업 후 부터 작업하여, 2010년 초부터 데뷔 앨범에 수록될 곡들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축적된 많은 경험으로 얻은 요소들이 그녀의 데뷔앨범 [Still And All]에 녹아들어가 있다.
음반은 느와르 영화의 오프닝이 연상되는 강렬한 탱고 ‘Prologue Tango’로 그 첫 문을 연다. 이 곡에서 장지영은 아코디언, 키보드, 프로그래밍을 혼자 도맡아 해 그녀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어지는 ‘이 여름의 끝’은 산뜻한 피아노 소리와 이별을 담은 가사가 아이러니하게 잘 어울리는 곡이다. 제목처럼 ‘여름과 함께 시작된 사랑이 너무도 빨리 여름과 함께 끝났다'라는 가사를 담은 노래는 장지영의 보컬이 앨범에서 가장 잘 드러난 곡이다. 그 후 객원보컬 '나영환'이 참여한 팝적인 요소가 가미 된 타이틀곡 'Farewell(Male Ver)', '바람의 춤', '몽상가'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앨범의 끄트머리에 있는 장지영의 답가형식의 'Farewell(Female Ver)'로 에필로그로 첫 데뷔앨범의 문을 닫는다.
서두에서 말했 듯 장지영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공부로 자신의 감성을 오롯이 음악으로 승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뮤지션이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팝적인 요소와 함께 OST적인 느낌도 많이 풍겨 대중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반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대중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과 함께 음악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없다는 약점도 동시에 존재한다. 물론 이번 앨범이 데뷔앨범이고 기본기가 탄탄한 뮤지션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장지영의 행보를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이 '한 사람의 BGM'을 넘어서려면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그만큼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첫댓글 음악을 좀 들어보고 싶네요..
밑에 있네요 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dSoRwZAKa7s
PLAY
감사용
GRRRR~!!! ^^
l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