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12 : 궁금한 게 내 심장에 관한 거야..?
씁쓸한 표정의 필주
계단에서 걸음을 멈춤
살짝 몸을 틀어 뒤를 봤다가
작은 한숨 내쉬고
미소 짓는 필주
다시 걸음을 옮김
[구애정] 심야영화라도 볼라고 했더니
지금 늦어서 볼 것도 없네?
[독고진] 없지~
다들 "집"에 들어가 있을 시간이지~
[구애정] 그러면 뭘 먹으러 갈까요?
(한숨) 근데 시간이 늦어서
문 열은 데가 있을까 몰라....
[독고진] (답답) 없지이!
다들 "집"에 들어가 먹을 시간이지이!
소풍가기에는 시간이 좀 늦었죠?
그냥 도로 집에 갈까봐요...
우리 집에 가는 건 어때...~?
[독고진] 우리 집에 가면 먹을 것도 많고,
영화도 볼 수 있고...
오락도 할 수 있어.
[독고진] 아! 보여줄 것도 있고.
실물로 제대로 보여줄게.
애정 : ?
[구애정] ...뭘 실물로 제대로 보여주게요?
[독고진] 감자!
내가 키운 감자 실물로 제대로 보여준다고
감자 보여줄 생각에 들뜬 독고
아...~(음~)
다른 걸 생각한 애정
[독고진] 왜,
나를 제대로 보여준다고 하는 줄 알았어?
자 물론 보여줄 수도 있어
[구애정] 됐어요~!
그냥 드라이브나 해요
[구애정] 야경구경하는 것도 소풍이지 뭐 그쵸?
[독고진] (깊은 한숨) 드럽게 재미없는 소풍이야~
........
애정 쳐다보는 독고
....드럽게 재미없다매ㅎ
아냐ㅎ 드럽게 재밌어졌어ㅎ
애정의 손 꼭 잡는 독고
깨볶는 그와중에 차에 기름이 떨어짐
[독고진] 어라? 기름이 다 떨어졌네?
얼른 집에 가지 않으면 멈춰버리겠는걸~?
[구애정] 요~고 건물 나가자마자 주유소 있어요
기름 넣고가요 우리
아니 그건 언제봤어...
독고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
뒷자석에서 담요 가져오는 애정
애정의 행동에 어리둥절한 독고
[구애정] 우리 둘이 있는 거 조금이라도 보이면
둘한테 너무 곤란하잖아요
애정이 담요 뒤집어쓰자
기겁하며 말리는 독고
[독고진] 그냥 안보이게 얼굴 숙이고 있어
[구애정] 기왕이면 완전히 안보이는 게
마음 편해요
[구애정] 출발!
[독고진] .......
애정 쳐다보는 독고
주유소에 도착한 둘
톱스타 독고의 얼굴을 바로 알아본 주유소 직원
담요에 숨어있는 애정은 눈치보고있음
독고의 차를 빤히 보던 남직원 둘
독고 옆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의 정체를 궁금해함
강세리같다며 궁예중
사람들의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긴장하는 애정
빤히 애정을 바라보는 독고
손 잡아주는 독고
담요 안으로 들어가는 손
더욱 꼭 잡는 독고
애정에게 시선고정된 독고
주유소를 벗어나자 그제서야 담요 벗는 애정
담요 없었으면 곤란했다며 안도함
[구애정] 우리 직장이 참, 애로사항이 많아요
오밤 중 드라이브 소풍도 맘 편하게 못하고....
정말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담요를
좀 더 큰 걸로 준비해야될 것 같아요
가만히 애정의 말을 듣고 있던 독고,
손깍지 낌
애정이 쳐다보자,
속상하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
라고 말하는 독고
그리고 조용히 깍지낀 손 내려다보는 애정
[구애정] 독고진씨, 저 저 앞에서 세워주세요
[독고진] ....내려서 가려고?
저기 편의점 좀 들릴려구요
독고진씨 집 냉장고에는
뭐 먹을 게 별로 없던데요?
.....?
[구애정] 우리, 맛있는 거 사서
독고진씨 집으로 소풍가요
[독고진] .....그래^^?
숨길 수 없는 독고의 입꼬리
넘나 좋음
애정에게 감자 보여주는 독고
[구애정] 이게,
정말로 그때 내가 가져온 그거예요?!
[독고진] 그래애~
특별한 독고진이 키운 거라 퀄리티가 남달라
[독고진] 자 봐봐 쭈욱 뻗은 이기적인 기럭지에
파릇파릇한 때깔이 매우 훌륭하지
입만 열면 자기자랑질이야 ㅎ;
웃으면서 팩폭 날리는 애정
...ㅠ
[구애정] 근데 내가 그 때 몇 개 갖고 왔는데
왜 하나만 키웠어요?
[독고진] ......나머진, 처형당했어...
[구애정] 처형....
이렇게 잘 자란 거 보면
진짜로 꽃도 피울 수 있겠는데요?
[독고진] 그래 내가 잘 키워서
감자꽃 구경도 시켜줄게
그럼 독고진씨 뒷배경으로
감자꽃도 피는 거예요?
[독고진] 띵똥 >_<
ㅎㅎ~
[독고진] 아~......과잔가?
은근슬쩍 과자 핑계 대면서
애정 옆으로 붙음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독고
눈 마주치는 둘
다가오는 독고
그때, 누가 초인종 누름
[독고진] 이건 뭔 띵똥이야!
개빡친 독고
[독고진] 아니 이 시간에 누구야ㅡㅡ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엥 재석이었습니다
술 취해 비틀거리는 재석
[김재석] 형님.....
[김재석] 형님 생각하면 너~무 괴로워서....
술 좀 마셨습니다아...
[독고진] 그럼 니네 집에 가지 왜 여길 왔어
그 순간 울먹이며 독고에게 안기는 재석
깜짝 놀란 애정
잔뜩 만취해 독고에게 달라붙어
영원히 제 곁에 있어달라는 재석
마음고생이 심했던 모양
예상치 못한 재석의 등장에 얼타던 독고
황급히 재석을 2층에 데려가 눕힘
그런 독고에게 들려오는,
죽지마세요....죽으면 안돼요.....
재석의 잠꼬대
죽지마세요 형님.....
그리고 고개 돌려 애정 바라보는 독고
눈시울 붉어진 독고
독고와 눈이 마주친 애정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구애정] 재석씨 구박하지말고 잘 돌봐줘요
나는 감자 구경했으니까 갈게요
.......
[독고진] 구애정,
미안해
[구애정] 뭐가요?
[독고진] ...감자만 보여주고
정작 보고싶어했던 건 못 보여줘서
웃음 터뜨리는 애정
[독고진] 내가 걸린 CF계약 때문에
함부로 노출이 불가야
[구애정] 아쉽다~
[구애정]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예뻐서 몇 십억이나 받고
CF 찍는 그 바디퀄리티를
감상할 줄 알았는데
[독고진] 맛보기로 조금만 보여줄까?
[구애정] (웃음) 됐어요 가볼게요
발걸음 옮기는 애정
[독고진] 조심해서 가
(한숨)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못돼 처먹은.....
이기주의야.
눈시울 붉히며 무거운 한숨 내쉬는 독고
한편,
필주는 심란한 마음을
라면(일탈)으로 푸는 중
어두운 표정의 필주
다음 날, 술에서 깬 재석
[김재석]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데
어쩌다 이리로 왔는지 기억이 없네요...
형님, 혹..혹시 제가 실수한 거 없습니까
[독고진]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와서
스케줄 꼬이지 않게 막았어
내 매니저다워
[김재석] 아우 그랬으면 다행이네요
어 근데 제가 술김에 애정이 누나를 본 것 같은데
[독고진] 맞아 구애정이었어
(후두둑)
[독고진] 아직 내 상태에 대해서 모르니까
적절한 타이밍에 내가 얘기할 수 있게 조심해
[김재석] 넵....
[김재석] 문 대표님은요?
[독고진] 문 대표한테는....
지금이 얘기할 타이밍이지
정리할 게 많으니까.
[문 대표] 수술 성공확률은 얼마나 되는 거야...?
[독고진] 낮아! 안 듣는 게 나아
[문 대표] .......
[독고진] 울 타이밍인 것 같은데,
나갔다올까?
[문 대표] 견딜 수 있어....
초라하게 축 쳐지는 거
독고도 나도 어울리지 않아
[독고진] 오케이, 그럼 계속 들어.
지금 걸려있는 CF 계약서들 다시 잘 검토해봤어
[독고진] 사망 시 계약반환조항이 다 제각각이라,
일단 변호사하고 의논해봐야겠지만 여러가지...
[문 대표] 그만해
문 대표 쳐다보는 독고
[문 대표] 그런 건 다 내가 알아서할게...
[독고진] 오케이
[문 대표] 무조건 살 수 있다고 믿어
[문 대표] 이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않고,
독고 정말 최고로 멋져.
그래, 난 독고진이야.
[문 대표] 그럼 구애정씨하고는
어쩔 생각으로 시작하는 거야?
두 사람 밝혀지면
독고도 구애정씨도 추락할 거야
그러겠지 최악의 스캔들이 될 거야
근데 만약,
나한테 마지막이 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도 있어
[독고진] 죽으면 욕 안하고
모든 걸 다 아름답게 미화시키잖아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고 하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되고.
이미지는 그런 거잖아
그러니까 나는 쭉 최고의 이미지를 지킬 거야
그리고 잘못 되면,
그거 다 구애정 주고 갈 거야
[제니] 미쳤어? 너 이제 다시 펴질라그러는데
이럴 때 독고진이랑 말이 돼?
[구애정] 나도 말이 안 돼서 버텨봤어....
[제니] 그런데도 좋아?
(끄덕)
[제니] 한 달만이라고 단서 단 거보면,
너랑 오래 갈 생각도 없고
공개할 생각도 없다는 거
아예 까놓고 말한 건데....
그래도 좋아...?!
[구애정] (끄덕)
[제니] 윤필주씨는, 프로그램으은...!!
[구애정] 윤필주 씨랑은 어떻게 할지
얘기를 좀 해봐야지
너무 미안해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
한편, 집에서 퍼즐 맞추고 있는 필주
근데 마지막 한 피스가 안보임
당황한 필주의 얼굴
그때, 필주를 찾아온 손님
바로 애정
한의원에 찾아갔었는데....
오늘 아파서 못 나오신다고 하셨다고...
[윤필주] .......
[구애정] 제가 여기 찾아올 염치는 없긴 하지만....
또 모른 척 할 수가 없어서.....
......들어오세요
필주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컵라면들
계속 라면만 드셨나봐요....
[구애정] 제가 과일을 좀 가져왔는데
이것 좀 드세요....
.....!!
갑자기 과일바구니 뒤집어 엎는 필주
그 마지막 한 피스가
과일바구니 아래에 깔려있던 거였음
이 사실을 모르는 애정은 필주가 화난 줄 알고
주섬주섬 과일 줍는 중
많이 화났냐는 애정의 말에 사태파악 중인 필주
.....!
[구애정] 제가 괜히 와서 더 화나게 했죠...?
죄송해요...
[윤필주] 아니 그게 아닌데요...
[구애정] 정말 이러실만 해요....(울먹)
제가 윤필주씨한테 너무 잘못 했어요 (울먹)
해명하려고 애정에게 다가가는 필주
그만 바나나를 밟아버림
둘다 놀람
저 가볼게요 죄송해요ㅠㅠ
자리를 떠나려던 애정
필주 발에 걸려 넘어짐
상처받은 눈으로 진짜로 가보겠다는 애정
오해 풀기 위해 애정 붙잡는 필주
[윤필주] 구애정씨!
저 바구니 패대기 친 거 아니고
일부러 밟은 거 아니에요
이거, 이거 찾다가 실수한 거예요
피스 보고 필주 쳐다보는 애정
[윤필주]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마지막 조각을 못 찾고있었는데,
애정씨가 와서 찾았네요
[구애정] ....정말이에요?
[윤필주] 봐요, 여기만 비었죠.
[윤필주] 됐다
[윤필주] 이제 끝
[윤필주] 라면만 먹어서 질렸는데 과일 고마워요
[구애정] 저한테 고맙다고하니까 더 미안하네요
차라리 패대기가 낫지....
[윤필주] 그럼 정식으로 패대기 한 번 쳐드릴까요?
[윤필주] 저는 한다면 합니다
구애정씨! 이런 거 갖고 온다고 제가 풀리겠습니까?
이런 거 다 필요없습니다!
(데굴데굴)
[윤필주] 패대기 좋네요~
어머니가 보시는 드라마에서 본 적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알 것 같네요
[구애정] .....미안해요
[윤필주] ....저는 성질 부릴만큼 부렸으니까
미안해할 거 없어요
[윤필주] 그리고, 이미 시작된 방송은
이렇게 패대기 치지말고
[윤필주] 차근차근 하나씩 주워담아서
마무리해요, 모양새 좋게.
[구애정] 정말 아팠어요?
[윤필주] 저 아픈 거 아니에요
그냥 땡땡이 친 건데?
[윤필주] 걱정하지마세요~
고개 끄덕이며 미소 짓는 애정
[윤필주] 과일 잘 먹을게요
[구애정] 그럼 땡땡이 계속 잘 치시고...
[구애정] 아,
윤필주씨 잘 지내세요...
[구애정] .....고마워요
끄덕이며 미소 짓는 필주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떠나는 애정 바라보는 필주
애정이 다녀간 후
하나둘씩 정리하는 필주
그리고 아까 밟은 바나나까지.
앉아서 주변 둘러보는 필주
....그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잘 정리된 거야
한편,
애환은 애정이 섹션TV 리포터 대타 제의를 받음
잘하면 고정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매니저인 애환은 감격함
[독고진] 리포터?
구애정이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
이것저것 사고치고 쫓겨다니다가
이젠 쫓아다니는 거야?
[구애정] (끄덕끄덕)
[독고진] 그거 민망해서 하겠어?
[구애정] 저야 뭐 쫓기는 심정을 잘 아니까,
음.....
아무래도 좀 더 인간적으로
쫓을 수 있지않을까요?
[독고진] 에이 그게 인간적으로 쉽게 되나아~!
어제 실연 당한 사람한테 언제 깨졌냐 왜 깨졌냐
바람 피운 거 아니냐 이런 거 막 들이대면서
물어봐야되는데!
쫓겨다니는 거만큼 힘들걸?
[구애정] 그렇겠죠....
그래도 저 열심히 잘 해야돼요!
커플메이킹도 빠질 거니까...
쩡말?
그래야죠!
그걸 계속 하는 거는....
윤필주씨한테도 못할 짓이죠,
그 사람은 방송 때문에 하는 것도 아닌데...
[독고진] 허; 그 한의사는 손해본 거 없지~
병원 홍보도 하고, 유명해졌잖아~
[구애정] ㅎㅎ;
독고진씨야 CF 때문에 가식연애도 하고 그러지만
윤필주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아~ 그래?
독고진은 가식덩어리,
그 아무나한의사는 순정덩어리
[독고진] 그런데도 나한테로 온 걸 보면,
너 내가 되게 좋구나?
[구애정] 네 (끄덕) 좋아요
....너무 좋아하면 곤란한데...ㅎ
[구애정] 걱정하지마세요
연장해달라고도 안할 거고
그리고 진심이라고 말해달라고도 안 할 거예요
그냥 나도 나 좋은대로 즐길 거예요
[독고진] 아니 즐길 거라면서
띵똥은 왜 달고왔어
[구애정] 제일 친한 친구 사이라면서요,
친구하고 놀아요 나는 감자 좀 보고올게요.
......즐겁게 해주고 싶은데
갈 데가 집구석 말고는 없네에...
그런 독고 눈에 들어온 띵똥
자연스럽게 다가가 띵똥 집에 보내려고 하는데
지금 보는 애니메이션이 30탄까지 있다는 띵똥
적잖이 놀란 독고
한숨 쉬며 형규 옆에 앉는데
하필 그걸 깔고앉아 TV가 꺼져버림
모르는 척 딴청 피움
그치만 금방 들켜버림
찾아서 좋아하던 형규
독고를 슬쩍 보더니
눈치보며 리모컨 다시 내려놓음
[독고진] 봐! 보고싶은 건 봐야지
인생 일곱엔 땡깡 피워도 돼
[구형규] 안봐도 돼요 오늘은 1탄 봤으니까
나중에 와서 보면 돼요
[독고진] 30탄까지 있다고 했지?
하루 한 탄씩 보면 다 못 볼 수도 있으니까
그냥 몰아서 봐
[구형규] 왜요?
띵똥,
누구에게나 하루에 한 탄씩
30탄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진 않아
그래서 볼 수 있을 때 보려고.....
......나도 땡깡 피우고 있는 거야.
고개 끄덕이는 형규
애정 바라보는 독고
[문 대표] 두 사람 결별발표는
저희 쪽에서 인터뷰를 통해서
먼저 발표하는 걸로 합의보죠?
[강세리] 저는 그 날 결별심경글
포스팅해서 올릴게요?
[문 대표] 합의된 내용에서 벗어난 글은 안돼요
[강세리] 뭐 따로 더 인터뷰하지않고
당분간 공식석상에
얼굴 비추지 않으면 되는 거죠?
[문 대표] 그래~
독고는 외국에 화보촬영 나가는 걸로 피할 거야
[강세리] 진짜로 화보 찍지는 마
결별 발표하고
외국 가서 분위기 잡아 사진찍어오면
내가 상처준 것처럼 보이잖아
[독고진] 너나 눈에 안약넣고
하늘쳐다보는 사진 좀 그만 올려
배경으로 발라드 노래 깔지말고
[강세리] ......
[독고진] 즈에발
[문 대표] 이미!
오래 전에 상처없이 쿨하게 정리한 겁니다?
반칙하기 없어요?
CF 계약건은 저희 쪽에서
책임지고 해결할 겁니다
자! 이만 일어나시죠
악수하고 떠나는 둘
[강세리] 나는 독고진의 연인으로
이미지가 많이 올라갔어
뭐 자기도 나 때문에 떨어지진 않았잖아?
[독고진] 그동안 서로 잘 쓰고 잘 지켰어
[강세리] 자기는 잘난척하면서
최고 꼭대기에 있어야 어울리는 독고진인데
누구 좋아해서 추락하는 거,
보기 싫을 것 같아
[독고진] 내가 구애정 안고 추락할까봐
걱정해주는 거야?
[강세리] 걱정 안해도 되겠지?
떨어질 것 같으면 놔버릴 거지?
[독고진] 떨어지지않고,
하늘나라 뚫고 올라갈 수도 있어
[강세리] 이봐 또 잘난척하니까 멋있잖아
마지막으로 한 번, 안아볼까?
[독고진] 안돼!
난 전용충전기가 있어서
함부로 터치하면 방전 돼
너도 수치스러운 마음을 키우는 것 같은데,
감자를 키워봐.
그럼 도움이 될 거야.
한편,
필주는 커플메이킹 PD에게 중도하차 선언함
집안 어른들의 극심한 반대로 방송 할 수 없다는 입장
애정의 얘기는 일절 안하고 완곡하게 거부하는 필주
중도하차 선언에 그저 당혹스러운 PD
그 시각,
애정은 섹션 TV에서 스타데이트 코너를 맡게됨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그때 마침 독고(충전)로부터 전화가 옴
[구애정] 여보세요...?
[독고진] 어 뭐해~?
[구애정] 저 방송국이에요!
오늘 섹션TV 리포터한다고 했잖아요
[독고진] 그거 뭐하는데?
[구애정] 스타 데이트라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막 인터뷰하는 그런 코너...
[독고진] 구애정이 그걸 해?
[구애정] 네ㅎㅎㅎㅎ
[독고진] 오 그거 재밌겠는데~
그럼 구애정! 나랑 데이트하자!
[독고진] 기다려~?
전화 끊는 독고
[구애정] 여보세요? 뭐야 또....
- 네 섹션TV팀입니다~
독...고진씨 사무실이라구요?
?
- 인터뷰 하신다구요!
계속 요청했었는데에!!
아유 좋죠오!
[구애정] ....?
- 스타데이트 코너요? 지금 당장요?!
[구애정] ???
.....!!
난리난 섹션TV팀
- 아니 구애정씨 아 뭐해요 가자고!
[구애정] 지금 당장 독고진씨를
ㅎ...해야된다구요?
- 오늘 오후밖에 시간이 안된대요!
독고진인데 당연히 가야지!
동공지진
[구애정] 제가 이런 거 처음 해봐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떨림)
- 처음인데 독고진씨 걸렸으면 대박인 거죠~
[구애정] 그쵸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어! 독고진씨 왔다!
구애정씨 시작합니다!
[구애정] 네!
독고가 내리자마자 터지는 환호소리
[구애정] 안녕하세요!
섹션TV 스타데이트의 구애정입니다!
처음이라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애정
그런 애정 옆에서 능숙하게 큐카드 들어
도와주는 독고
[독고진] 와 이것저것 데이트 준비 많이 하셨네요
떡볶이! 이거 괜찮을 것 같은데요?
[구애정] 떡볶이! 네, 그 떡볶이 좋아하세요?
[독고진] 네
애정 내려다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독고
그럼 저희 스타데이트
떡볶이 집으로 이동해볼까요?
가시죠 독고진씨!
[구애정] 독고진씨 떡볶이는 좋아하세요?
[독고진] 아 전 떡볶이보다 김밥 좋아합니다
오이 안들어가고, 우엉 들어간 김밥.
우-엉!
[구애정] 우....아! 그러시구나~
웃음 터뜨리는 애정
[구애정] 떡볶이를 한 번 먹어볼까요?
떡볶이 먹는 애정 빤히 보던 독고
[독고진] 구애정씨!
독고 쳐다보는 애정
[독고진] 떡볶이 혼자...드세요?
[독고진] 아니 보통 이런 경우에는 인터뷰하면서
게스트한테 이렇게 하나 먹여...주시기도 하시던데
아니! 부담 되시면 괜찮구요
입술 앙다무는 독고
ㄱㄱ
[구애정] 그럼 제가 한류스타 독고진씨의 입에
떡볶이를 직접 넣어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시죠 열성팬들?
[독고진] 음~ 맛있네요
환히 웃는 애정
[독고진] 그럼 저도 구애정씨한테 하나
[구애정] 저는 괜찮....
본격 독고진 사심방송
장난치는 독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제대로 먹여줌
이번 장소는 오락실
애정이 골 넣어서 하이파이브
악세사리 가게 앞에 멈춘 독고
[독고진] 아 구애정씨 섹션TV 첫 인터뷰신데
제가 기념으로 하나 사드려도 되죠?
[구애정] 어 그러시면 저야 영광이죠 독고진씨
애정에게 눈짓하는 독고
가게에 들어온 독고
애정에게 골라보라고 하자 머뭇거림
그러자 자기가 직접 골라준다는 독고
이거, 어울릴 것 같네요
하얀색 하트 목걸이 고른 독고
직접 애정에게 걸어줌
스타데이트 마무리 시간이 다가옴
시청자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는 애정
어, 음.....
이 자리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굉장히 사적인 일이라,
이런 편한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독고진] 구애정씨,
저와 강세리씨 사이에 대해서
물어봐주시겠습니까
......
[구애정] 독고진씨 연인인 강세리씨와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독고진] ......
강세리씨와 저는 더 이상 연인 관계가 아닙니다
[독고진] 오래 전부터 편한 동료사이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구애정] ㅎㅎ...아....
[독고진] 놀라셨죠?
웃음 짓는 애정
[강세리] 독고진이 인터뷰 했다구요?
소식 전해들은 세리는
재빠르게 결별심경글을 게시함
같은 시각,
게시된 세리의 결별심경글을 보고 놀란 제니
그래....눈빛이라도 촉촉해야지
아무리 우울모드는 안된대도
또 멀쩡하면 나만 욕먹는 거야
구비해놓은 인공눈물 넣는 세리
세리가 차에서 내리자 몰려드는 기자들
세리에게 질문을 퍼붓지만,
그저 곤란한 표정 짓는 세리
그 시각,
필주도 두 사람의 결별소식을 알게됨
........
한편, 섹션TV 회의실
독고의 깜짝 결별발표에 여운이 남은 제작진은
같은 소속사인 애정에게
혹시 알고있었던 거 아니냐 묻지만
애정도 몰랐다며 고개 저음
그때, 독고에게 전화가 옴
[독고진] 깜짝 놀랐지?
[구애정] 왜 갑자기 말도 안하고
그런 발표를 했어요?
[독고진] 발표할 타이밍이었어
당분간 우리 집에 오지마 기자들 깔려있으니까
알았지?
[김재석] 형님 일부러 애정이 누나랑
인터뷰하고 발표하신 거예요...?
내가 계속 구애정을 곁에 뒀다는 증거자료를.....
남기고 싶어서.
매일 미나염불 외던 장 실장은
우연히 공항에서 그토록 찾던 미나와 마주치게 되고
일사천리로 미나 남편과 명함교환을 함
그 과정에서 미나 남편이 재미교포라는 것과
국제 변호사라는 것을 알게됨
미나에게 나중에 꼭 연락하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남편 통해서 연락할까라며 미나에게 묻는 장 실장
그 말에 표정관리하는 미나,
자신이 직접 연락하겠다함
자리 떠나는 미나 쳐다보는 장 실장
한편,
필주는 완성된 퍼즐 보는 중
완전히 정리한 거니까, 이제 흐트러지면 안돼...
다짐하는 필주
그때, 울리는 필주의 핸드폰
바로 세리
.......
[윤필주] 무슨 일이시죠?
[강세리] 윤필주씨?
나 오늘 결별발표한 거 알아요?
[윤필주] 예
[강세리] 싱글자축파티하는데,
술...같이 마셔줄래요?
[윤필주] 아는 사람 찾으시죠 전 술 잘 못합니다
[강세리] 술 내가 마시면 되잖아요!
그럼 내가....한의원으로 갈까요?
[윤필주] 저 지금 나가는 길이었어요
뭐, 볼일도 있고
저 오늘 강세리씨 못 볼 것 같은데요
[강세리] 그럼 전 윤필주씨 때문에
속상해서 술 왕창 마실 거예요!
[강세리] 근데도 끝까지 모른척하고
내버려 둘 거예요...?
어딘지 문자로 남겨놓을 테니까
오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난 확 망가져버릴 테니까...
(ㅎㅎ)
한숨 쉬는 필주
하염없이 필주 기다리는 세리
체, 망가지면 뭐하냐 챙겨주지도 않는데
한숨 쉬는 세리
근데 필주 옴
나오다가 필주 본 세리
후다닥 다시 돌아가지만
이미 필주는 세리를 봄
다급하게 혼신의 연기를 해보지만,
필주한테는 안 먹힘
[강세리] 어쨌든 왔으니까,
나 망가지면 챙겨줄거죠?
[윤필주] 강세리씨,
이러셔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잘 정리하셨으면 좋겠네요
[강세리] 정리요? (한숨)
그 쪽은 그게 그렇게 잘 돼요?
[윤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강세리] 거짓말
[강세리] 나랑 같다면서요,
윤필주씨도 속 뒤집어진다고 했었잖아요!
[강세리] 잘하고있다고 생각하고 싶겠지,
나처럼 바보같고 망가진 모습 보이기 싫으니까.
.....됐어요, 나 창피하네.
가세요, 얼른, 가세요!
휴지 찾는 세리
가시라구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는 필주
나가려던 필주
앞에 놓인 휴지보고 멈칫함
아까 휴지 찾는 세리가 떠올라 힐끔 보는 필주
결국 휴지 들고 다시 돌아가는 필주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하지만 울고있는 세리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발길 돌리는 필주
다맞춘 퍼즐 꺼내보는 필주
다 정리했는데,
하나하나 다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눈물 흘리는 필주
.....하나도 정리가 안됐네
[구애정] 기자들 아직 집 앞에 있어요?
[독고진] 죽을 맛이야
탑 속에 갇힌 공주가 된 기분이야
[구애정] 공주가 되기에는....
바디가 너무 짐승 아니에요?
야수다 야수! 감자 키우는 탑 속의 야수
[독고진] 공주든 야수든 나 좀 구해줘
[구애정] 내가 구하러 갔다가는
독고야수 더 힘들어질걸요?
높은 탑에서 세상 다 내려다보면서
오만 잘난척 하고 살다가
바닥으로 내려오게 될 거예요...
[독고진] 그럼 충전이나하게
두근두근 노래라도 불러봐
[구애정] 다운 받아요! 한 곡에 500원씩!
[독고진] 야박하기는, 한 번 불러봐!
멈추지않고 두근두근 잘 뛰게
[구애정] 이 노래 최면 풀렸다면서요!
[독고진] ....최면 풀린 거 아쉬우면,
마술이라도 걸어봐
[구애정] 뭐야 또 무슨 신기 그런 얘기하는 거예요?
마술 말이야, 마술.
기적을 일으키는 마술.
그래요 내가 마술을 걸어줄게요
감자 키우는 못돼 처먹은 독고야수,
착한 공주로 변해라!
마술 걸려서 얼마나 착해졌는지
제가 보러갈게요
끊어요?
애정과의 통화 종료 후,
심장 쪽에 손 대보는 독고
제발, 응?
감자 응시하는 독고
정 박사에게 식사대접하는 독고
[독고진] 그래서말인데,
냉정하고 정직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선생님! 제 심장, 고칠 자신 있으십니까
[정 박사] 자신없다고 하면,
다른 의사 찾아가게?
[독고진] 당연하죠!
0.1%라도 살 확률을 높일 수가 있다면
바로 선생님 까고 다른 의사 찾아갈 겁니다
[정 박사] 그럴 거 없네 내가 최고니까
[독고진] 10년 전에도
선생님이 최고라 그러셨잖아요
그새 다른 에이스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정 박사] 현재도 내가 최고고
앞으로 10년은 그 자리 바뀌지않아
[정 박사] 그리고,
아주 긍정적인 소식을 알려주지.
자네 수술 성공확률이 10년전보다
두 배는 더 높아졌어
두 배면....십프로,
그냥 50대50으로 생각하죠.
[독고진] 잠깐!
정 박사가 앞에 있는 와인 가져오려고 하자
막는 독고
[독고진] 연세도 있으신데,
손 떨리면 어쩌려구요.
[독고진] 제 수술 전까지는 금주하십시오
[정 박사] 독고진, 걱정말게.
내가 고쳐줄게.
예, 고쳐주십시오.
저 정말.....드럽게 살고싶습니다, 선생님
같은 시각, 같은 장소
필주는 필주 모와 한의사인 큰아버지와 외식 중임
다시는 방송에 나가지말고
공부하라고 으름장 놓는 큰아버지
그때, 멀리서 큰아버지 부르는 소리가 들려옴
다름 아닌 정 박사
알고보니 두 사람 동문이었음
조만간 동창회라며 정 박사에게 나올거냐 묻지만
하지만 곧 큰 수술이 있어서 거절하는 정 박사
금방 돌아옴
필주와 필주모에게
아까 만난 정 박사는 심장분야 최고라고 함
그러자 필주 모는 필주에게 소개를 부탁하지만
오늘 정 박사에게 일행이 있어서 그건 안된다함
바로 배우 독고진
그리고 필주 모를 통해
독고의 심장수술 기사도 듣게 됨
[제니] 애정이 걔
지금 잠깐 정신이 나가서 그런 거예요
독고진도 애정이 정말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제니] 한 달만 만나자고 했대요
그것도 좋아서가 아니고 자기가 고장나서
잠깐 애정이한테 맛이 간거니까...
고쳐지면 쌩 떠난다구,
아예 선언하고 시작한 거예요.
[윤필주] 한 달간 고장이요?
[제니] 윤필주씨 애정이 좋아하면,
지금 놓지말고 잡아주세요.
[제니] 독고진 나쁜 사람이에요
그때, 뒤에서 나타난 독고 찐친
[구형규] 아저씨는 나쁜 사람 아니에요!
아저씨는 아이언맨이에요!!
[제니] 아이언맨?
아저씨는 아이언맨처럼
인공심장 단 슈퍼히어로란 말이에요!!
인공심장?
독고진의 심장수술 기사를 보며 회상하는 필주
- 저 친구는 한방이 아니고 양방입니다
- 심장분야에서 세계 최고입니다
[필주 모] 맞다아~!
저기 저 독고진 심장수술 했다고 기사 났었잖아~
[필주 모] 그 의사선생님이 수술하셨나보네요~?!
결국 정 박사 찾아간 필주
[정 박사] 자네는 한방인데
외과심장수술에 왜 관심을 갖나?
[윤필주] 조만간 큰 수술을 앞두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게, 인공심장수술입니까?
[정 박사] 그런 게 왜 궁금한가?
[윤필주] 제가 아는 사람이
그 수술을 받는 게 아닌가해서요
그런데 그런 수술은 생존확률이 얼마나 됩니까
제가 논문에서 찾아봤는데
굉장히 낮은 걸로 되어있던데요
[정 박사] 생존확률 같은 건 없네
사느냐 죽느냐 둘 중에 하나지
한편, 핸드폰 보고있는 애정
석이씨가 집 앞에 기자들 다 갔다고하니까....
한 번 가서 두근두근 불러줄까?
어김없이 감자보고있는 독고
빨리 탈출해서 충전하러가야겠어
그때, 울리는 초인종 소리
필주였음
[윤필주] 묻고싶은 게 있어서 왔습니다
[독고진] 뭐야
같은시각, 애정은 나갈채비 다 끝남
궁금한게, 내 심장에 관한 거야?
.......네
[윤필주] 당신 심장에 대해서
구애정씨는 잘 모르고있죠
[윤필주] 확실하게 얘기해주세요,
당신, 죽을 수도 있는 겁니까.
확실하게 얘기해줄게,
나는 살 수도 있어.
더 확실한 걸 얘기해줄까?
이거 구애정한테 얘기하면 아무나 한의사,
넌 죽어.
첫댓글 넘 잼따....최고의 사랑 진짜 잼게 봤었는데ㅠㅠ
재미따ㅜㅜ
세리 왜케 귀엽냐..ㅠㅠ
하...필주 진짜.......
여샤 브금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진짜 고마워 드라마 다시 보는 기분이고 너무 설렌다
재밌다
필주가 과일바구니 진짜 패대기 치지도못하고 살살 엎는데 브금에서 구애정이 독고진씨 만나고 좋은 일만 생긴다그래서 가슴 찢어질뻔ㅜㅜㅜ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