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평통보는 당1전, 당2전, 당100전으로 구분하여 소형과 대형전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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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전(當一錢)
숙종4년(1678. 4)' 상평통보'의 발행이 개시되자 조정은 호조(戶曹) 상평청(常平廳)을 비롯한 중앙관서와 각 지방관서에 명하여 상평통보를 주조 발행하게 했다. 이때 발행된 상평통보를 초주 단자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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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전(當二錢)
숙종5년(1679. 9)조정은 상평통보의 규격을 달리하여 당이전이라고 하는 대형전을 발행하였다. 당이전은 종래의 초주단자전과 구별하기 위해 뒷면 하부에 "二(2)"자를 표시하여 발행하였다. 당시에는 초주단자전(初鑄單字錢)과 신종 당이전이 동시에 병행 유통되다가 그후부터는 초주단자전이 점차 그 자취를 감추게 되어 당이전이 상평통보를 대표하게 되었다. * 영조28년(1752) 7월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 등 세군문의 주전관아(鑄錢官衙)에서 동전 총 44만4천냥을 신규제조 하였는데 이때의 동전은 소재절감을 도모한 까닭에 동전의 크기가 약간 작아진 소위 중형 상평통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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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백전(當百錢)
고종3년(1866. 11) 대원군은 상평통보 뒷면에 호대당백(戶大當百)이라는 글자를 넣어 고액화폐 당백전을 주조하기 시작하였으나 이듬해인 고종4년(1867. 5) 주조가 중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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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오전(當五錢)
우리조정은 개항이래 막대한 개항경비, 외국사건에 대한 보상금 신식군대의 설치비, 여러가지 정부 비용들이 새로 발생되어 재정의 궁핍은 가속도적으로 가중된데다 임오군란까지 일어나 조정의재정은 파탄 일보 직전에 놓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비상사태에 직면하자 조정은 재정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고종20년(1883. 7) 당오전을 주조 발행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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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순(千字文 順)
천자문은 중국 남조(南朝) 양(梁)의 주흥사(周興嗣 : 470~521)가 글을 짓고 동진(東晋) 의 왕희지(王羲之)의 필적중에서 해당되는 글자를 모아 만들었으며 사언고시(四言古詩) 250구로 천지현황(天地玄黃)에서 언재호야(焉哉乎也)까지 1,000자가 각각 다른 글자로 되어있다. 상평통보의 당이전 중에는 천자문순전이 있는데 각 주전소에 따라 분류되며 서체와 크기에 의해서 세분된다. 천자문순 주조가 허가된 중앙관아는 어영청, 훈련도감, 호조 등 6개 관영이였으며,지방관영으로서는 평안감영, 함경감영, 경상감영, 전라감영, 개성관리영 등이었다. 대개 주전소마다 '천(天)'자에서 '왕(往)'자까지 20가지 내외였으나 평안감영에서는 '천(天)'자에서 '수(水)'자까지 모두 44가지로 가장 많이 발행하였다. 그리고 통영에서 주조된 뒷면 '통(統)'자는 많은 종류로 구분하여 발행되었음을 볼 수 있다.
숫자 순
당일전과 당오전에는 숫자순이 있다. 뒷면 상부에는 주조처가 새겨져 있으며 하부나 우부, 좌부 등에는 통상적으로 '1(一)'부터 '10(十)'까지의 숫자가 새겨져 있다.
부호순(符號順)
오사(五事)라고 일컬어지는 세(歲), 일(日), 월(月), 성진(星辰), 역수(曆數) 가운데 일(日), 월(月), 성(星)과 그밖에 종표(從標), 괘표(卦標) 등을 부호로 정하고 뒷면에 새겨넣어 여러 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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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日)표 |
월(月)표 |
성(星)표 |
이중일(二重日)표 |
괘(卦)표 |
종(縱)표 |
오행순(五行順)
우주간에 운행하는 원기로서 만물을 낳게 하는 목,화, 토, 금, 수의 5 원소를 상평통보 뒷면에 새겨 넣었다. 오행설이라는 말은 중국 제나라 사람으로서 전국시대의 사상가 추연(騶衍)에 의해 제창되었다. 이 5원소는 일종의 자연철학 내지는 자연과학으로 동양적인 인생관, 세계관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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