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광덕장군님"---(2)

[홍하사]

홍하사가 2013년 12월 13일은 부산에서 열리는 VVK 월남참전전우회 부산 번갯팅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시간 맞춰 평소보담 삼십분 가량 일찍 출발했습니다. 행여 시간이 남으면 대합실 롯데리아에서 못먹은 점심도 간단히 해결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헌데~ 큰일났습니다. 전철이 파업때문에 가다서다 반복하면서 자꾸 연착을 합니다. 이러다 점심은 커녕 예매 해 둔 열차시간에도 도착이나 하려는지요?

에스컬레이터 등에서도 추월하고 쉴새없이 뛰는 다리운동 끝에 간신히 열차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멋진 사나이 여정건 선배님과 존경하는 두코전투의 영웅 한광뎍 장군님과 부산으로 향합니다.

세시간이 조금 덜된 시간에 부산역에 도착하였는데 기다리는 전우님과 엇갈려 우린 한동안 헤메게 되었습니다. 대형 크리스마스 츄리앞에서 만나면 쉬울 듯 했습니다.

걸어서 오분거리의 부산명물인 "초량갈비골목" 의 회의를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이미 안산, 군산, 김천등지에서 전우님들이 와 계셨습니다.오늘 또 다른 해병전우님이 한분 참석하시고 회원으로 등록하셨습니다. 이판식(해병 211기)전우님이십니다.

때가 때인만큼 많은 전우님들이 불참하여 조금은 서운했지만 그런데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감사직" 을 맡은 바 있는 부산의 오동희 전우님과 술잔을 부딛칩니다. 5년전 사모님과 울淑과의 인연은 지금도 연락이 됩니다.

또 다른 오(오석문 해병전우로써 "솔바람" 닉을 사용하시는)전우님과 이종일(사령관님 장례식때 동영상 촬영하여 올리신)전우님 그리고 경북 김천에서 오신 정근영(VECO 운영자이시며 VVK현감사)전우님이 함께 자릴합니다.

그 유명하다는 초량갈비골목의 갈비맛이란 말이지요? 예! 고깃살이 쫄깃쫄깃하여 이곳지방 특유의 갈빗맛이랍니다.

밀양갈비집의 사장님과 오동희 전우님이 자릴합니다. 부산전우님! 잘 먹었습니다. 다음은 택시 두대로 간 자갈치시장 3층에 위치한 "신동아횟집" 에서 2차로 모입니다.

이 식당은 김해수 선배사모님이 운영하는 횟집으로 전우들 모임이 있으면 틈틈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어느새 다른전우님이 셈을 이미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우린 빌딩건물 3층~7층까지의 찜질방에서 월남전 용사 전원이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튿날 택시타고 간곳은 몇십년부터 그렇게도 유명하다는 진주식당(해장국집)으로 향했습니다. 한그릇 3,500원 하지만 시내서 택시타고와서  먹고 다시 택시타고 갈 정도로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허름한 곳이지만 장군님께서는 잘 어울려주십디다. 엊저녁도 우린 호텔이나 김선배님의 숙소에서 주무시게 했으나 한사코 우리와 같은 찜질방을 고집하시어 참으로 난감한 바 있습니다.

한장군님께선 태종대를 처음온다 하시며 그옛날 월남갈때 부산땅을 밟아보시곤 처음으로 '부산나들이' 라 하십니다. 

참전전우나 65세 이상의 모든이가 "경로우대증" 으로 똑 같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모두 주민번호를 불러줘야 한답니다.  

태종대를 "다누비"(긴 관광열차)호로 오전우님은 앉아있는 여러전우님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고 있습니다. 해병 전우님 답게말입니다.

크고 작은 배들이  접안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주위를 배로 관광할 수 도 있지만 우린 시간이 넉넉하질 못합니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니 "주전자바위"(일명:주전자 섬)가 햇볕에 반사하며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기암괴석 절벽아래 보이는 뽀족 틔어나온 바위가 자살바위라 합니다. 전망대에서 전우님들이 한컷으로 인증샷 합니다.

이전에는 이곳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많아 '자살바위'로 명명하였지만 이젠 더 이상 자살자가 생기는 법이 없다합니다.

오동희 전우님이 45 여년전에 3부두에서 월남전선을 향해 태평양으로 떠나던 때를 상기하면서 열심히 설명합니다. 

이인우전우님은 당시 '태권도 교관단' 의 일행으로 가시면서 시대적 상황과 우리나라가 처한 위치등을 상세히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쪽 테이불에선 홍하사 오늘 산악회 송년회 불참하는 대신 찬조금을 조금 이체하고 있었습니다.

커피샾에서 종이를 갖고와서 장군님이 우리전우들과 함께한 사연을 기록하십니다. 그녀들에게 사연을 설명하며 까페벽에 빨리 붙혀달라고 했습니다.

"겨울연가" 에 나오는 최지우씨가 이곳 태종대 홍보대사인가 봅니다.그녀의 사진방이 2층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부산탈렌트 출신이군요.  

이 "모자상" 은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히여 1976년에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민주평통자문이시며 경북체육회 이사와 김천시 체육회 부회장이신 이 인우 선배님은 나란히 택시를 타고왔는데~ 

핸폰에서 이 사진을 보여주시며~ "숨어우는 바람소리" 음악을 들려주시는겁니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드니 유명 스타가 되어있었다 드니 홍하사 어느덧 이렇게 유명한 인사가 된 모양입니다. ㅋㅋ

수시로 다니는 열차는 태원자갈마당-구명사-전망대-영도등대-태종사 순으로 무료로 탈 수 있지만 우린 그레도 월남전의 용사들인데 남은 건강을위해 "다누비호" 를 타지않고 태종대를 한바퀴 계속 걷기로 하였습니다.

작은거인 조용필의 "돌아와요 釜山港" 노래가 저절로 홍하사 코에서 허밍됩니다. 가사에 나오는 유명한 "오륙도섬" 이 저기 보이네요.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영도섬 안에는 유격부대가 있는 모양입니다.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태종사' 절(卍)도 있는 모양입니다.

여덟명이 사진으로 추억을 담습니다. "파라칸사스"(학명:Ardisia Crenate)라는 저 나무는 6~7월에 꽃이피며 11월에 결실하며 붉게 익은 열매는 다음해 봄까지 달리고 관상수로도 많이 심어지며 홍도와 제주도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풍란자생지" 의 복원운동으로 나뭇잎에서 자라게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이시간 스마트 폰엔 홍하사 대신 울淑이 오늘 신용봉(대위출신의 백마용사)전우 혼사댁에서 여러전우님들과 찍은 사진이 카카오 톡으로 전송되어 왔습니다.

 

김해수 전우님이 항상 타지역 전우님들이 부산을 방문하면 모시고 오는 "물메기집" 의 주 메뉴입니다. 

한 그릇에 만원이라는데 어느사이 어떤 전우님이 계산을 해 버립니다. 하여간 서로가 내려고하니 초청한 김선배님은 여간 불만이 아니십니다. ㅎㅎ

몸도 성치않은 울전우님들이 동작도 무척 빠르십니다. '시바스 홍'은 이번에도 울淑이 사준 양주를 의정부에서 갖고갔드니 비주류가 갖고온 성의를 인정해 주시는가 봅니다. 다음오면 "이시가리"(돔 종류의 횟감으로 한사라에 삼십만원이 넘는답니다)회로 보답한다시지만___ 노 모어 입니다. ㅋㅋ

미리 예매 해 두신 장군님과 같은 열차표를 간신히 살 수 있었으며 상경하는 전우 네명 모두가 각각 다른 칸에서 오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까스로 옆자리의 노신사분께 양해를 구해 장군님과 나란히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건뭐야? 서울역 도착하니 역사앞에는 또 데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어느시기인데 데모야?" 하는 옆사람의 불평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평균 연봉이 오천만원이 넘는데도 더 달라꼬?" 아마 모르긴해도 저 중에 나쁜나라(?)도 많이 끼어 있을겁니다.

당신들은 아시는가? 지금 아프리카엔 한모금의 물이없어 날마다 수 많은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저 어린아이가 남을위해 추운바깥에서 떨며 모금운동을 하고있음을__ 열차내에선 순간순간 북한에서 저지른 만행 김정은이 고모부를 처형하고 불총(화염방사기)으로 화형하는 장면이 수시로 뉴스에 나오곤하는데__ 한쪽에서 데모하고__ 하여튼 대한민국은 참 대단한 나라입니다. 

[홍하사]

이 글은 작년 부산번갯팅 전우모임인 "송년의 밤 행사" 에서 홍하사가 산악회싸이트에 올린 글이지만 전우님들께 알려드릴만한 사안이라 판단하여 올리는것이기에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한장군님은 여느장군님들관 다르다는 뜻으로 제목을 달리해서 퍼왔으니 이해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위에서 부른 "숨어우는 바람소리" 는 이곳에 올려져 있으므로 의정부여고 출신의 같은가수 김연숙(울淑의 친구)의 "初戀" 을 올립니다. 오늘도 멋진하루가 되시길바라며 항상 건강하십시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