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SAN, 안도 다다오展
23, 06, 10
한번 가보고 싶었던 뮤지엄 산,
원주 문막 산골짜기에 있어 쉽지 않았다.
뮤지엄 산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청춘 특별전'이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열리고 있어
그동안 미루고 있던 곳을 다녀왔다.
서울시청 앞에서 뮤지엄 산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라 안성맞춤이었다.
서울 시청역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주말이어서 그런지 만원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려 약 2시간 후인 12시경 도착했다.
오후 5시에 귀경하니 관람시간은 넉넉하다.
산 속에 감춰진 뮤지엄 SAN (Space Art Nature)은
노출 콘크리트의 건축물 대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시작하여
빛과 공간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 개관했다.
웰컴센터 매표소에서 통합권을 구입해
모든 공간을 다 보고 싶기는 하지만
처음 와서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다가
서두르기 십상이라 2시간 소요된다는
기본권과 제임스 터렐권을 구입해 입장했다.
플라워 가든, 조각 정원, 워터 가든과 스톤 가든이 있고
종이 박물관과 미술관이 차례로 있다.
특별 입장하는 제일스 터렐관과 명상관이 있는데
주말 관람객이 많아 명상관은 다음에 보기로 했다.
주말이라 관람객이 많지만
부지가 워낙 넓어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플라워 가든에 있는 대형철제 조형물
미국 조각가 마크 디 수베로의 작품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를 위하여"
워터 가든
워터 가든 위에 세워진 뮤지엄 SAN의 시그니처
미국 작가 알렉산더 리버먼의 아치웨이
안도 다다오의 <청춘>
"청춘은 인생의 시기가 아닌 어떤 마음가짐"
이라는 미국의 시인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의
'청춘(Youth)'에서 영감을 얻은
안도 다다오의 야외 조각.
청사과처럼 푸르고 익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찬 인간과 사회를 꿈꾸는 그의 소망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9개의 에디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첫 작품은 일본의 '효고현립 미술관'에 설치되어 있다.
뮤지엄 산에 전시된 이 작품은 2023년
그의 개인전<청춘>을 기념하여 제작되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종이박물관 가는 길
종이박물관에 있는 구텐베르그 성서 (1,451-55)
1,864년 판 성경, 이슬람의 코란 등 진귀한
인쇄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만나러 간다
영상을 담은 것
백남준 홀
정약용(우)과 퀴리부인(좌)
하늘을 상징하는 약 9m 높이 원형공간은
천정의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건축에 끌어들였다.
스톤 가든
신라 고분의 아름다운 선을 모티브로 한 스톤 가든.
곡선으로 이어지는 스톤 마운드의
산책길을 따라 조작품을 감상하며
대지의 평온함과 돌, 바람, 햇빛을 만끽한다.
스톤 가든 지나서 있는 제임스 터렐 전시관은
사전 예약된 시간에 30분마다
28명의 제한된 인원이 입장하는데
설치 예술의 신비감을 만끽한다.
작가 제임스 터렐(ames Turrell)은
1943년생으로 미국 국적의 예술가.
어린 시절 독실한 퀘이커교 신자였던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인 수련과 침묵을 중시하는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고 한다.
이런 종교적인 뿌리는 훗날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완성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항상 조연이었던 빛이라는 매체를
주연으로 끌어올렸다.
미국의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외곽의 위치한
'로덴 크레이터'라는 작품이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일체 촬영 금지다.
작품 대신 전시한 안내 게시물 촬영했다.
삼각 코트
창조갤러리로 향하는 길목의 삼각 코트는
건축가에 의해 기획된 공간.
노출 콘크리트의 삼각형 공간 안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고요한 분위기를 경험한다.
깨어진 돌바닥에 앉아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입구에 방석이 비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