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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떨어지는 ‘피넛 립 카스케이드’ 폭포 아래서 뉴욕한미산악회 회원들. |
산악회원 대부분이 가까운 곳에 이토록 아름답고 경관 좋은 하이킹코스에 별로 관심없이 지냈다고 아쉬워했다. 이 지역 트레일들은 형편과 능력에 따라 1시간부터 서너 시간에 걸쳐 다양하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 트레일들은 많은 사람의 산책로로 하이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하체훈련을 위한 운동코스로도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
롱패스는 올바니 인근까지 326마일에 걸친 뉴욕의 아팔래치안 트레일이다. 해리만스테이트 파크, 슈와겅크 리지, 캐츠킬마운틴의 주요 능선을 경유해 애디론댁 산군을 거쳐 캐나다 국경까지 연장을 추진하는 장거리 트레일이다.
▶가는 길=조지워싱턴 브리지 상단 허드슨 테러스(팰리세이드 파크웨이 옆길)에 있는 노스 페데스트리안 워크웨이를 출발, 육교로 팰리세이드 파크를 건너 마름모꼴 아콰 물색표지를 따라 북쪽으로 롱패스가 시작된다.
▶오르는 길=출발해 0.5마일 가면 우측 허드슨 강변으로 파란색의 카펜터스(Carpenter’s) 트레일이 보인다. 허드슨 강변 로스닥 피크닉 쉼터로 내려가는 급경사 트레일이다. 1.4마일 지점에서 알리슨파크와 세인트피터대학교를 만나면 왼쪽으로 우회하여 2.1마일 지점에서 파크웨이 Exit1을 지난다.
우측 노란색 디크만힐 트레일은 허드슨 강변 잉글우드 피크닉 쉼터로 내려가는 길이다. 2.8마일 지점에서 ‘High Tom’s’ 전망대를 만나는데, 팰리세이드 절벽 위 확 트인 경관이 일품이다.
개척 초기에는 벌목꾼들이 통나무를 강가로 내려 보내던 피칭 포인트(Pitching point)였다. 3.3마일에서 록펠러 망루를 거치고, 4마일 지점에 이르면 목초지대를 통과해 1마일정도 전망 좋은 능선길을 지나 계속하여 파크웨이를 따라 북상하게 된다. 6마일 지점에서 빨간색 표식의 휼러스 랜딩 트레일을 만나고, 6.5마일에서 알파인 룩아웃을 통과한다.
7.9마일에서 만나는 오렌지색의 크로스터 덕 트레일은 허드슨 강변 알파인 피크닉 장소로 내려가는 트레일이다.
파크 헤드쿼터와 파출소를 통과하여 10마일 지점에서 전망대 ‘매그니피선트 오버룩(Magnificent Overlook)’을 지나면 다소 변형된 산행 길로 바뀌면서 파이스트뷰 트레일과 여성연합 기념탑을 만난다.
다시 물색 표식의 롱패스를 따라 1마일 정도 내려가다가 스테이트라인 기념탑(State Line Monument)을 만나면 롱패스와 갈라선다. 강변 방향으로 울타리를 끼고 돌아서면 확 트인 허드슨 강가 태판지 브리지 일대의 경치가 시원하다.
트레일은 강변을 향해 미끄러져 떨어질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잠시 후 우측 절벽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피넛 립 캐스케이드(Peanut Leap Cascade)’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갑자기 나타난 폭포는 지금까지의 피로를 단번에 씻어준다.
이곳을 전환점으로 허드슨 강변 하얀색 표식의 쇼어 트레일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롱패스 출발지점까지 12마일의 절벽 위 롱패스 트레일과 강가 쇼어 트레일을 연결하는 동서방향의 트레일들을 차례로 만난다.
피넛 립 캐스케이드 폭포를 출발해 1.5마일 정도 내려오면 ‘자이언트 스테어즈(Giant Stairs)’를 지나게 된다.
1마일에 걸치는 심한 너덜지대로 재미있으면서도 위험한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0.5마일 더 내려가면 우측 절벽 쪽으로 파란색과 하얀색의 파이스트 뷰 트레일이 시작되고, 1마일 가량 더 내려가면 절벽 쪽에 ‘맨-인-더-록(Man-in-the-Rock)’ 표지가 보인다.
약 2마일을 더 내려가 알파인 피크닉 쉼터에 다다르면 파크웨이 Exit2 방향으로 오렌지색의 크로스터 덕 트레일이 시작된다. 계속 1.5마일 가량 쇼어 트레일을 따라가면 빨간색의 휼러스 랜딩 트레일을 지나고, 3.5마일 가량 계속 내려가면 잉글우드 피크닉 쉼터가 나타난다.
여기서 파크웨이 Exit1을 향하여 올라가는 노란색의 디크만 힐 트레일이 시작된다. 1.5마일 더 내려가 로스 덕 피크닉 지역을 지나 절벽 쪽으로 파란색의 카펜더 트레일을 따라 급경사를 올라가면 다시 롱패스를 만나 0.5마일 정도 걸어가면 출발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절벽 위 롱패스와 허드슨 강변 쇼어 트레일이 남북으로 나란하며, 북에서부터 피넛 립 캐스케이드, 포레스트 뷰 트레일, 클로스터 덕 트레일, 휴일러즈 랜딩 트레일, 디크만 트레일, 카펜터즈 트레일과 남단의 포트 리 히스토리 파크 등이 동서로 연결하고 있다.
글=홍종만(뉴욕한미산악회. http://cafe.daum.net/nykralpine)
첫댓글 드디어 뉴한산 문단로 산행을 시작하셨네요. 앞으로 좋은 산행 길 많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레이니어 등반 앞두시고 훈련하시랴 바쁜 일정중에도 산행기를 올려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선배님의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