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차가 막히리라곤 예상했으나 역시.....
9시 반에 부천서 출발하여 약 4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네요.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우회해 가며....ㅠ.ㅠ
행선지 거의 다 와서, 칼국수집 들러 점심을 떼웠습니다.
가격은 괜찮았는데 국수 맛은 참 없더군요. (제가 끓여도 이보단?....)
캠핑장 도착했습니다.
너른 잔디에 조경에 신경쓴 캠장이었습니다.
싸이트가 특정되어 있지 않아서, 주인장과 협의 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주꾸미 철이 막 지나긴 했지만.... 인근 포구를 찾아 가서 뭘 좀 사오려고 했는데
가보니 "새조개 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엄청 비싸게 부르더만요. 대목인가 봐요.
주꾸미 1키로 5만원.... 새조개는 물어보기조차 두렵고.... 헉....
포기하고, 읍내 시장을 찾아가서 주꾸미 1키로 2만원 짜리를 사왔습니다.
꽃게 2마리 5천원씩 주고 사왔고요.
싸이트로 돌아 왔습니다.
주꾸미 사러 갔다온 사이에 해가 많이 기울었군요.
씨즈닝까지 해서 이마트서 팔더군요.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부터 구웠습니다.
아이들이 엄청 잘 먹더군요. (어른들은 많이 못 먹음...^^)
가격이 좀 되지만 돼지보다 인기가 좋았습니다.
늦게 오신 채빈네도 합류하고, 스테이크에 이어 주꾸미 구이....
전사자들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싸이트가 인접해 있고, 연주 재촉하는 사람도 없어서 하모니카 연주는 생략.
(거 정말 편하더군요....^^)
황사가 엄청 심한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밤에는 제법 쌀쌀했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커피, 어묵탕 밥, 볶음밥 등등을 먹고요.
정오 넘어 싸이트 철수. 귀로에 홍성 읍내에 있는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유명한 불고기 백반 집이라는데, 제 생각엔 블로그 마케팅에 속은 것 같아요.
막국수는 모르겠지만, 불고기는 1인당 18,000원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맛은 아닌 듯...
가게가 청결하고 찬과 음식도 깔끔하긴 했습니다만..
황사가 내려와 앉아 차 위에 두껍게 쌓일 정도로..... 바람도 심했고요
현이 아빠 손가락으로 낙서 하기도 좋았습니다.
(채빈이네 승용차임...^^)
부천에 도착했습니다. 며칠 후 대통령 선거가 있죠....
롯데마트 사거리 현수막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썩 많은 가구가 가지 않아서, 약간 심심한 감이 있더군요.
2박 3일로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