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아이 (다문화가정)
요즘 아이들은 돈을 벌어야 꼭 성공하고 힘이 강해질거라는 자본주의적 사상이 강하다. 나역시 그렇지만 너무 빨리 알아버린것 같아 안타까웠다.
아이돌,안무가,배우 등 연예인이 되고 싶은 아이. 집에서 독립을 빨리 하고 싶은 아이였다.
태국출신 어머니는 항상 바쁘고 공부를 하다고 했다.
집엔 아빠와 단둘이 있다고 했다.
너무 의욕이 없어 물어봐도 몰라요만 했다.
하고 싶은게 있어도 친구따라서 뭐든지 한다.
거절을 못한다고 했다.
긴 상담을 못했지만 이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꼭 찾아서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세번째 아이 (공황장애)
손을 만지작 거리며 눈을 안 마주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같이 놀아야겠다 생각해서 게임 좋아하는 말로 시작했다. 카드게임은 한번도 안해봤다고 해서 타로게임으로 원카드를 하였다. 시간이 너무 짧아 게임하고 끝내려고 하는데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전 공황장애가 있어요. 사람들 보는 시선이 싫어요. 벌레보듯이 보는 시선이요. 난 다르다고 했어요. '
그 말과 동시에 시간이 끝나버렸다. 너무 아쉬웠다. 게임을 하지 말고 얘기를 들어줄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속상했다.
다만, 이 아이는 나에게 다르다는 말을 했다. 다른다는 말은 긍정의 의미인데... 이 아인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더 좋아 질수 있는 희망을 느꼈다. 다르다는 말은 틀렸다와 같은 말이지만 긍정의 의미이다.
이 친구를 보니까 드라마의 한장면이 떠올랐다. 고두심이 치매에 걸려 맘이 아프다며
가슴에 빨간약을 바른 장면.
마음의 상처를 약이 있어서 바르면 잘 아무르고
흔적도 없이 고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힘든 병에 걸린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조금이나마 마음의 반창고라도
붙일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의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듯 눈에 선명하게 정미쌤에 마음이 아이에게 따뜻하게 전해지는게 느껴지네요..
그아이도 저처럼 어른다운 어른을 마주하듯 그시간이 세상 편안한 느낌이었나 보네요 멋찌네요 ^-^
정미쌤 본연의 모습으로 스트랭스의 힘이 발휘되나 봅니다 덕분에 다시금 초심으로 마음을 돌아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을 읽으며.
정미쌤이 느꼈을 여러가지 마음들이 그려져요.
해결해주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도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에 쌤과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시간.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았을것같아요~~^^
선생님 마음속에 따뜻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샘...잘읽었어요.
사랑으로 상담하는 선생님 모습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제가 반창고를 마음에 붙였다는.
선생님과의 만남이 아이들의 마음 한켠에서 따뜻한 순간으로 남아있을꺼라고 믿어요💛
읽는동안 눈과 마음이 촉촉해졌어요.
나사랑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의미있고 따뜻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