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나)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다)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라) 지금 눈 나리고 매화(梅花) 향기(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마)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 시의 시상 전개 방식은?
1) 시간적 순서 2) 시선(視線)의 이동 3) 의식의 흐름 4) 심상의 대조 5) 공간의 변화 정답보기 1 <==마우스
위 시의 시어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 닭 우는 소리 → 생명의 기척 2)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 농경의 시작 3) 눈 → 암울한 현실 4) 초인 → 민족의 지도자(위대한 후손) 5) 광야 → 민족사의 터전 정답보기 2 <==마우스
[주관식] 위 시 (광야)에서 음악성이 구현된 요소 중에서 두 가지만 쓰시오.
1) [주관식]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주관식] 시간의 흐름을 구체적인 사물에 빗대어서시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한 시행(詩行) 하나만 찾아 쓰시오.
[13장까지의 구운몽 줄거리] [가] 성진은 회남 수주현 양 처사의 아들 양소유(楊小游) 로 태어난다. 10세에 그 부친이 신선의 세계로 떠나간 뒤 어머니를 모시고 지내다가 15세에 과거를 보러 떠난 다. 화주 회음현의 진채봉은 양소유의 풍채를 보고 혼약 을 정하나 반란이 일어나 양소유는 남전산으로 피란을 가고 진채봉은 그 부친의 죄로 궁녀로 잡혀간다. 양소유 는 남전산에서 도인에게 음악을 배우고 귀가했다가 이 듬해 다시 과거길에 오른다. 낙양에서 기생 계섬월과 인 연을 맺고, 장안에서는 여자로 변장하여 거문고 연주를 하면서 당대 최고의 규수인 정경패의 미모를 몰래 살펴 본다. 양소유는 장원 급제한 뒤 한림학사가 되어 정경패 와 정식으로 혼약을 하고 정경패는 가춘운을 양소유의 첩으로 보내면서 함께 계고를 써서 전날 양소유에게 속 은 부끄러움을 싯는다. 연나라 왕이 배반하자 양소유는 사신으로 가 항복을 받고 귀로에 자신을 따라온 적경홍 과 인연을 맺는다. 예부 상서가 된 양소유는 퉁소 연주 가 계기가 되어 난양 공주와 혼인하라는 황제의 명을 받으나 정경패와의 혼약을 들어 거부하다가 투옥된다. 토번이 침략하자 황제는 양소유로 하여금 대적게 한 다. 연전연승을 하던 중 토번왕이 보낸 자객 심요연과 인연을 맺고, 꿈 속에 백룡담에 들어가 동정 용왕의 딸 백능파와 인연을 맺고는 그녀를 위해 남해 용왕의 아들 을 제압한다. 한편 난양공주는 정경패를 찾아가 그 인품 에 감복하고, 태후는 정경패를 영양공주에 봉한다. 개선 한 양소유는 승상이 되고, 태후는 두 공주와 진채봉을 양소유와 결혼하게 한다. 양소유는 고향의 모친을 모시 고 와 잔치를 열고, 황제의 동생 월왕과 낙유원에서 사 냥 시합을 하는 등 처첩들과 더불어 행복한 나날을 보 내고, 처첩들은 관음보살 앞에서 형제의 의를 맺는다. 세월이 흐른 뒤 양소유는 은퇴를 거듭 청하고, 황제는 마지 못하여 취미궁을 하사하여 살게 한다. [나] [제16장] 양승상등고망원(楊丞相登高望遠) 진상인반본환원(眞上人返本還元) 승상(丞相)이 성은(聖恩)을 감격하여 고두사은(叩頭 謝恩)하고 거가(擧家)하여 취미궁(翠媚宮)으로 옮아가 니, 이 집이 종남산 가운데 있으되, 누대의 장려(壯麗) 함과 경개(景槪)의 기절(奇絶)함이 완연(宛然)히 봉래 선경(仙境)이니, 왕 학사(王學士)의 시에 가로되, 신선의 집이 별로 이에서 낫지 못할 것이니, 무 슨 일 퉁소를 불고 푸른 하늘로 향하리오? 하니, 이 한 글귀로 가히 경개를 알리러라. 승상이 정전(正殿)을 비워 조서(詔書)와 어제(御製) 시문(詩文)을 봉안(奉安)하고 그 남은 누각대사(樓閣臺.)에는 제 낭자가 나눠 들고, 날마다 승상을 모셔 물을 임(臨)하며 매화(梅花)를 찾고 시를 지어 구름 끼인 바 위에 쓰며 거문고를 타 솔바람을 화답(和答)하니, 청한 (淸閑)한 복(福)이 더욱 사람을 부뤄할 배러라. 승상이 한가한 곳에 나아간 지 또한 여러 해 지났더 니, 팔월(八月) 염간(念間)은 승상 생일이라. 모든 자녀 다 모다 십 일을 연(連)하여 설연(設宴)하니 번화성만 (繁華盛滿)함이 예도 듣지 못할러라. 잔치를 파(破)하고 제자(諸子)가 각각 흩어진 후 문득 구추가절(九秋佳節) 이 다다르니, 국화(菊花) 봉오리 누르고 수유 열매가 붉 었으니 정히 등고(登高)할 때라. 취미궁 서녘에 높은 대 (臺) 있으니, 그 위에 오르면 팔백 리(里) 진천(秦川)을 손바닥 금 보듯이 하여 가린 것이 없으니, 승상이 가장 사랑하는 땅이러라. 이 날, 양 부인과 육 낭자를 데리고 대에 올라 머리에 국화를 꽂고 추경(秋景)을 희롱할새 입에 팔진(八珍)이 염오(厭惡)하고 귀에 관현(管絃)이 슬민지라. 다만 춘운 으로 하여금 과합(果盒)을 붙들고 섬월로 옥호(玉壺)를 이끌며 국화주를 가득 부어 처첩(妻妾)이 차례로 헌수 (獻壽)하더니, 이윽고 비낀 날이 곤명지(昆明池)에 돌아 지고 구름 그림자 진천(秦川)에 떨어지니, 눈을 들어 한 번 보니 가을빛이 창망(滄茫)하더라. 승상이 스스로 옥 소(玉簫)를 잡아 두어 소리를 부니 오오열열(嗚嗚咽咽) 하여 원(怨)하는 듯하고, 우는 듯하고, 고할 듯하고, 형 경(荊卿)이 역수(易水)를 건널 적 점리(漸離)를 이별하 는 듯, 패왕(覇王)이 장중(帳中)에 우희(虞姬)를 돌아보 는 듯하니, 모든 미인이 처연(凄然)하여 슬픈 빛이 많더 라. 양 부인이 옷깃을 여미고 물어 가로되, 승상이 공을 이미 이루고 부귀 극(極)하여 만인 (萬人)이 부뤄하고 천고(千古)에 듣지 못한 배라. 가신 (佳辰)을 당하여 풍경을 희롱(戱弄)하며 꽃다운 술은 잔 에 가득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이 또한 인 생(人生)의 즐거운 일이어늘, 퉁소 소리 이러하니 ㉠ 오 늘 퉁소는 옛날 퉁소가 아니로소이다. 승상이 옥소를 던지고 부인 낭자를 불러 난단(欄端) 을 의지하고 손을 들어 두루 가리키며 가로되, 북(北)으로 바라보니 평(平)한 들과 무너진 언덕 에 석양이 쇠한 풀에 비치었는 곳은 진시황의 아방궁 (阿房宮)이요, 서(西)로 바라보니 슬픈 바람이 찬 수풀 에 불고 저문 구름이 빈 뫼에 덮은 데는 한 무제의 무릉 (茂陵)이요, 동(東)으로 바라보니 분칠(粉漆)한 성(城) 이 청산(靑山)을 둘렀고 붉은 박공이 반공(半空)에 숨었 는데, 명월은 오락가락하되 옥난간을 의지할 사람이 없 으니, 이는 현종 황제가 태진비(太眞妃)로 더불어 노시 던 화청궁(華淸宮)이라. 이 세 임금은 천고 영웅(英雄) 이라. 사해(四海)로 집을 삼고 억조(億兆)로 신첩(臣妾) 을 삼아 호화 부귀 백 년을 짧게 여기더니 이제 다 어디 있나뇨? [다] 스스로 제 몸을 보니 일백여덟 낱 염주(念珠)가 손목 에 걸렸고, 머리를 만지니 갓 깎은 머리털이 가칠가칠하 였으니 완연히 소화상의 몸이요, 다시 대승상의 위의(威 儀) 아니니, 정신이 황홀하여 오랜 후에 비로소 제 몸이 연화 도량(道場) 성진(性眞) 행자인 줄 알고 생각하니, 처음에 스승에게 수책(受責)하여 풍도(.都)로 가고, 인 세에 환도하여 양가의 아들 되어 장원 급제 한림학사 하고, 출장입상(出將入相)하여 공명신퇴(功名身退)하고, 양 공주와 육 낭자로 더불어 즐기던 것이 다 ㉡ 하룻밤 꿈이라. 마음에 이 필연(必然) 사부가 나의 염려(念慮) 를 그릇함을 알고, 나로 하여금 이 꿈을 꾸어 인간 부귀 (富貴)와 남녀 정욕(情欲)이 다 허사(虛事)인 줄 알게 함이로다. 급히 세수(洗手)하고 의관(衣冠)을 정제하며 방장(方 丈)에 나아가니 다른 제자들이 이미 다 모였더라. 대사, 소리하여 묻되, ⓐ 성진아, 인간 부귀를 지내니 과연 어떠하더뇨? 성진이 고두하며 눈물을 흘려 가로되, 성진이 이미 깨달았나이다. 제자 불초(不肖)하여 염려 를 그릇 먹어 죄를 지으니 마땅히 인세에 윤회(輪廻)할 것이어늘, 사부 자비하사 하룻밤 꿈으로 제자를 마음 깨 닫게 하시니, 사부의 은혜를 천만 겁(劫)이라도 갚기 어 렵도소이다. 대사 가로되, ⓑ 네, 승흥(乘興)하여 갔다가 흥진(興盡)하여 돌아왔으 니 내 무슨 간예(干預)함이 있으리요? 네 또 이르되 인 세에 윤회할 것을 꿈을 꾸다 하니, 이는 인세와 꿈을 다 르다 함이니, 네 오히려 꿈을 채 깨지 못하였도다. 장주 (莊周)가 꿈에 나비 되었다가 나비가 장주 되니 어니 거 짓 것이요 어니 진짓 것인 줄 분변치 못하나니, 어제 성 진과 소유가 어니는 진짓 꿈이요 어니는 꿈이 아니뇨? 성진이 가로되, 제자, 아득하여 꿈과 진짓 것을 알지 못하니, 사부는 설법하사 제자를 위하여 자비하사 깨닫 게 하소서. 대사 가로되, 이제 금강경(金剛經) 큰 법을 일러 너의 마음을 깨닫게 하려니와, 당당히 새로 오는 제자 있을 것이니 잠깐 기다릴 것이라. 하더니 문 지킨 도인이 들 어와, 어제 왔던 위부인 좌하 선녀 팔 인이 또 와 사부 께 뵈아지이다 하나이다. 대사, 들어오라 하니, 팔 선녀, 대사의 앞에 나아와 합장 고두하고 가로되, 제자 등이 비록 위부인을 모셨으나 실로 배운 일이 없어 세속 정욕을 잊지 못하더니, 대사, 자비하심 을 입어 하룻밤 꿈에 크게 깨달았으니, 제자 등이 이미 위부인께 하직하고 불문(佛門)에 돌아왔으니 사부는 나 종내 가르침을 바라나이다. 대사 왈, 여선의 뜻이 비록 아름다우나 불법이 깊고 머니, 큰 역량과 큰 발원(發願)이 아니면 능히 이르지 못하나 니, 선녀는 모로미 스스로 헤아려 하라. 팔 선녀가 물러가 낯 위에 연지분(.脂粉)을 씻어 버 리고 각각 소매로서 금전도(金.刀)를 내어 흑운(黑雲) 같은 머리를 깎고 들어와 사뢰되, 제자 등이 이미 얼굴을 변하였으니 맹서(盟誓) 하여 사부 교령(敎令)을 태만(怠慢)치 아니하리이다. 대사 가로되, 선재, 선재(善哉)라. 너희 팔 인이 능히 이렇듯 하니 진실로 좋은 일이로다. 드디어 법좌에 올라 경문을 강론하니, 백호(白毫) 빛 이 세계에 쏘이고 하늘 꽃이 비같이 내리더라. 설법함을 장차 마치매 네 귀 진언(眞言)을 송(誦)하여 가로되,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리 이르니, 성진과 여덟 이고(尼姑)가 일시에 깨달아 불생불멸(不生不滅)할 정과(正果)를 얻으니, 대사 성진 의 계행(戒行)이 높고 순숙(純熟)함을 보고, 이에 대중 을 모으고 가로되, 내 본디 전도(傳道)함을 위하여 중국에 들어왔 더니, 이제 정법을 전할 곳이 있으니 나는 돌아가노라. 하고 염주와 바리와 정병(淨甁)과 석장과 금강경 일 권 을 성진을 주고 서천(西天)으로 가니라. [ A ]【이후에 성진이 연화 도량 대중을 거느려 크 게 교화(敎化)를 베푸니, 신선과 용신과 사람과 귀신이 한 가지로 존숭(尊崇)함을 육관대사와 같이하고 여덟 이고가 인하여 성진을 스승으로 섬겨 깊이 보살 대도를 얻어 아홉 사람이 한 가지로 극락(極樂) 세계로 가니 라.】
이 글에서 ‘㉡하룻밤 꿈’의 기능을 바르게 말한것은?
1)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2) 인물의 각성과 성숙의 계기가 된다. 3) 사건 전개에 사실성을 부여한다. 4) 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보여준다. 5) 인물간의 갈등 관계를 암시한다. 정답보기 2 <==마우스
밑줄 친 ⓐ성진아, 인간 부귀를 지내니 과연 어떠하더뇨?에 담긴 진의(眞意)를 바르게 말한 것은?
1) 불교에 귀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 인간의 부귀영화를 비판하고 있다. 3) 성진의 깨달음을 유도하고 있다. 4) 성진의 잘못을 질책하고 있다. 5) 불교의 인생관을 전달하고자 한다. 정답보기 3 <==마우스
밑줄 친 ⓑ를 통해 대사가 성진에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한 내용은?
1) 꿈과 현실은 이승에서의 삶의 서로 다른 두 모습일 뿐이다. 2) 꿈보다 현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느니라. 3) 현실보다 꿈이 오히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다. 4) 꿈이 없는 현실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삶이다. 5) 꿈과 현실을 구별하는 것조차도 하나의 집착이니 이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답보기 5 <==마우스
[A ]의【 】안 【이후에 성진이 연화도량~극락세계로 가니라】에서 가장 두드러진 고대소설의 특징은?
1) 행복한 결말 2) 우연적 사건 전개 3) 입체적 인물 권선징악 주제 4) 역순행적 구성 정답보기 1 <==마우스
[주관식] 【㉠오늘 퉁소는 옛날 퉁소가 아니로소이다.】옛날 퉁소 소리와, 오늘 퉁소 소리의 상징성을쓰고, 그것이 암시하는 바를 평서문으로 서술하시오.
1) [주관식]
다음 중 가장 의미가 명료하고 문법적으로 올바른문장은?
1) 내가 여자 친구 한명 소개시켜 줄게. 2) 남편은 나보다 영화를 더 좋아한다. 3) 춘향호가 침몰하자 그 배의 선장과 선원들은 사망했습니다. 4) 선생님, 올해도 건강하세요. 5)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정답보기 3 <==마우스
다음 중 가장 올바른 문장은?
1) 그가 그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여름이 되면 수혜 방지 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3) 혜교는 권장 도서 목록 선정이 너무 주관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4) 유구한 빛나는 전통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 융통성이 없는 문화 정택은 재고해야 한다. 5) 이 수술은 후유증이 없는 안전한 고도의 정밀한 수술로비용도 저렴한 파격적인 저비용이다. 정답보기 1 <==마우스
다음 중 주술 호응이 옳은 문장은?
1)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 주는 예술의 장르로서, 인간은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2) 이 지역은 무단 입산자에 대하여는 자연공원법 제 18조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됩니다. 3) 한번 오염된 환경이 다시 깨끗하려면, 많은 비용과 노력, 그리고 긴 시간이 소모된다. 4) 이 글을 읽는 학생들에게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만일 여러분이 주변 환경을 탓하고 있다면 그런 생각은버리시길 바랍니다. 5) 현재의 부동산 정택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답보기 1 <==마우스
(가)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자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들에 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고 하지 마라. 한 글자는 근(勤)이고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 이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도 나은 것이니 일생 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 것이다. (나) 부지런함[勤]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때 할 일을 저녁때로 미루지 말며,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 오는 날까지 끌지 말 아야 한다.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하고, 어린 사람들은 직접 행동으로 어른의 감독을 실천에 옮기고, 젊은이는 힘든 일을 하고, 병이 든 사람은 집을 지키고, 부인들은 길쌈을 하느라 한밤중[四更]이 넘도록 잠을 자지 않아 야 한다. 요컨대 집 안의 상하 남녀 간에 단 한 사람도 놀고 먹는 사람이 없게 하고, 또 잠깐이라도 한가롭게 보여서는 안 된다. 이런 걸 부지런함이라 한다. (다) 검(儉)이란 무얼까? 의복이란 몸을 가리기만 하는 것인데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면 세 상에서 볼품없는 것이 되어 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 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지 않 는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며, 곱고 아름답 게만 만들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으 로 옷을 만들게 되면, 당연히 곱고 아름다운 옷을 만들 지 않고 투박하고 질긴 것을 고르지 않을 사람이 없게 된다. (라)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 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 안으로 들어가면 더러운 물 건이 되어 버린다. 삼키기 전에 벌써 사람들은 싫어한 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 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늘을 속이면 제일 나쁜 일이고, 임금이나 어버이를 속이거나 농부가 같은 농부를 속이고 상인이 동업자를 속이면 모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단 한 가지 속일 수 있는 일이 있다 면 그건 자기의 입과 입술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여 입과 입술을 속여서 잠깐 동안만 지내 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이러해야만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마) 금년 여름에 내가 다산(茶山)에서 지내며 상추로 밥을 싸서 덩이를 삼키고 있을 때 구경하던 옆 사람이 “상추로 싸 먹는 것과 김치 담아 먹는 것은 차이가 있 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답해 “그건 사람이 자기 입을 속여 먹는 법입니다.”라고 말 하여, 적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 준 적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 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 고 애써서는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 보는 일에 정력을 소비할 뿐이다. 그러한 생각은 당장의 어려운 생활 처지 를 극복하는 방편만이 아니라 귀하고 부유하고 복이 많 은 사람이나 선비들이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 가 는 방법도 된다. 근과 검, 이 두 글자 아니고는 손을 댈 곳 없는 것이니 너희들은 절대로 명심하도록 하라.
이 글의 글쓴이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가 가장 잘 드러난 시조는?
1)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여 내니,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 한 간 맛져 두고,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송순의 시조) 2) 매암이 맵다 울고 쓰르람이 쓰다 우니,산채를 맵다는가 박주를 쓰다는가.우리는 초야에 뭇쳐시니 맵고 쓴 줄 몰내라.(이정신의 시조) 3) 전원에 나믄 흥을 전나귀에 모도 싯고계산 니근 길로 흥치며 도라와셔아해 금서를 다스려라 나믄 해를 보내리라.(김천택의 시조) 4)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남구만의 시조) 5)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날마다 석양문외에 한숨겨워 하노라.(박인로의 시조) 정답보기 4 <==마우스
(가)~(다) 부분에 나타난 서술상의 특징으로 가장알맞지 않은 것은?
1) 자신의 체험을 제시하여 논지를 강화하고 있다. 2) 자문자답의 방법이 나타나 있다. 3) 예시의 방법을 사용하여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4) 단정적인 어조를 사용하고 있다. 5) 연결어미를 이용한 겹문장을 사용하고 있다. 정답보기 1 <==마우스
[주관식] 근(勤)과 검(儉)의 의의를 30자 이상~40자 이내로 쓰되 평서문으로 서술하시오.
(가) ., 二天萬(이천만) 含忿蓄怨(함분축원)의 民(민) 을 威力(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평화)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 가 안일 . 안이라, 此(차)로 因(인)하야 東洋安危(동양 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사억만) 支那人(지나인)의 日本(일본)에 對(대)한 ⓐ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 스록 濃厚(농후)케 하야, 그 結果(결과)로 東洋(동양) 全局(전국)이 共倒同亡(공도동망)의 悲運(비운)을 招致 (초치)할 것이 明(명)하니,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朝 鮮獨立(조선 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야금 正當 (정당)한 生榮(생영)을 遂(수)케 하는 同時(동시)에, 日 本(일본)으로 하야금 邪路(사로)로서 出(출)하야 東洋 (동양) 支持者(지지자)인 重責(중책)을 全(전)케 하는 것이며, 支那(지나)로 하야금 夢寐(몽매)에도 免(면)하 지 못하는 不安(불안), 恐怖(공포)로서 脫出(탈출)케 하 는 것이며, 東洋平和(동양 평화)로 重要(중요)한 一部 (일부)를 삼는 世界平和(세계 평화), 人類幸福(인류 행 복)에 必要(필요)한 階段(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구구)한 感情上(감정상) 問題(문제)ㅣ리오. (나)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 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 의)의 時代(시대)가 來(내)하도다. 過去(과거) 全世紀 (전 세기)에 鍊磨長養(연마 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 神(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 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萬物(만물)의 回 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도다. 凍氷寒雪(동빙 한설)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彼一時(피 일시)의 勢 (세)ㅣ라 하면, 和風暖陽(화풍 난양)에 氣脈(기맥)을 ⓐ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 일시)의 勢(세)ㅣ니, 天地(천 지)의 復運(복운)에 際(제)하고 世界(세계)의 變潮(변 조)를 乘(승)한 吾人(오인)은 아모 躊躇(주저)할 것 업 스며, 아모 ⓑ忌憚(기탄)할 것 업도다. 我(아)의 固有 (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 의 樂(낙)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我(아)의 自足(자족) 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 (대계)에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를 結紐(결뉴)할지 로다.
(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전제-주지’의 순서로 내용전개가 이루어져 있다. 2)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이 이루어져 있다. 3) 설의법을 통해 주장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4) 논의의 범위를 점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5) 밑줄 친 ⓐ의 뜻은 “두려워 함”이다. 정답보기 2 <==마우스
(나)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독립선언의 배경과 정당성 2) 우리의 대내적 소임 3) 양국 병합의 문제점과 현 상황의 해결책 4)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우리의 태세 5) 국권 상시로 인한 민족적 피해 정답보기 4 <==마우스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밑줄 친 ⓐ의 뜻은 “떨쳐 폄”이다. 2) 밑줄 친 ⓑ의 뜻은 “꺼림”이다. 3)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대조하여 표현하고 있다. 4) 비슷한 의미의 구절이나 어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있다. 5) ‘주지-비유-부연’의 순서로 내용전개가 이루어져 있다. 정답보기 5 <==마우스
[주관식] 위 글에 나타난 조선 독립의 의의 4가지를찾아 현대어로 풀이하여 평서문으로 쓰되, 각각(1) (2) (3) (4)
(가)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 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나)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다)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라) 이링공 뎌링공 .야 나즈란 디내와숀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마)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바)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래 살어리랏다. ⓑ..자기 구조개 랑 먹고 바.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사)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미 .대예 올아셔 .금(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아) 가다니 .브른 도긔 ㉢ 설진 강수를 비조라. ㉣ 조롱곳 누로기 .와 잡.와니 내 엇디 .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1) 고려 시대 평민들이 부르던 민요적 시가로 고려 가요,속요라고도 한다. 2) 계절의 변화가 시상 전개의 축이 되면서, 현실 참여적성격이 강하다. 3) 3음보의 운율과 분절체(分節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4) 고도의 상징으로 인해 높은 문학성을 획득하고 있다. 5) 특정 음운과 동일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한 리듬을 느낄 수 있다. 정답보기 2 <==마우스
이 작품의 각 연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거리가 먼것은?.
1) 가)연의 주제는 ‘청산에 대한 동경’이며, 아래 [보기]와 같은 율격 구조를 가지고 있다.[보기]가시리 가시리 잇고, .리고 가시리 잇고 2) 나)연의 “새”는 시적 자아의 시름과 비애가 이입되어있는 대상이며, 시적 자아와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관 계로 표현될 수 있다. 3) 바)연의 ⓑ“..자기 구조개”는 시적 자아에게 운명적으로 가해지는 고통과 시련을 의미한다. 4) 사)연의 ⓒ는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적이라도 일어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5) 아)연은 술의 힘이라도 빌려서 현실의 고통을 해소하고자 하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정답보기 3 <==마우스
[주관식] 시상 전개로 보아 ① : (가)연 ⓐ와 대비되는 공간을 나타내는 구절을 지문에서 찾아 쓰고, ②: 밑줄 친 ㉠~㉣을 현대어로 풀이하여 쓰시오① : ② - ㉠ : ㉡ : ㉢ : ㉣ :
1) [주관식]
① :물 아래 ② - ㉠ :너보다 시름 많은 ㉡ : 미워할 사람도 사랑할 사람도 없어 ㉢ : 강한 술울 빚도 있노라 ㉣ :조롱꽃과 누루이 매위 나를 잡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