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단열재를 빼먹었나?

[아카딘403-19F]

70mm 공기층 얘기는 두산이 시공한 세대중 측벽이 외기에 직접 접한 세대에 해당되는 얘깁니다.

403동을 예로 들면 1호, 6호라인 모든 세대, 4호라인 18~21층에 해당합니다.

그중 403동 4호라인 18~21층은 시공사와 하청업체 말에 따르면 70mm 공기층이 누락되었습니다.

화장대 양쪽 날개벽에 단열재를 부착하기 위해 서랍장을 철거했습니다. 그런데 석고보드에 90mm 단열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자리에는 70mm 공기층 또는 70mm 단열재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아래 그림에서-

B부분이 누락된 겁니다. 그결과 안방 측벽쪽이 70mm 길어졌습니다. 84C형 단위세대 평면도를 보면 안방 사이즈는 3600X3900입니다. 

그런데 측벽쪽을 줄자로 재어보면 3970이 나옵니다. 명백한 부실시공입니다. 해당세대는 다 뜯어내고 재시공해야 합니다.

화장대는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욕실까지 다 뜯어내야 합니다.

그런데 10mm 결로방지단열재는 누락되면 사실상 재시공이 불가능합니다.

위 그림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10mm 결로방지단열재는 제가 지난글(단열재와 곰팡이)에서 말씀드렸듯 골조공사시 매립시공된 겁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벽지를 뜯어내고 화장대 우측 날개벽에 13mm 이보드 단열재를 부착했습니다. 설계도면대로 재시공하기 위해서는 40mm 시멘트, 그 밑 40mm 기포콘크리트, 그 밑 30mm 차음재를 뚫고들어가서 슬라브 상부까지 부착해야 되는데 가능하겠습니까?

10mm 결로방지단열재를 그보다 단열성능이 떨어지는 단열몰탈로 '땜방'한 것은 명백한 부실시공입니다. 현장여건에따라 동등이상의 단열재를 적용하라고 도면에 명시돼 있습니다. 10mm 결로방지단열재(아래 그림에서 핑크빛: 아이소핑크)가 제대로 시공돼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치로폴류라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쿠션이 느껴집니다.

* 84C형 단열, 방수, 결로방지재 평면도와 카페에 올라와있는 그림 두장을 첨부합니다.

84C 단열,방수,결로방지재 평면도(기본형).jpg

84C 단열,방수,결로방지재 평면도(확장형).jpg

* 첨부한 도면에서 우측에 잘려져나간 부분이 측벽세대에 해당합니다.

 위 보드그림을 참조하면 도면이해에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10mm 결로방지단열재 그림 두장.

10T 결로방지단열재(59a 거실 공사현장)

10T 결로방지단열재(59c 현관 공사현장)

지난주 4일과 7일 두산 담당 감리사가 내방하여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분은 25평형과 임대동을 감리하였고 나머지 한분은 33평형을 감리했습니다.

33평형을 감리한 분에게 물었습니다.

"외벽에 크랙이 자고나면 하나씩 생기는데 철근을 도면대로 배근했는지 육안으로 확인했습니까?"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하더군요.

감리사는 공사과정마다 검측을 하고 검측보고서를 작성하는게 일인데 기억나지 않는다는건 일을 안했다는 건지...?

(감리업체가 용역비로 받은돈이 70억!입니다)

어제 오늘 단열재 누락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 메일을 보내고 여러번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두분다 꿩궈먹은소식입니다.

13일엔 시공사 담당자와 하청업체 관계자가 내방하여 부실시공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현장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대표성이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더군요.

입대의가 발족했다면 주도권을 쥐고 조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었겠지요.

아시다시피 감리업체는 구청장이 입찰을 통해 선정했습니다.  

하여 부실시공 관련 비리가 있는지 구청장에게 사실확인과 수사의뢰를 요청할 생각입니다만-

그전에 관련 세대와의 협의를 거치고 시공사측의 대책을 들어야겠지요.

곧 대책을 마련해서 해당 세대를 방문한다는군요.

해당 세대는 연락바랍니다.

403동 1904호 박상용 010-4466-5702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강민우 403-3층]

이모양으로 집을짓고..나쁜××

[키큰아이 308동4F]

전문적용어가많아서 정확히이핸 못했지만 단열재가빠졌단얘긴가봐여 혹시 3단지도 전체가저런건가요?-_-;이거 매우 크리티컬한 하자인데여 소송이라도 진행해야하겠네요

[아카딘403-19F]

시공사와 하청업체 말에 의하면 단열재가 누락된 세대는 403동 4호라인 18~21층 4세대입니다.

[아자아자104동1006호]

59c 는전체하자인가요?

[아카딘403-19F]

하자사진이 아니고 입주전 공사현장사진입니다. 결로방지단열재를 보여드리기위해 올린 겁니다.

[박치민 305-502]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동안 설계설계하던 사람들이 이모양이군요.

[김란순 403-1304]

고생하십니다. 앞으로 갈 길이 멀겠군요 ㅠㅠ

[흐르는 강물처럼 203-4F]

화이팅입니다.....힘드시겠네요....빨리 입대위 구성되길 바랍니다....입주자에게 힘이 되어주는 조직이 필요합니다....지금은 그런 조직이 없으니....

[라니 404동1306 호]

대단 하십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랄랄라 401동 12층]

어떻게 보수를 할지....자잘한 하자가 아니라 걱정이네요. ㅠㅠ
정말 다시지어야할판인데......ㅠㅠ
그래도 너무너무 애쓰시고 고생하셨어요. 해당되는 층은 함께 동참해서 한목소리내면 좋겠네요

[304동2F 정원예준대디(최봉)]

단열재는 단열, 단열몰탈은 결로가 주 목적이며, 건축계획쪽에서는 완전다른거로얘기하더군요 단열재대신 단열몰탈로 했을시 글 쓰신거처럼 성능이떨어져 건축승인시 환경건축물등급(명칭은 확실치 않음;;) 받은거에 충족이 안될 가능성이 많답니다 안되면 구청으로 직행이 답이라네요

[아카딘403-19F]

저같은 비전문가에게는 소중한 정보입니다. 고맙습니다. 단열몰탈전문시공업체에 문의한 결과 단열몰탈은 단열재에 비해 단열성능이 3분의1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감리사는 정반대로 얘기하더군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그 밑바닥을 보고야말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밝힐 수 있겠지요.

[바람의 아들(104-806)]

저도 작성하신 글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이런 하자를 비전문가이신 '아카딘'님이 발견하셨다는 것과 이런 하자가 있음에도 정상적으로 시공됐다고 얘기한 감리업체 그리고 준공신청을 인가해준 구청까지...입주민을 혹세무민 했다고 밖엥는 볼 수 없겠네요. 역시 아는게 힘인 것 같습니다. 빨리 입대위가 구성돼서 여러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카딘403-19F]

바람의 아들님 말씀처럼 이런 부실공사는 관계자들이 야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야합이 가능한 환경이 저희 단지에 조성되었다면 개별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지요. 저희 세대만 부실공사를 해서 '돈'이 되겠습니까?

[태원 404동]

어떤 자재든지 시험성적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로 다 표현이 되어있고 승인 도장이 있습니다.
이를 제시해 달라고 하셔도 조금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