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 서울에 체류중 쨩님과 사전 약속이 되어 7월 30일 밤 11시가 조금 넘어 동서울 터미날 인근에서 만나 둘이서 홀가분하게 서해지역으로 낚시를 겸해서 하계휴가를 떠나게 되었다
여행 첫째날(7월 31일/토)
첫 코스가 충남 서천군 춘장대 인근 홍원항에서 출발하는 우럭 침선낚시였다. 쨩님이 사전에 예약을 해둔터라 7월 31일 새벽 3시경에 홍원항에 도착하니
침선낚시 동우회 운영자와 회원 한 분이 낚시자리를 잡아놓고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쨩님과 교류가 계신분들인지라
함께 인근 식당에서 부대찌게로 아침을 먹고
출조점인 흥원항 바다낚시점에 들리니 북적북적했다 승선 명부를 쓰는 사람, 채비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온 벽에는 홍보자료로 가득하고
우리는 여기서 채비와 미끼를 준비했다
채비는 우럭,대구,열기 등 세가지를 다 준비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주로 우럭과 대구를 중점적으로 하기 위해 생미끼로는 오징어 먹통과 살을 구매했다 우럭 낚시에 사용할 웜은 소지하고 있기에 별도 구입하지 않고...
우리들이 승선할 배는 흥원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신흥레저호다 신흥레저호를 탈려면 오래 전에 예약이 되어야 하는데 그래도 대기자가 많단다 선장의 말씀에 의하면 오늘도 베트랑 조사들이 많이 출조하신단다
출발 시간은 새벽 4시다 가을,겨울철처럼 우럭시즌일 경우는 홍원항을 출발하여 통상 1시간 반 내지 2시간 정도만 나가면 되는데 요즘은 주로 목포 앞 홍도권 까지 나간단다 그러니까 포인트에 도착하는데는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대부분의 조사들은 선실에서 포인트에 도착할 때 까지 통상 잠을 자게 되는데 동작이 느리면 몇 명은 취짐할 공간도 차지하질 못한다. 우리는 다행히 공간 확보가 되어 잠을 좀 청할 수 있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기상이 아주 좋치 못했다 비도 간간히 뿌리고 파도와 바람이 심하여 선실 위에 까지 파도가 덥쳐 속옷마저 아예 젖을 정도였다 쨩님 말씀에 의하면 여태껒 출조한 그 어느날 보다 상황이 안좋단다
배가 파도에 밀려 울렁거려 나는 몸을 가누기도 힘드는데 쨩님은 초반 부터 기세를 올린다
나는 침선 장비인 지깅로드와 전동릴을 준비해 가질 않아서 쨩님의 예비 장비를 사용하다 보니 처음에는 어설펐고 로드의 입질감이 좀 둔해서 고전했다
요즘은 우럭 보다 대구 조황이 괜찮다 하기에 나는 미끼를 오징어 내장을 선택했다 그런데 두어번 입질을 받은 것 같은데 다 놓쳐버렸다 메탈로 대구 지깅은 몇 번 출조했으나 생미끼 낚시는 처음인지라 감을 잡는데 힘이 들 수 밖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구의 생미끼 입질은 예민하므로 입징이 오면 로드를 앞으로 밀어주어야 한단다 쨩님은 Only 우럭만 도전해서 다른 분들은 거의 꽝 수준인데 띄엄띄엄 잡아 올리신다
쨩님이 웜으로 낚은 우럭은 4짜쯤 되어보였다
오전 10시 정도 까지 선장이 주로 우럭과 대구 포인트로 배를 옮겨다니시드니 조과가 워낙 좋질 않으니 아예 열기밭으로 포인트를 옮겨버린다 그래도 쨩님과 나는 오직 우럭만....
드뎌 첫 수자 마지막 조과로 4짜가 훌쩍 넘는 우럭 한 수를 올리게 된다 최종적 판단으로 나와 같은 줄에서 낚시한 조사중 최대어다 당연히 5짜나 6짜로 최대어를 해야 하는데 워낙에 조황이 안좋다 보니 4짜 후반 크기로 부끄럽게 최대어로...
쨩님은 마릿수로 우럭(4마리) 부문 장원!!
포인트 이동중에 배에 부딪치는 파도의 기세를 보세요
모 침선낚시클럽 운영자께서 본인이 낚은 광어와 열기로 ... 물론 회 장만은 쨩님이 하시고.
이 자리에서 침선낚시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게 된다
열기회가 더 맛이 좋다고 하는데(운영자) 나는 체질적으로 광어회 맛이 더 좋아서 광어는 거의 나의 독차지.
바다 여건도 그렇고 조과가 부진하니 오후 1시가 조금 넘자 선장이 철수를 선언한다 연도를 지나 서천화력발전소가 눈 앞에 다가서니 급방 홍원항이다
홍원항 인근에는 마량포구가 있는데 동해안 해돋이 명소 못지 않는 해돋이와 낙조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언젠가는 똑닥이 디카가 아닌 제데로 된 카메라로 낙조 광경을 찍고 싶다 지금은 낚시에 빠져 있지만 젊은 시절엔 사진이 취미였으니까.
나이가 있어 낚시를 다니며 사진 장비까지 지참하면 두 가지 다 잃어버릴 것 같아 똑닥이만 목에 달랑 걸고 다니는게 가끔 후회를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걸 느낀다
잔뜩 기대를 가지고 가족들이 마중을 나오시기도 하였는데 대구든,우럭이든 한 마리도 못낚은 사람들도 있었으니 최악의 날이였다 볼 수 있다
홍원항이 충청지역 선상낚시 최고의 메카란게 실감이 난다 가을엔 문어도 많이 잡힌다 하니 대구의 이어도님께서 조황 소식만 기다리고 계시겠지 ㅎㅎ
8월 1일 참돔 타이라바를 위해 서울에서 몇 분의 회원들이 오늘 저녁녘에 충남 보령시 회변항으로 오신다기에 조과물을 몽땅 가져 가기로 했다 . 회도 뜨고 매운탕도 만들어야 하기에....
오천바다낚시는 절묘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천항과 회변항으로 가는 갈림길에 자리잡고 있어 오천항과 회변항으로 출조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이 오천바다낚시를 통해 선상 예약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8월 1일 회변항에서의 참돔 타이라바 출조도 쨩님이 오천바다낚시를 통해 배를 독선으로 예약해 두었다
참돔 타이라바라 하면 주로 군산권에서 이루어졌는데 요즘은 갑오징어 및 쭈꾸미 낚시 명소인 오천항 및 회변항에서도 꾸준히 출조가 이루어진다
홍원항에서 오천바다낚시로 이동해 타이라바 및 농어용 바이브 몇 개를 준비하고 있으니 해질녘에 서울에서 우리 회원들이 속속 도착한다 무검이님은 여기서 처음 뵙는다
당상빠따님,무검이님,시릴로님,3%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현지에서 잘 먹혀들어간다는 채비 약간씩을 여기서 준비하게 되고....
회변항으로 가는 도중에 바다에 설치할 어초 제작 작업장을 지나치게 되었다
서해에서도 가까운 연안이나 수심이 얕은 곳에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어초를 주로 심어두지만 수심이 있는 곳에는 철제로 민들어진 어초를 심어 두기도 한다
회변항, 요즘은 좀 한가한 편이지만 가을이 와서 갑오징이 시즌이 되면 모든 낚싯배가 갑오징어 낚시 손님을 맞기에 바쁜 곳이다
오천항도 마찬가지지만 이 곳도 아예 방파제가 없다 궂이 필요성이 없기에...
저 안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오천항이 나온다
오천항 하면 키조개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키조개 전국 생산 유통량의 70%가 오천항에서 거래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갈매기 무리들이 날라든다. 뭔가 먹잇감이 보이는지 똑딱이로 장면을 잡으니 영~~아니다
나는 짐을 대충 내려서 정리해 두고 얼른 낙조 장면을 잡기 위해 회덕리 마응 끝자락으로 뛰어갔다
dslr 카메라로 찍었으면 그래도 멋있게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쉬웠다
쨩님과 내가 낚은 조과는 우럭 5마리인데 사진에 보이는 대구는 오천항에서 함께 출조한 침선낚시 동우회 운영자께서 주신 것이다
생각 보다 우럭회 량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시중 횟집 기준으로 보았을 때 大짜 한 접시와 中짜 한 접시는 나올 것 같다
쨩님이 깐마늘을 준비해 온게 아니라서 모두가 마늘을 까느라 손톱 부분이 좀 아팟으리라 ㅎㅎ
쨩님이 손수 우럭매운탕도 끓이시고 맛도 본다 쨩님은 뭐든지 닥치면 스스로 다 해결하는 멋진 사나이다
쨩님만 따라다니면 항상 먹꺼리가 푸짐하다 ㅎㅎ
시릴로님은 쨩님이 낚시를 가버리면 술친구 한 명이 줄어 주말이면 늘 아쉬워했다는데 오늘은 술 벗이 많아서 좋겠수다
한말로 표현하면 우럭회 맛, 우럭 매운탕 맛 둘 다 댓낄이닷
내일 출조할 선장님 댁에 묵으면서 선장님 부부도 자리를 함께 하셨다
혹시 저녁 술안주가 부족할까 봐 돼지삼겹살도 준비했는데 저녁을 먹고 술자리를 가지면서 우럭회와 우럭매운탕만으로도 포식을 한터라 삼겹살이 남게 되어 내일 선상에서 점심 반찬으로 먹기 위해 쨩님이 돼지주물럭을 마련한다. 여자도 아니면서 요즘 보통 여자 보다 음식 솜씨가 좋은지라 무조건 마껴둔다 짱님은 캠핑 체질이라 할까
F-TV의 이상학 프로가 출연하는 프로에서 낚시도 즐기면서 캠핑 경력이 있는 출연자를 모집하고 있든데 그리로 소개했뿟까 ㅋㅋ
당상빠따님은 설겆이를 자청해 주시고...
여행 둘째날(8월 1일/일)
선장님댁 방 한 칸과 마루를 빌려 마치 천당에 온 것 같은 시원한 밤을 보내고 새벽 5시에 기상했다 . 8월 1일 일요일이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새벽에 서울에서 메니저님이 도착해 있었다
아침을 챙겨 먹고 6시에 배를 타야 한다 우리는 대구로 탕을 만들어 아침밥을 배불리 먹긴했는데 새벽 부터 김이 퐉 새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집 선장님이 출조를 못하고 다른 배를 타야 한단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기상 상황이 안좋아 아마 참돔 타이라바가 어려울 것 같아 지난 밤에 선장님과 농어 낚시에 올인하기로 협의가 되었는데 특히 농어 루어에 일가견이 있고 포인트도 많이 알고 있는 선장이 한밤중에 복통이 생겨 구급차에 실려가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란다
편찮으신 분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예약된 배가 펑크나고 다른 배를 타야 하니 뭔가 찜찜했다 결국은 찜찜한 사건이 낚시를 마치고 생기고 말았으니...
여름철이라 대구탕 맛이 그저 그런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아침 요기로는 아주 적당했다
웬걸 거의 오전 10시 까지 온 바다를 헤메고 만다 아침 6시에 출조를 했으니 만조 시간대에 나선셈이다 물이 서서히 빠지면서 입질 챤스가 올만하기도 했는데 귀한 시간을 선장이 모두 허비하고 만다 파도가 낮농어를 하기에 아주 좋게 제법 출렁이고 해서 잔뜩 기대를 했는데....
나는 맘 속으로 바다 여건이랑 기상 탓이 아니고 각 포인트마다 적당한 낚시 시간대가 있는 법인데 선장이 농어 출조는 경력이 일천해 보였다. 갑오징어 안내는 잘 할찌 몰라도
겨우 겨우 내파수도 인근 포인트에서 10시 반쯤 점농어 한 수를 하게 된다
바이브레이션 30g 짜리를 사용했다 착수와 동시에 리트리브와 폴링의 연속으로 힛트
사진에 보이는 이 릴과 합사줄은 몇 년간 나의 추억이었는데 이 릴이 담긴 조황 사진은 앞으로 여러분이 볼 수 없게 되었다 낚시를 마치고 장비를 분해하고 바닷가 현지에 그냥 두고 왔나 봐 내가 멍청하게스리
오전중 열심히 캐스팅하시던 쨩님도 농어 입질이 없자 허탈하신지 그만 낚시를 포기하게 된다 그렇다고 농어 이외에 딱히 할 낚시 어종과 장르도 없다 파도,바람 때문에 타이라바 낚시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쨩님과 나는 여행 삼아 다니니까 좀 아쉽지만 견딜만 했지만 서울에서 내려오신 다섯분 회원들에겐 웬지 미안한 맘이 들었다
3%님은 거센 파도로 배가 요동 치니 멀미가 생겨 낚시를 마칠 때 까지 갖은 고생만 하시고 계셨는데 딱히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안타까웠고
더위에 지치기도 해서 낚은 농어 한 마리로 선상 회파티를 ..
선장을 제외하고 우리 회원만 7명이 승선했는데 회파티에는 5명만 참여하고 2명은 지쳐서 선실에서 휴식중.
당상빠따님도 제법 큰 씨알 한 마리를 걸었는데 그만 바로 발 앞에서 바늘털이를 당하게 되고 급기야는 미노우가 바닥에 걸려 그걸 회수할려다 원줄을 엄청 날려먹게 되어 중도에 농어 루어를 포기하기에 이르는 안타까운 일도 생기곤 했다
오전중 이걸로 끝이다 오후를 기대해 보긴하는데...
시릴로님이 파도 영향을 덜 받는 포인트에서 타이라바 낚시를 시도하다 40센치가 조금 넘어 보이는 광어 한 마리를...
다른 분들은 어쩌다 놀래미만 올리시고 나는 농어 루어를 하다가 제법 큰 넘의 놀래미가 걸려들어 잡았다 큰 넘이지만 웬지 디카에 담고 싶질 않았다
점심은 주로 우리가 장만해 간 삼겹살 주물럭으로...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출조점에서 선상 식사 꺼리를 제데로 챙겨 주었으면 한다 어딜 가다 대부분 마찬가지인데 식사라도 정성껒 챙겨주면 고객이 더 찾을 것 같은데 이런거 하나 부터 선주들이 의식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서해에서는 사방이 크고 작은 섬들이 즐비하다
점심을 먹고 난 뒤 내만권 가까운 포인트까지 접근해 보았으나 마침 간조 타임이라 그런지 전혀 물고기들의 반응이 없어 선장이 미안했던지 다시 40분 정도 배를 몰아 먼 바다로 나가 본다
이 포인트는 선장이 가장 자신있게 안내하는 포인트란다 철수를 해야 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워낙 조과가 부진하다 보니 만조 시간 까지 기다리며 애써 보았지만 무위로 돌아간다
서울 거주 회원들이지만 서해에서의 농어 선상 루어 경험이 대부분 일천하다 보니 회원들이 농어도 낚질 못하고 적게는 서너개 많게는 여덟개 까지 미노우를 떨구는 불운이 겹쳤지만 조금이라도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지 않는 성숙함을 보여줘 이런 분들과 함께 모임을 한다는게 가슴 뿌듯했다
무검이님은 얼마 전에 서해로 출조해 8짜 농어 두 수와 여러 마리를 낚았다는데 오늘은 운이 따라 주질 않아 낚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아름다웠고....
통상 철수 시간 보다 늦께 오후 4시가 가까워 철수를 시작하여 50여분을 달려 출항지인 회변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래 한 마리를 건졌다 ㅎㅎ
오늘 함께 한 회원들을 소개하면 왼쪽 부터 쨩님,시릴로님,메니저님, 유강(저),무검이님,3%님,당상빠따님 나를 제외한 전원이 수도권 팀장이신 쨩님이 이끄시는 서울 거주 회원들이시다
모두가 잔뜩 기대를 하고 어제 저녁녘(매니저님은 오늘 새벽에)에 내려오셔서 대부분 빈손으로 철수하게 되었으나 표정들은 무척이나 밝다
만나서 반가웠고 함께 한 시간 내내 즐거웠다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후 6시가 가까워 각기 흩어져 귀가길에 오르고 쨩님과 나는 충남 태안군 남당리에 계시는 국진열끗님 댁으로 향했다
남당리 대화먹거리촌을 지나 저녁 7시경에 국진열끗님 별장에 도착하니 인근 식당에 저녁식사 예약을 해두셨다 메뉴는 간재미 회무침이었다. 간재미는 가오리의 경기도 및 당진 지방의 사투리인데 오천항을 비롯한 충청도 남부권에서는 강게미라고도 한다
내가 보기에는 분명 가오리인데 현지인들은 홍어와 가자미 비슷하게 생긴 별종이라 한다 어쩧든 저녁밥상은 달콤했다
저녁을 먹은 후에 국진열끗님이 마당에 마련한 연못에서 잠시 낚시를 시도해 보았으나 오늘 따라 물고기들이 걸려들질 않는다 국진열끗님이 붕어랑 여러 어종을 연못에 많이 넣어두고 바다로 출조를 하지 않을 때는 여기서 가끔 소일도 한다는데...
밤 11시가 넘도록 낚시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집안에서 주무시라 하는걸 더운 날씨라 정원에 설치되어 있는 정자에서 이동식 모기장을 펴고 시원한 잠자리에 들었다
국진열끗님 별장 앞은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는 텐트도 여러개 설치할 수 있어 단체로 캠핑을 하기에도 적당해 보였다
국진열끗님은 가을에 갑오징어 시즌이 되면 회원들과 함께 와서 이 곳에서 캠핑을 하면 어떨까 한다 갑오징어가 많이 나올 때는 몇 시간만에 100마리 정도 낚는거는 일도 아니라는데...
국진열끗님 소유 배를 타고 불과 몇 분 정도만 나가면 갑오징어 포인트란다 시즌에 즈음해서 기획 출조 계획도 구상해 볼까 한다 일단 수도권을 이끄시는 쨩님은 계획만 입안되면 기꺼이 회원들과 동참하신단다
국진열끗님의 별장 안을 살펴보면 낚시에 대한 열정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특히 선상 낚시에 대해서는 경륜도 풍부하여 낚시 장비의 대부분이 선상용이다 특히 전동릴은 충전 밧테리를 로드에 내장한걸로 개조해 사용하고 계시고 각종 로드를 규모있게 사용할 수 있게 로드 빳다대 한 개에 여러개의 초릿대를 사용하도록 주문 제작해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었다
거실에는 그간 사용한 채비들을 정리하느라 자리가 그득했다
국진열끗님은 사진에 보이는 떡스푼으로 농어 루어를 하신단다 올해 들어 이 스푼으로 여러 마리의 농어를 낚았다고 소개를 하시길래 한 개를 선물로 받고 대신 민초님이 개발하신 32g 짜리 스푼 두 개를 드렸다. 자랑도 할겸 해서
여행 셋째날(8월 2일/월)
아침 5시에 기상하여 국진열끗님이 손수 끓여주신 아침밥을 먹고 우리 일행 3명이 국진열끗님 소유 배를 타고 6시 부터 출조를 나간다
국진열끗님은 배를 세 척이나 소유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소형배는 주로 내만권용인데 집 앞 토끼섬 주변에 정착시켜 놓은 디른 배(대형,중형)로 이동하는데 많이 사용된단다
이 배는 중간형인데 톤 수를 들었으나 깜빡했다
국진열끗님은 가끔 키를 발로 조정하는 재미를 느끼신단다
출조지는 안면도 서해안쪽이었다 비도 가끔 뿌리고 안개가 잔뜩 끼어 몇 십 미터 시야도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바람과 파도도 아주 심한 편이고.
오늘로 선성 출조 사흘째인데 사흘 내내 바다 상황이 좋질 못하다 나중에 날이 개여서 살펴보니 곳곳에 섬이 가까이 보이는데 아침녘에는 주변 상황을 도통 알 수가 없응 정도였다
안면도 끝자락까지 가서 국진열끗님이 종종 농어 출조를 나가는 포인트로 접근해서 먼저 농어 루어를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어 포인트를 이리저리 옮겨 가며 농어랑 타이라바랑 번갈아 가며 시도해 보았건만 소식이 없다가 쨩님이 난생 처음 보는 애기 삼치 한 마리를 걸어올린다. 농어 루어중에
주변의 섬 사진도 여러장 찍었으나 안개가 짙어 사진이 제데로 나오질 않아 여기에 올리지 못하나 멀리 내파수도 까지 나가니 날이 개이기 시작하드군요
점심을 컵라면으로 떼울 때까지 이렇다 할 조과가 없었다 국진열끗님도 워낙 조과가 부진하다 보니 포인트를 옮겨 찾아 다니며 애쓰느라 기름만 괜스레 많이 허비하게 되어 맘 속으로 미안한 감을 느끼곤 했다
점심을 먹고나니 힘이 쏫았는지 쨩님이 타이라바를 시도하여 3짜 우럭 한 수를 낚아 올리신다 명목이 있는 고기로는 첫 수다 ㅎㅎ
거무티티한게 먹음직스럽다 당장 입 속으로 꿀꺽하고 싶어졌다 ㅋㅋ
한참 시간이 경과한 후에 쨩님이 우럭을 올린 인근 포인트에서 민초님 개발 32g 스푼으로 내가 첫 수자 마지막으로 광어 한 수를...
100% 자연산이다 이거 한 마리 잡을 때까지 무척 힘이 들었다 오후 들어 날이 맑아지자 햇볕이 너무 강해 더위에 약간 지치기도 하여.
연 사흘 선상 출조를 하다보니 체력도 많이 소모되었고 갑자기 무더위가 닥치니 더욱 그랬다
고기나 많이 잡히면 엔돌핀이 생겨 기운이 살아날텐데 그 것도 아니고...
내가 광어를 힛트한 자리가 이 섬 주변이다 섬 이름은 모른다. 국진열끗님과 멀리 떨어져 있어 물어보질 않았다
우럭 한 마리와 광어 한 마리로 셋이서 먹을 횟꺼리로는 부족한 점이 없기에 쨩님이 집도를 하신다
다시 내파수도쪽으로 옮겨 보았으나 국진열끗님이 민초님 스푼으로 역시 애기 삼치를 ㅎㅎ
자연산 회가 먹음직 스럽죠
국진열끗님도
쨩님도 꿀맛이란다 ㅎㅎ
안면도는 천수만과 서해안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태안반도의 섬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큰섬이다 안면도는 서해안 가까이 외도,내파수도,외파수도,장고도,고대도 등 작은 섬들이 즐비해서 그 섬을 중심으로 해서 주로 낚시가 이루어지고 서해안 방향으로 질 좋은 모래가 형성되어 있어 백사장 해수욕장,삼봉해수욕장 등 유명한 해수욕장이 열개가 넘는단다 태안과 안면도로 다리가 이어진 후로는 여름철이면 피서 인파로 붐비기도 하고.
사진에 보이는 해수욕장이 삼봉해수욕장이 아닌가 싶다 가보질 않아서 정확히 모르지만...
안면도를 중심으로 서북쪽 멀리 유명한 낚시터인 병풍도 등이 위치하고 있고 가까이는 태안에서 가까이 농어 사냥터로 유명한 신진도도 자리잡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역시 낚시 천국인 외연열도가 위치하고 있고
안면도 소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로 유명할 뿐만아니라 서해안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울창한 송림이 가까이 하고 있어 더욱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단다
멀리서 안면도 전경을 잡아보았다 디카에 전부가 잡히진 않았지만
백사장 해수욕장은 바닥이 단단하여 자동차가 달려도 바퀴가 빠질 염려가 없단다
오후 4시가 되어서야 국진열끗님이 철수를 하잖다 만수를 기다려도 고기 입질이 없으니...
백사장 포구가 눈 앞에 다가온다
이 곳이 안면도 중심지역인가 봐
태안 방향을 바라보니
태안과 안면도 이어진 다리
멀리 창리쪽을 바라보며
국진열끗님은 천수만 안쪽 내항에 빠지를 설치해 두고 가끔 거기서 숭어나 붕장어를 낚곤하신단다 어젯 밤에도 빠지로 가서 잠시 낚시나 할까 구상했는데 물때 등이 안맞어 포기하고...
빠지 위에서 국진열끗님과 포즈를 잡아보았다
천수만 내만쪽이 갑오징어와 쭈꾸미 천국이란다 9월이나 10월 쯤은 꼭 다시 찾으리라
보이는 섬이 국진열끗님 별장 앞 토끼섬이다 남색 배가 국진열끗님 소유 큰 배이고
그런데 이 것 보다 더 큰 규모의 배를 건조중이라는데 배를 인도하면 연락 주신다 하니 기다려 지군요
이게 간재미이다 강게미라고 하기도 하고
새벽 부터 하루 종일 너무 수고해 주셔서 고마워 저녁은 쨩님이 대접해 드렸다
처음 뵙게 되었지만 많는 배려를 해주신 국진열끗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국진열끗님은 우리가 위도로 들어가 있을 때 쨩님편으로 전화가 와서 백조기가 막 올라온다고 귀가할 때 하루를 더 묵고 가라고 하셨지만 일정 때문에 못들렸으나 마음만은 곱게 간직하고 싶다
국진열끗님과 헤어지고 잠시 남당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본 오른쪽 안면도 끝자락과 확 트인 천수만
국도로 차를 올리기 전에 남당리 도로변 저녁 노을 풍경이 정겹게 보여서
여행 넷째날(8월 3일/화)
8월 2일 저녁 국진열끗님과 헤어지고 8월 3일 첫 배로 전북 부안군 소재 위도로 들어가기 위해 부안읍 소재 쨩님 이모집에 들러 거기서 하루밤을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 격포항으로 달렸다
격포항에사 위도로 들어가는 첫배는 아침 6시다 격포에서 위도 까지는 뱃길로 14키로고 여객선을 타면 50분만에 위도 본섬 파장금항에 도착한다
위도행은 이 번이 세번째이다 2007년 10월 21일 당일치기로 회원들과 함께 위도를 다녀왔고 2008년 6월 6일 부터 6월 8일 까지 역시 회원들과 2박 3일 머무른 바 있다
2년이 넘게 지난 오늘은 쨩님과 함께 단 둘이 찾게 되었다 두 번이나 찾았지만 너무 낚시에만 몰두하다 보니 위도의 곳곳을 찾아보질 못했다
이 번에 위도를 찾게 되는 목적은 낚시 보다 휴식을 취하면서 위도를 더 자세히 살펴보고 다음에 또 찾을 때는 위도를 주제로한 사진 작업을 할까 하는 마음에서이다 지난 두 번의 방문에서 뭔가 가슴을 찌르는 정을 느낀 섬이라서
격포항 왼쪽에는 안보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몇 년전 북한의 서해안 침투로 격침된 서해훼리호를 원형데로 보존하고 있다
격포항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격포항을 통해 북쪽으로 고군산군도 선상 출조를 많이 하며 위도 및 왕등도로 출조를 하기도 한다
오른쪽 저 낮은 산을 넘는 위치에 그 유명한 채석강이 있고 채석강 해수욕장도 위치하고 있다
여객선에서 바라본 격포항. 격포항 뒷산으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의 왼쪽 산이 내려 앉는 왼쪽 부분에 채석강이 있다 채석강은 江이 아니다.썰물때 드러나는 해안단층으로 중국의 이태백이 술이 취해 뱃놀이를 하다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는 중국의 채석강에서 이름을 따왔을 뿐이다 채석강은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은 것처럼 수성암의 단층으로 유명하여 찾는 관광객이 많다 나도 50대 초반에 찾은 이후 안가본지가 15년이 넘는다
사진의 맨 오른쪽에 적벽강이 위치하고 있는데 연인들의 나들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여객선이 달리니 마치 해가 다른데서 쏫아오르는 것 같다
저 멀리 흐미하게 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길게 늘어진 섬이 위도이고 오른쪽 섬이 부속섬인 식도이다 위도는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조선시대에는 유배지이기도 했으며 허균이 "홍길동전"에서 "율도국"의 유토피아로 꿈꾸었던 섬이기도 하다 한가지 관과해서는 안될 것이 위도 주변 해저에는 산호초가 서식하는 비경이기도 하다는거.
위도 파장금항에서 출발해 격포로 달리는 여객선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지라 운행 편수를 좀 늘려 운영하고 있다 하네요
위도로 달리다 보면 왼쪽 먼 바다로 형제섬이 우뚝 서있다
위도와 식도가 더 가까이 보인다
위도 동쪽 해안선이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보이는 항구가 파장금항이다 파장금항에 여객터미날이 있다
식도 동쪽 해안선과 식도리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객선이 위도에 도착 후 다시 식도로 갔다가 파장금항으로 온다
파장금항과 오른쪽으로 진리 마을이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정면 뒷쪽에 우뚝 쏟은 산이 위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254미터의 망월봉이다 위도는 낚싯터로도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위도를 종주하는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단다 종주 거리가 14키로로 약 6시간 소요되고.
위도 여객터미날 평일이라 관광객이 그리 많이 보이질 않는군요
철탑이 보이는 섬이 딴정금인데 왼쪽 정금리에서 간조때에는 그냥 건너 갈 수 있는 곳으로 이 지방의 유명한 낚싯터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농어 포인트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섬이 식도다
앞으로 소개하는 위도 곳곳을 이해할려면 먼저 이 지도 부터 숙지해야 한다
파장금항 전경. 위도는 예전에 조기어장인 칠산어업의 중심지였다 한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봄, 가을이면 조기떼가 몰려들고 그럴때면 전국 각지에서 고깃배와 장삿꾼들이 몰려들어 파장금항엔 파시(波市)가 들어섰단다 당시 위도는 "위도파시"로 흑산도,연평도와 함께 서해 3대 파시로 이름을 날렸는데 요즘은 위도 근해에서 조기가 나질 않는단다 최근에는 추자도가 조기 어장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하드군요
파장금항에서 바라본 식도
파장금 등대 부근이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고 하는데 여기서 낚시를 해보질 않아서 무엇이 잘 낚이는지 잘 몰라요
여객터미날 옆에 동굴 같은게 읶는데 자세히 살펴보질 못해 설명을 삼가하겠다
사진만 봐도 파장금 마을이 정감이 가죠
우리 일행이 묵을 곳은 벌금항내 무등민박이다 바로 쨩님의 처가댁이기도 한데 장모님 혼자서 집을 가꾸고 있답니다 장모님은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서울에 계시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철인지라 이 곳에 계시죠
벌금항으로 가자면 여객터미날에서 오른쪽으로 차를 몰고 달려야 한다 벌금항은 파장금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진리 마을을 거쳐 가야 한다 이정표상 치도로 향하면 바로 위도 동쪽편으로 가게 되고 .
진리 초입의 마을 전경
포구 앞쪽이 정금리 마을이다
사진을 저녁녘에 찍다 보니 해가 지는 서쪽 방향이군요 이 포구는 진리 마을 앞 포구다
파장금항(여객터미날)에서 벌금쪽(진리쪽)으로 달리다 보면 길목에 보이는 서해훼리호 위령탑 입구 모습이다 멀리 앞에 보이는 쪽이 정금리이고 멀리 보이는 곳이 식도다
진리 초입에서 석양 때 정금리 마을을 바라보며
이정표에서 알 수 있듯이 진리 마을을 지나면 벌금 마을이다
진리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군요 진리는 위도면 소재지라 할 수 있다 위도면 사무소랑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이 곳에 있고 편의점인 하나로 마트도 진리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진리 앞 포구는 북쪽을 향해 확 틔여 있다 여기서는 각종 어패류 등 양식이 이루어진다
진리와 벌금 마을 중간 지점에 정금리로 들어가는 다리가 3년 전에 가설되어 있다 이 다리 아래 정금리 쪽으로 바지락을 양식하는데 썰물때는 많이 켤수 있다 한다
농어도 때에 때에 따라 이 다리 아래로 회유한다 하는데 2008년 6월에 위도를 찾았을 때 농어 사냥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현지인들의 말씀에 의하면 농어가 회유하는 길목임에는 틀림없는 모양이다
다리를 건너면 아늑한 정금리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 주변에는 바지락 등 어패류가 많이 서식하기에 어패류 채취 체험장으로 경험해 볼만한데 문제는 간조 때만 가능하고 만조와 간조 차이가 심한 시기를 택해야 하지 조금 좌우의 간만의 차이가 적은 시기는 물빠짐이 약해서 체험하기엔 부적하다 볼 수 있다
드뎌 우리의 목적지인 벌금항에 이르게 된다
*사진을 도착하면서 찍은게 아니고 도착 당일 저녁녘에 찍은거라 앞에서 소개한 진리 및 정금리 소개 사진과 더불어 몇 몇 장면은 그런점에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8월 3일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쨩님의 처가댁인 무등민박에 도착했다 장모님과 쨩님의 처남 가족이 서울에서 며칠 전에 먼저 내려와 계셔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아침상은 이 지방 특산물로 차려졌다 동해안 지방 사람들은 삼치를 거의 먹질 않는데 특히 위도 현지인들은 삼치를 최고의 식품으로 여긴다
아침을 먹은 후 쨩님과 둘이서 의논한 결과 오전에는 무조건 잠도 푹 자고 무조건 휴식을 취한 후에 오후에 위도 본섬을 둘러보는 걸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연 사흘 조과도 극히 부진한 가운데 선상 출조를 하느라 아주 힘이 들었으니까
벌금마을 바닷가 휴식 공간 바로 무등민박 앞에 자리잡고 있다
앞에 보이는 어선은 삼치 조업을 위해 대나무로 만든 드롤링 장비를 거치해 두고 있다 벌금항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멀리 식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정금리가 눈 앞에 들어온다
벌금마을 좌측에 위치한 정금리(섬)로 통하는 다리
점심은 삼겹살 구이로 먹고 또 잠을 청했다 아무 생각도 없이 ㅎㅎ
오후 4시가 되어 벌금 마을에 위치한 위도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위도 서쪽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지금 한창 휴가철이라 위도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위도에는 4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중 위도 해수욕장이 규모나 시설면에서 가장 뛰어나다 해수욕장이 아취형으로 마치 소쿠리 안처럼 되어 있고 백사장 길이가 1키로나 된다. 쪽빛 같이 맑은 물과 완만한 경사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알맞은 곳이기도 한데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맛조개 체험장으로 더 유명하다 (여행기 후미에 게제된 조행기를 참조하시기 바람)
해수욕장 좌측 갯바위 포인트는 광어 및 우러으로, 우측은 농어 포인트로도 알려져 있다 마을 사람들의 전언에 의하면 예전에 해수요장에서 농어가 많이 나왔다 하는데 요즘은 보트피싱으로 그 곳에서 농어 사냥을 자주 하기도 한단다
해수욕장 정면 멀리 보이는 섬이 황홀한 낙조의 섬인 왕등도이다 왕등도는 상왕등도, 하왕등도 두 개의 큰 섬과 부속섬으로 이루어졌는데 파금장항에서 상왕등도 까지의 뱃길이 23키로나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왕등도가 50 내지 60센치급 우럭이 마릿수로 잡혀 전국적으로 우럭 포인트로 명성을 날렸건만 워낙 많이 낚아버려 그런지 요즘이 그 명성이 퇴색되어 모두 안타까워 하고 있단다
위도해수욕장은 휴게시설과 스텐드 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텐트를 설치할 공간이 넓고 모든 시설들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흠이라면 울창한 송림이 없다는거, 그러나 그늘막을 곳곳에 설치해 두어서 그 그늘막에 텐트를 설치하면 햇볕도 가리고 비도 피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점도 있어 보인다
그럼 동쪽 끝마을인 치도리로 가는 길목 요소 요소 해안 중심으로 비경을 디카에 담아 소개코자 한다 똑딱이라 경치를 담는데 제한이 많다는걸 참고하시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기회에 4차 방문 때에는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해 드리면서...
여기서 부터 벌금에서 깊은금으로 가는 도중의 바닷가 풍경이다
여기서도 저 멀리 왕등도가 보이군요
여기로 내려가자면 힘이 많이 든다는데 언덕을 내려가는 길만 찾아 갯바위로 올라서면 우럭과 광어를 씨알급으로 만날 수도 있다고 한다 쨩님 장인이 생존해 계실 때는 가끔 뫼시고 이 포인트에 내려가서 제법 낚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길을 찾을 수 없다 하네요
저기 끝자락에 보이는 섬이 딴달래섬인 것 같은데 딴달래섬은 이 지방에서 알려진 낚시 포인트다
깊은금 마을로 넘어가기 직전의 풍경 곳곳이 로드만 담구면 고기가 물어줄 것 같은데..
깊은금 해수욕장에서도 오른쪽 끝자락으로 딴달래섬이 마치 본섬의 한자락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깊은금 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머물러 살고 싶은 마을이 보인다 저 마을 앞쪽은 절벽 같이 깍아져 있다
미영금 해수욕장
미영금 마을에서는 멀리 모여도가 보인다 2008년도 6월에 저기서 우리 회원들이 하루 갯바위 낚시를 한 일이 있는데 노래미,우럭,농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 모여도 주변애서는 고기가 잘 나오므로 자주 선상낚시가 이루어 지기도 한다
깊은금 마을
위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구가 논금이다 가까이는 보이는 섬이 내조도이다
좀 더 닥아가 보면 비경임을 실감한다
전막리로 넘어 가기 직전에 기륜도가 보이는 바닷가
기륜도는 낙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다음 기회에 꼭 카메라에 담고 싶다
전막리와 대리 마을에는 지금 축제가 한창이다
오늘이 그 축제의 날인데
전마리 방파제로 들어가는 초입에 행사장이 마련되었건만
관광객은 거의 없고 위도 주민들만 조금 모인 것 같다 평일에 시행하니 그럴까 행사 기획이 잘못되어서 그런가 ?
전막리 방파제는 외항이 탁 트여 있어 우럭과 광어 등이 잘 낚인다는 정보가 있었고 예전에 토벵이님 일행이 포항에서 먼 위도를 찾아 이 방파제에서 광어도 제법 낚았기에 둘러봤다
초입 작은 방파제에도 많은 조사들이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고
우리 클럽 회원이자 쨩님 처남인 고슴도치님도 아들과 함께 여기서 만나게 된다
작은 방파제 옆 갯바위
전막리 방파제 낚시 포인트는 등대 인근 외항쪽이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전막리 마을
위도 풍어제로 위도만의 향기가 풍기는 위도 띠뱃놀이가 개최되는 대리마을 이 마을에는 위도 띠뱃놀이 전수관도 있단다
이번 여행에는 위도의 풍광 Outline만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에 위도의 문화,생태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아보질 못했다 쨩님도 이 곳에 출입했으나 원주민이 아니기에 사실은 자세히 모르는 것 같고...
대리 마을을 더 가까이서
대리에서 소리 마을로 넘어 가는 해안 갯바위
소리 마을은 하나의 전원 같다
위도는 약간의 텃밭을 가꿀 땅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농사를 지을 땅이 없어 세대 전부가 어업을 주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소리 마을은 어촌 같은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치도리 앞에 보이는 섬이 딴치도다
위도에는 곳곳의 비경 속에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1999년에 개설된 관광 순환도로변에는 동백꽃이 심어져 있다 유채꽃,상사화,해당화와 더불어 동백꽃은 위도 4대 꽃의 하나다
딴치도는 좌측의 큰딴치도와 우측의 작은 딴치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좌측 큰딴치도에는 모세의 기적처럼 썰물때 본섬에서 들어가는 길이 열린다고 한다
치도리 마를 전경
치도리 마을에서는 오늘이 머리 단장하는 날인가 봐
치도리 마을을 막 벗어나니 자갈밭이 나온다 어쩜 여기가 농어 포인트인지 모른다
위도는 기암 절벽에 있는 섬이 아닌데도 참 아름답다 여성이 고히 단장한 얼굴처럼 곱다고나 할까
위도를 일주하는 순환도로 총길이가 23키로가 된다 약 60리 길인셈이다 그냥 걸어서는 종주할 수 없고 자동차를 이용해야 한다
등산객들을 위한 다리도 놓여져 있는데 근래에 설치된 것 같다
치도에서 시름을 거쳐 벌금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금리 마을을 바라보며...
노을이 질 무렵 벌금항 왼쪽에 위치한 용멀쪽을 찾았다 사진의 플라스틱 용기는 멸치젖을 담구는 용기인데 요즘은 위도 연안에서 멸치가 별로 나질 않아서 텅텅 비어 있었다
용멀 쪽에서 바라본 벌금 마을
벌금항이 예전에는 여객터미날이 있었으나 그 기능과 시설이 파장금항으로 옮겨지는 바람에 벌금 마을이 경제적으로 조금 위축되었다 한다
눈 앞에 가장 높아 보이는 왼쪽 산이 위도 최고봉인 해발 254미터의 망월봉이고 우측 산이 해발 152 미터의 도제봉이다
식도의 서쪽 끝자락인 용바위가 멀리 보인다
철탑이 있는 곳이 정금리이다 철탑 부근이 농어 포인트이기도 하고 농어가 내만 갯바위 가까운 곳 까지 자주 출몰한단다
용멀은 섬인데 다리가 이어져 그 곳이 생활 낚싯터로 유명해졌다
어제 까지는 제법 낚였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도통 입질을 하질 않는다 하는군요 이 분도 루어로 우럭을 노리고 있었다
용멀 왼쪽 부문
저쪽 갯바위로 진입하자면 언덕을 넘어야 하는데 전주에 거주하시는 무한도전님 말씀에 의하면 정면에 바라보이는 갯바위 어느 지점에서 농어를 제법 많이 낚은 일도 있었다 하는데...
낙조 장면을 디카에 담아 볼려 하였으나 날이 흐려 포기하고 말았다
위도 최고의 생활 낚싯터인 용멀
용멀에서 바라 본 벌금 마을
디카 모드를 석양으로 조정해서 효과를 내어 보았으나 똑닥이의 한계성만 실감하게 되었다
주민 휴게 공간에서 잡아 본 무등민박
쨩님의 처남인 고슴도치님은 이란성 쌍둥이를 날아 잘 키우고 있는데 누굴 닮았는지 네살박이 아들 둘이 낚시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바닷가에 살고 있으면 모를까 살고 있는 곳이 서울인데도 ㅎㅎ
무등민박 정원
쨩님이 장모님과 오븟한 대화 시간도 가지시고...
무등민박 앞 바닷가 전경
위도에는 돌담을 쌓은 집들도 더러 보인다
저녁은 쨩님 처오촌댁에 초대 받아 삼치회를 주메뉴로..
위도에 거주하는 우리 회원 헌터님도 연락이 닥아 함께 자리를 했다 헌터님은 한전 위도 출장소에 근무하시는데 위도에서 낚시는 주로 농어 루어를 하신답니다
위도에는 우리 회원이 두 명 계시는데 그중 한 분인 위도농어님도 쨩님과 통화하고 4일날(내일) 시간 봐가며 만나기로 했다
고심도치님의 두 아들이 재롱을 부린다 아빠가 소주를 드심에도 아랑곶 하지 않고 ㅎㅎ
헌터님은 쨩님 사모의 고향 선배인데 이날 핸드폰으로 화상 통화도 하면서 학창시절 기억들을 상기 시키고...
헌터님은 자리를 옮겨 우리가 묵고 있는 쨩님 처가댁인 무등민박에서 오랜 시간 농어 루어를 주제로 오랜 시간 대화를 가졌다
우리가 소지하고 있는 농어 로드와 플로팅 미노우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여 주시고 해서 쨩님께서 사스케 120 미노우 3개를 빌려 주었다. 헌터님이 내일 낮에 보트피싱을 나가신다 하시기에
* 결과적으로 8월 4일 오후 미노우를 반납하면서 사스케에는 반응을 하지 않아서 농어 8 마리를 전부 바이브로 잡았다 하드랍니다
저의 다리입니다 사흘 연속 더위로 짧은 바지를 입고 선상 낚시를 한 결과 화상 정도로 다리가 그을렀습니다 다리가 이렇다 보니 자연 낚시하기가 무척 부담스러워 지드군요 그래서 하루 종일 위도 한 바퀴 도는 것 외에는 무조건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한 겁니다
내일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삼치잡이 어선을 타고 삼치 트롤링 낚시 체험을 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어 밤 11시경에 취침에 들어갔다
농어 루어 보트피싱을 해볼려고 했으나 헌터님이 다른 분들과 이미 약조가 되어 있어 자리가 없어 포기하고...
여행 다섯째날(8월 4일 /수)
만조가 되는 시간에 맞추어 새벽 4시 20분경에 배를 띄웠다 출조지는 위도에서 23키로 떨어진 왕등도 인근이다 어선으로 포인트에 도착하는데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삼치 트롤링 체험에는 나와 함께 쨩님과 고슴도치님이 동참했다
대형 대나무(개당 50만원 상당) 2개(로드 역할)를 양 옆으로 세워 거기에다 원줄을 각각 5개씩 묶고 루어 한개씩 달린 쇼크리더(100lb도 넘어 보였다)를 연결하여 배가 속도를 조절해 가며 달린다
입질은 날이 밝아 오면서 이어졌다
그런데 오늘 낚이는 삼치가 씨알이 별로다 뭔가 조건이 잘 안맞는 모양이다
이 곳에서는 미터가 넘는 대삼치도 자주 올라온다는데...
이 정도 씨알이면 90센치는 분명 넘는다 이 정도 씨알만 낚여도 손 맛이 좋은데 대부분이 70정도가 평균 씨알이었다
우리가 흔히 동해안에서 루어로 낚을 때의 루어 훅과는 그 크기와 굵기가 엄청 차이가 난다 원줄을 약 70미터를 주고 거기서 힛트하면 원줄을 당기며 끓고 와야 하기에 약한 훅은 수압 등의 영향으로 금방 휘어져 버린단다 동해안에서 어부들이 트롤링 할 때 사용하는 루어와 같은 종류인 것 같았다
동시에 10개의 루어에 반응이 오기도 하는데 오늘 따 비슷한 시간대에 두 마리가 낚이는 것도 퍽 드물었다
고슴도치님은 아주 노련해 손 놀림이 좋았다 위도에서 태어나 위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터라 많이 보아 왔기에...
두어 시간을 작업을 하고 나니 쨩님은 벌써 손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고슴도치님은 꺼득없단다
뱃전에서 삼치 한 마리를 회로 떠서 아침 8시가 넘어 아침식사를 ...
해가 중턱에 떠오르니 갑자기 입질이 뜸~하다 우리가 포항에서 삼치 루어를 해보아도 한낮에는 조과가 부진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당초 계획에는 삼치 활성도 높을꺼라 보고 12시 까지 트롤링을 할 요량이었으나 오전 11시경에 낚시를 접고 철수를 서둘렀다
비록 씨알은 잘았으나 마릿수는 100 마리가 넘으므로
돌아오는 길에 식도 갯바위를 바라보니 출조객들이 많이 보였다 역시 먼 바다 쪽에 위치한 식도가 소문대로 낚시 포인트로 더 유명한 모양이다
벌금 용멀쪽에도 조사들이 더러 보였고
선상에서 바라 본 벌금 마을. 찌는듯한 무더위와 모처럼 쾌청한 날씨라 사진도 더욱 깨끗하게 찍혔군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벌금 마을에는 민박과 팬션이 즐비하다 아마 위도해수욕장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생활 낚싯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의 조과물을 앞에 두고
오늘 점심 주메뉴는 삼치회다 직접 잡은 조과물로 장만한거라 더욱 싱싱해 보였다
가오리회(간재미회)도 등장하고 꽃개장도 먹음직스러웠다 과히 진수성찬이라 할 수 있는 점심 메뉴다
마침 서울,전주에서 처고모 두 분과 고모부 한 분이 오셔서 함께 자리를 했다 쨩님 처가댁은 친족간에 무척 화목해 보인다는 걸 이 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점심을 먹고 나서 무더위에 시달린터라 낮잠을 한참 자고 나니 금방 저녁때가 되었다
마침 오늘 포항,대구에서 두 가족이 무등민막으로 묵으러 오셨는데 날이 워낙에 덥다 보니 고기굽기에도 힘 들어 하시기에 쨩님이 불을 피워 주시고 고기도 손수 구워주신다
나는 저녁녘에 쨩님 장모님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
쨩님네 처가집 가족들과 붕장어 양념 뽁음 요리와 좁쌀막걸리로 파티겸 저녁을 먹었다 몸 보신 톡톡히 한 날이죠
붕장어를 먹고 체력 회복을 했으니 밤 9시경 만조 타임을 기해 쨩님과 무등민박 바로 앞에서 숭어 낚시를 시도했다 포항에서 웜으로 숭어를 낚아 보기도 했으니 웜 채비로도 시도하고 쨩님이 준비한 생미끼 채비(크릴과 파우다)로 유도해 보았으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 예전에 두 차례 여기를 방문했을 때는 널린게 숭어였는데 숭어도 더위를 먹어 제정신이 아니라서 다른데로 헤메는 모양인지 ㅋㅋㅋ
이렇게 위도에 도착해 이튿날은 삼치 트롤링 체험한게 전부다 대낮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른 낚시를 시도하지 않은게 차라리 좋았다 볼 수 있기도 하다
여행 여섯째 날(8월 5일/목)
아침식사를 바지락국을 주메뉴로 들고
쨩님과 둘이서 전막리 방파제로 광어 루어를 하러 나갔다
그러나 기대했던 광어는 소식도 없고 주로 23~6센치급 우럭만 올라온다 놀래미도 잡히고...
둘이서 한 시간 반 정도의 낚시에서 낚은 조과 하여튼 위도에는 우럭과 놀래미는 많이 낚인다 볼 수 있다
다만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는 선상이나 부속섬과 달리 30센치가 넘는 씨알급을 많이 낚기에는 힘이 든다는거
전막리 방파제에서 남들이 다 잡아 본 광어를 꼭 낚고 싶었는데 퍽 아쉬웠다
조과물을 손질하여
회를 뜨니 두 접시가 가득하다 제법 많은 량이다
여기에다 고슴도치님이 냉장고 문을 열드니 삼치 한 마리를 꺼내오 또 회를 장만한다 저걸 누가 다 먹노 ㅎㅎ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 많은 삼치회가 종내는 바닥이 났다는 거다 위도 출신들은 삼치를 최고의 회꺼리로 여기고 있으니 당연할꺼다 광어나 우럭회는 안먹어도 삼치회는 없어서 못먹는다 하니 식성이 달라도 동해 지역 사람들과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아마 어릴적 부터 즐겨 먹다 보니 입맛에 밎아서 그럴꺼야
두 가지 회에다 흑돼지 삼겹살 구이도 점심 반찬으로 등장한다
조개탕도 나오고
이렇게 해서 떠나는날 점심을 포식하게 되었다 쨩님만 쫄쫄 따라다니면 식복은 저절로 생기는가 보다 ㅎㅎ
디져트는 머리통 두 개 정도 크기의 수박으로...
우럭회를 사전에 조금 남겨 두었다가 포항,대구에서 오신 민박 손님들이 위도 해수욕장 축제 관람을 갔다가 들어 오셨길래 드리고
쨩님께서 바지락 등 조개 채취 방법에 대해 자세히 민박 손님께 설명 드리고
오후 2시 여객선을 예약해 두었기에 1시 반경에 쨩님네 처가댁(무등민박) 떠나 귀가길에 오르게 되었다 2박 3일간 무등민박에서의 맛있는 음식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귀가하게 되니 몸이 가쁜했다
이 자리를 빌어 위도에 머무는 동안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신 쨩님 장모님과 쨩님 처남이신 고슴도치님 부부 그리고 쨩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생각 보다 많은 인원이 위도에 들어와 계셨는지 평일임에도 승선 인원이 제법 많았다
위도는 일명 고슴도치섬이라고 일컷는데 꼭 섬의 형상이 고슴도치를 빼닮았고 그렇게 불러지기도 한다
무덥고 청명한 전형적인 한여름 날씨라 식도가 훤하게 그 자태를 보이기도 한다
진리 앞 포구에는 김 양식을 하는지
위도 본섬 북쪽 모습이 점점 멀어지고
저 멀리 형제섬도 가물거린다
식도 북쪽 끝자락 가까운 바다에 떠있는 수리바위는 이 지방 연안에 근접한 최고의 낚시 포인트라 한다 어제 위도 현지 우리 회원이신 헌터님이 수리바위 주변에서 보트피싱으로 농어 8 마리를 낚았다 하니 실로 낚시 명소라 할 수 있겠죠
우럭, 놀래미는 4~6월달에 농어는 7월 부터 가을철이 끝날때 까지가 시즌이란다
관광객이 과자류로 갈매기를 유인하고 핸드폰으로 갈매기가 비상하는 모습을 담기도 한다
갈매기들이 줄곶 여객선을 따라 온다 혹시 먹잇감을 뿌려줄까 싶어
젊은이들도 갈매기 유인에 동참하기도 하고
위도와 격포 사이에 있는 섬인데 그 이름이 뭔지 모른다 ㅎ
이 곳에 내려 낚싯대를 드리우고 싶은 충동감이 느껴진다
격포가 가까이 닥아오니 변산반도의 좌측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격포항 좌측에 위치한 채석강과 채석강 해수욕장 대명콘도(?) 가까이 보인다 채석강 해수욕장이 제법 붐비군요
저 양쪽 방파제 안으로 여객선이 들어가면 격포항이다
드디어 약 50분만에 격포항에 도착하게 된다
손님들이 주로 난간을 통해 육지에 내릴 채비를 서두르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시 격포항을 찾을 수 있을찌 모르지만 여러번 위도로 들어가면서 항상 거치는 곳이라 정감이 오늘 따라 더욱 느껴지군요
이로써 위도에서의 2박 3일간의 휴가 여행을 마감하게 되었다
7월 29일에 집을 나서 서울에 올라 갔다가 7월 30일 밤 쨩님을 만나 둘이서 서해안 지역 홍원항,회변항,서산 남당리에서 3일간 선상 낚시를 하고 위도에서의 3일간의 하계 휴가를 마친 후 8월 5일에 귀가하게 되니 집 떠난지 꼭 8일만에 포항으로 가게되는군요
긴 여행 일정을 동행해 주시거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쨩님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위도에 계시거나 머므르시는 쨩님 처가댁 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국진열끗님에게도 감사하고 서울에서 내려와 하루 동안 선상낚시를 함께 한 서울 거주 회원들과의 추억도 오래 간직하고 싶군요
여행 기간중 핸드폰이 행방불명 되었음에도 격려 전화나 문자로 격려를 보내주신 회원들의 따뜻한 정도 따뜻하게 가슴에 품고 싶습니다
8월 5일 밤 포항에 도착해 집에사 하루를 묵고 또 부산에서의 급한 일로 집을 나서게 되어 객지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러 700여장의 사진을 편집 정리하여 여행기를 작성하다 보니 특히 설명 내용이 매우 부실함을 절감하나 사실은 조금 지쳐서 이 정도로 끝낼까 합니다 아마 오짜,탈짜도 있을 겁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재미없는 조행기, 지루한 조행기를 끝까지 잃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위도를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까 싶어서 2007년과 2008년 두차례에 걸친 회원들과의 위도 기획 낚시여행기를 아래에 첨부하오니 시간이 나시면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2007년 10월 21일 당일치기로 위도를 다녀온 낚시여행기 부터 소개합니다 (첫배로 들어가 막배로 돌아온 낚시여행기죠)
들어 가고
다음은 2008년 6월 6일 부터 8일 까지 2박 3일간 회원들과 함께 위도를 다녀온 낚시여행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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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찌끼나셔서 설로 오신거군요.....ㅋㅋ
짜겨난건 절대 아님. 그래도 부랄 찼는디 ㅎㅎㅎ
이렇게 보니 위도가 넘 아름답네요. 회장님과 짱님 뵙게되어 영광이었고요,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농루워킹낚시 함께하고 싶네요.
추석때 위도로 가기로 했습니다...그때 농어 탐사 한번 해봐요...ㅎㅎ
헌터님 민나 뵈서 반가웠어요
저또한 회장님과 짱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한번쯤 뵙고 싶어거든요.
휴가철이라 친구들도 오고해서 뭐하나 신경써드린게 없어 송구스럽네요.
유강님 부러버요 댓글 안달고 싶어.... 아 허리아픈거보다 배가 더아픈거 같네요 ㅎㅎㅎ
설사약 보내드릴까 이거 먹으면 쭉~~~~~흘러내리는디 ㅋㅋㅋ
읽다 보니 유강님의 즐거움 보다는 그 정보와 자료를 회원분들과 함께 하고픈 유강님의 정성이 많이 느껴집니다..저도 그시간에 위도와 왕등도에서 농어 선상치고 다녔는데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다음에 포항에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읍니다 ^^
그랬군요 미리 알려 드리지 못해 죄송하구만요 다음 기회에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참동안 평안한 여행을 한듯 기분좋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쏘가리 낚으러 갈려다가 이렇게 삼천포로 빠진겁니다. 여러분 덕에 재미있게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쏘갈대장님 얼굴도 뵈야 하는데 사모님이랑 애들 모두 ㅎㅎ
장시간 낚시여행을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주셔서 제자 직접 낚시 갔다온듯 감동있게 보았습니다.낚시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따라오지 못할겁니다 아마.회장님 여러모로 수고하셨고 그동안 지친 몸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여행 다녀와서 포항에서 낚시 좀 할까 했는데 또 부산으로 빠졌습니다 돌아가서 물가에서 뵙도록 하죠
8/19,20 위도에 다녀 왔습니다. 위도해수욕장 들어가기전에 오른편이 벌금항인줄 이제 알았네요. 땡볕에,,, 새벽에,,, 낚시한다고 뻘짓만 했습니다.꽝,,, 포인트는 발품으로 몇 군데 가보았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오는 곳이네요,,, 추석때 위도에서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한편 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쨩님이 추석 전에 들어가신다 하든데요
들어가면 연락 합 해봐야지요.. *^^* 같이 뵜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