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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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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백암산 & 내장산] 내장산 국립공원 십이봉우리 ~ 탐방기. -- (2부)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78 16.02.28 08:08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내장산 (신선봉)~~

~~백암산 (상왕봉)~~

~~백암산 (백학봉)~~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 2부--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산행 6시간 걸려서 서래봉까지 왔네요.

정상에서 한무리의 산꾼들이 계단을 내려오시기에...아래쪽 바위에서 잠시 기다리는 중입니다.^^

내장산 서래봉(624m)

우뚝 솟은 서래봉 정상에서 둘러보니...아래 내장사와 건너 장군봉까지 한눈에 다 들어오네요.

내장사와 벽련암....그리고,아래쪽 우화정까지 아주 가까이 보입니다.

오후에 올라갈 장군봉과 신선봉이 건너에서...어서오라 손짓하며 부르네요.^^

이쪽은 조금전 지나쳐온 봉우리들 입니다.

장군봉 뒤쪽으로 추월산은 보이는데...눈이 빠지게 찾아봐도 무등산은 보이지 않네요.

추월산 오른쪽 방향에서 보여야 할텐데...장군봉에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좋은날 찾아가고픈 추월산 능선도...시원하게 이어지고 있네요.

따뜻한 날씨에 볼거리도 많지만...배도 고프고 이제 내려가야 겠습니다.^^

서래암봉 뒤쪽으로는 완전 빙판이네요.

오르내림 계단을 한발한발...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아담한 내장산이다보니...바위 하나하나가 모두 조각품 같네요.

스쳐 지나치려는 산객을 불러세우는 조각품들과...같이 흔적도 남기고....*^^*

아래로 내려가는 등로가...마치 절벽같습니다.

경사가 아주 심하네요.

급내림길을 얼마간 내려와서야...등로가 편안해집니다.

이건 내장산 통천문인가요.?

아름드리 나무 아래를 지나...인간의 세상으로 내려갑니다.

키작은 산죽들이 많이 보이네요.

바람이 잔잔하고 햇살도 따뜻한...산행하기 딱 좋은 겨울날입니다..*^^*

벽련암을 얼마 앞두고...커다란 안내판이 등로 옆에 세워져 있네요.

무슨 내용인가 하고 읽어봅니다.

조선말기..명성황후...100년도 더 된 옛조상들의 흔적이네요.

애잔함이 느껴집니다.

벽련암이 아래에 보이는걸 보니...이제 산길 다 내려왔나 보네요.

벽련암 구경은...훗날을 기약하고....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딱딱한 도로보다...굴곡진 산길 걷는게 더 좋은데....ㅜ.ㅡ

내장사 일주문까지 내려왔네요.

저기 보이는 일주문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내장사지만...오늘은 그냥 갈랍니다.

좋은날 여유롭게 다시 와야죠.^^

유명한 내장산인데...일요일이지만 우화정 주변이 한가롭기까지 하네요.

케이블카는 오르내리지만...내려오는길에 마주친 나들이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햇살 따뜻한 곳에서 점심도 먹고....^^

동구리에서 부터 유군치로...다시 산길 이어갑니다.

유군치 가까이 물흐르는 계곡을...옆으로 끼고 올라야 하네요.

오름길이 크게 힘들진 않습니다.

유군치

장군봉이 약 1km앞에 있다네요.

정상을 향한 오름길에...경사가 조금씩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올라가면....

장군봉 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네요.

아침보다 하늘이...많이 푸르고 깨끗해 졌습니다.

내장산 장군봉(696m)

아까는 저기 능선에서...이곳 장군봉을 바라 보았는데....

이제는 장군봉에서...오전에 올랐던 서래봉 능선을 바라보네요.

평안했던 연지봉과...바위 암봉으로 전망이 끝내줬던 망해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입니다.

병풍처럼 솟아오른 서래봉과 그 뒤로는...김제평야가 끝없이 펼쳐지네요.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라는....

마주보이는 불출봉 정상의 전망데크에는...산객들의 꼬물꼬물 움직임도 보입니다.^^

고개 돌려보면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도 보이고...오른쪽으로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이제는...신선봉을 만나보러 가야죠.

급할거야 없으니...구경할건 다하면서....^^

"저기에 보인다...*^^*"

무등산이 보입니다.

장군봉과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가려 보이지않던 무등산이...이제서야 그 모습을 보여주네요.

오매불망 보고팠던 무등산도 보았으니...오늘 구경할건 다 한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못해...더위까지 느껴지요.

눈과 빙판이 녹아들어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질척거립니다.

연자봉으로 향하는 암릉길에서...제자리에 선 채 한숨돌리며 고개 돌려보니....

건너엔 한폭의 그림들이 펼쳐지네요.

서래봉 병풍을 뒤에두고 벽련암이...고즈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많이 깨끗해진 날씨에 멀리 모악산도...아침보다 한결 잘보이네요.

좋은산은 올라보는것도 좋지만...건너에서 바라보는것도 정말 좋더군요.

환종주를 다니면서 보고...깨달은것들 이랍니다.^^

방금 지나온 장군봉 주변도....

온통 바윗덩어리들로 둘러쌓여 있네요.

산행중에 만난 모처럼 깨끗한 날씨라...조망에 취해 걸음을 쉬 옮기질 못하겠습니다.

모악산도 보이고...벽련산도 보이고....*^^*

내장산 연자봉(675m)

보고...또 보는 봉우리들이지만...질리지가 않네요.

내장산은 급하게 걸음 옮길 산길은...아닌것 같습니다.

먹거리를 배낭 가득 채우고...세월아~네월아 하며 걸어야 제맛일것 같네요.^^

아무리 좋아도 가긴 가야하니깐....ㅡ,.ㅡ

여긴 연자봉과 신선봉 아래 고갯마루인데...내장사에서 올라올수 있는 등산로도 있습니다.

내장사가 2km 거리에 있다네요.

신선봉 오름길에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주위를 둘러보고...귀 기울여 봐도 도통 뭔 소린지 알수가 없네요.

점점 가까이에서 다다다닥~~ 소리가 들리길래...고개를 들어 두리번 두리번 찾아보니....

 

저기에....

?

새 한마리...보이시나요.?

딱따구리입니다..^^

내장산 신선봉(763m)

여기가 오늘 산행중에 제일 높은곳...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이네요.^^

정상 주변은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시원치 않아...바로 내려갑니다.

까치봉 오름길에 뒤돌아보니...장군봉과 신선봉이 보이고....

모르고 지나쳤 금선대는...여기와서야 아쉬움으로 바라보네요.

오전 9시 17분에 올랐던 소둥근재 갈림길에...오후 3시 17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내장산 8봉을 한바퀴 도는데 6시간 걸렸네요.

 

내장산 환종주길도 걸었으니...이제는 백암산 환종주 마무리하러 가야죠...*^^*

소둥근재

소둥근재로 내려와서 다시 순창새재 가는길은...작은 계곡을 끼고 올라야 합니다.

먹을수 있을진 몰라도...계곡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게 보이네요.

순창새재

아침에 함박눈 맞으며 일출보았던...상왕봉 건너 작은 암봉에 다시 올랐습니다.

상왕봉 정상석이...저기에 보이네요.

상왕봉에서 도집봉으로...하산할 능선입니다.

새벽에 사자봉으로 올랐으니...내림길은 백학봉으로 갈려구요.^^

시원하게 한바퀴 걸었었던...내장산 여러 봉우리들과 이제 작별인사를 하고....

백암산 상왕봉(741m)

오후 5시 7분이네요.

백학봉으로 향합니다.

오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조망처에서...무등산과도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꼭 찾아갈께...약속..*^^*'

백암산 도집봉(732m)

도집봉 정상엔 그 어떤 표식도 없네요.

아침 여명에 올랐었던 사자봉과도...멀리 방장산과도 눈 맞춤으로 작별인사를 대신합니다.

어둡기전에 산을 내려갈려고 빠르게 걷는 걸음을 붙잡는...소나무 한그루가 있네요.

절벽 위 조망 좋은곳에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는...멋진 소나무입니다.

낙락장송(落落長松)이란...이런 소나무를 말하는것 같네요.

백학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잠시 쉼을 가진후...내림길을 재촉합니다.

너른 핼기장을 지나고....

백암산 백학봉(651m)

백양사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네요.

내림길 경사가 점점 심해집니다.

학바위

학바위에서부터 시작된 가파른 계단은...난간을 꼭 붙잡고....

한동안 내려가야 하네요.

가파른 계단이 끝나고...돌길을 조금 더 내려오니....

영천굴

영천굴 영천수...마시면 병을 낮게하는 신기한 약수가 나온다네요.

무병장수 할려고 우리도 한모금...쭉~ 들이킵니다.

아직 50년은 더...백세인생 이라는데..*^^*

영천굴 아래쪽엔...영천암이 자리잡고 있네요.

수행도량이라 적혀있길래...조용히 발 뒤꿈치들고 살금살금 내려갑니다.

마침내...산길 다 내려왔네요.

임도따라 백양사로 향합니다.

계곡 사이라...어둠이 빨리 내려앉고 있네요.

랜턴 꺼내기도 어중간해서...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백양사에 다다를 쯤 바로 옆 산능선에서...둥근달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내일이 정월 대보름이였네요.^^

이제 오후 6시 30분인데....

?

백양사 이곳저곳에 불밝히고 있습니다.

산객 어둠속에 넘어지지 말라고...가로등 불빛도 훤하게 밝혀주네요.^^

 

멀리에서 왔는데 내장산만 돌아보고 가기엔...아쉬움이 남을것 같아서....

백암산도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

거리도...시간도....

크게 어긋남이 없이...어둡기전에 무사히 잘 내려왔네요.

 

내장산 국립공원 12봉우리에서 바라본...변산반도와 서해바다....

그리고,

무등산까지....

?

또, 하나의 추억을 담아갑니다.?.*^^*

 

 

 

 

2016년 2월 21일...일요일 오전 5시 30분

백양사 매표소를 들머리로

백양사 & 내장산 환종주

약 13시간 20분 걸린 오후 6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

-백암산 & 내장산 환종주- 지도

?

내장산 국립공원 지도(1)


내장산 국립공원 지도(2)


내장산 국립공원 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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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2.28 11:30

    첫댓글 과시 앙마님부부만이 도전할수 있는 코스입니다. 내장산 종주와 백암산 종주를
    한방에 끝내는 건각과 준족이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많은 산을 타시다 보니
    멀리보기 산동정에도 경지에 이르신듯 훌륭합니다. 덕분에 많은 산명의 지식을 득합니다.
    먼길 수고하셨고 두분의 열정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작성자 16.03.03 14:20

    이수영님.
    먼길 갔는데 내장산만 둘러보고 오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간 김에 백암산도 돌아보고 왔습니다.

    이젠 전라도나 강원도라도 멀다않고...자주 찾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곳만 골라서...^^

    감사합니다.

  • 16.02.29 17:32

    수년전 가을 단풍 좋을때 새벽 2시 출발해서 5시에 도착해 아침 먹고
    아기자기한 내장산 한바퀴 돌아본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사람들로 넘쳐나는 가을에 비하니 아무래도 겨울 내장산은 좀 쓸쓸하군요.
    덕분에 백암산까지 구경 잘했습니다.

  • 작성자 16.03.03 14:23

    청계님.
    내장산 다녀온 추억이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가을 내장산으로 알려지다보니...겨울엔 너무 조용했습니다.
    번잡한걸 싫어하는 우리에겐 딱 좋은 산행지이지만서도...*^^*
    감사합니다.

  • 16.03.01 13:02

    아이고 저에게는 꿈같은 얘기네요~~고생 많았습니다~
    옆지기와 함께 주욱 행복한 추억 쌓아가길 바래요~~

  • 작성자 16.03.03 14:24

    대광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좋은곳 많이다니고...소개해 드릴께요.*^^*

  • 16.03.04 11:00

    수년전 겨울에 영천암에서 학바위 가는데 사람만한 고드름이 떨어지는데 죽는줄 알었슈 ㅎㅎ

  • 작성자 16.03.04 15:03

    무시기님.
    큰일날뻔 하셨네요.
    학바위에서 영천암 내림길이 급계단이라 무척 위험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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