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진목(이명 : 독요나무). (희귀식물)
詩讚 민경희
한라산을 몇 번이나
꽃 찾아 오르내렸건만
정작 한라산에서는 보지 못하고
가까운 수목원에서 눈맞춤한 채진목
높이 자란 탓으로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조금 늦은 시기에 눈맞춤이라
꽃잎을 떨구고 열매 맺기 시작하니
눈을 부라리고 꽃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몇 송이 남지 않은 꽃과 눈맞춤하며
아쉬움을 달래며 감사의 노래부른다.
장미목 장미과 채진목속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
학명 : Amelanchier asiatica (Siebold & Zucc.) Endl. ex Walp.
한반도에서는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가지는 가늘고 길며 적갈색이고 둥근 껍질눈이 산재한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일년생가지는 연모로 덮여 있다가 암자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예두이며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고 길이 4~8cm, 폭 2.5~4cm로서 얕은 잔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어릴때는
면모가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자루는 길이 1~1.5cm로서 백색의 연한 털 또는 면모가 있으나 없어지는 것이 많다.
양성꽃으로 짧은 가지끝에 나오는 산방상 총상꽃차례로 4월 중순 ~ 5월에 백색으로 핀다. 꽃자루에 털이 있으며 꽃받침통에
면모가 밀생한다. 꽃받침열편은 길이 2.5㎝로서 피침형이고 젖혀지며, 꽃잎은 꽃받침조각과 더불어 각 5개이고 선형이며 길이
1.0~1.5㎝, 폭 2~3mm로서 원두이다. 수술은 20개이고 꽃받침통보다 약간 길며 씨방끝에 털이 있고 암술대가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이과(梨果)로서 둥글며 지름 1cm로 9~11월에 암자색으로 익고 꽃받침열편이 달려 있으며, 꽃받침열편은 숙존한다.
소과경은 길이 15~20mm로서 털이 없다. 종자는 한 열매에 3~5개씩 들어있고 편평한 콩팥모양이며 길이 5mm로서 흑갈색이고
끈적거리는 점질의 물질로 채워져 있다. 열매의 끝에는 꽃받침이 붙어 있다.
*. 이름의 유래
일본 장수 지휘봉 끝에 달린 수술을 채배라 하는데 나무 껍질 벗겨지는 모습이 채배를 닮아 한자 이름 그대로 채진목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