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우.."
나린이 원일의 얼굴의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개애자시이익. 내가 담배연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 원일이 발끈하여 소리쳤다.
"내가 니 얼굴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 그 얼굴을 딜어미는거냐?"
"꼬옥! 지 남자답다라고 티를 내요~. 장미야, 지금 봤냐?"
"뭘?"
"못봤어어? 저 자식 지금 지는 남자니까 담배펴도 된다는 얼굴이잖아!"
장미가 나린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전혀 그렇지 않은 얼굴인데? 근데, 그럼 여자는 담배피지 말란 말이니? 원일아?"
담배에 대해, 남녀차별에 대해선 심히 민감한 두 여자 [원일, 장미]가 두 눈에 잠깐 스파크가 일어났다.
"아니아니아니!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우리 착한 원일이..."
"이름도 못생긴 주제에 우리 원일이라는 말 들으니까 기분은 좋은가보지?"
"...!!! 야,너는 예쁜 이름 가져서 좋겠다?" 나린이는 남자였다.
"넌 멋진 이름 가져서 좋겠다?" 원일이는 여자였다.
"그래,그런거야... 우린 이름을 잘못 가지고 태어났어.너랑 나랑 이름을 바꿔야 한다니까?!"
하지만 둘으ㅣ 성격은 아주 바뀌어있었다.
이뻐야할 여자, 원일이는 멋있단 소릴 하루에 수십번을 듣고 다녔으며 심히 또 그 성격도 털털하였다.
그리고 나린이는 남자, 그런데 곱상하고 예쁜 외모의 소유자로 성격까지 앙칼지니.
"개소리 하지마. 니 이름은 내가 사양이야." 이쁜 미간에 고운 주름을 만들며 말했으니,
"꼭 유치하게 놀아요." 장미가 비웃었다.
"아니야!" 그러니 원일이가 또 인상을 쓰며 말하고,
"내가 이런놈이랑 논다고 생각하는거야?" 나린이는 또또 고운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나린과 원일이 서로를 째려보다 말싸움을 시작했다.
그러길 몇분ㅡ, 나린이 도저히 상대 못하겠다는듯 장미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제 어떻게 할꺼냐."
"뭘."
"정말로 몰라서 묻는건 아니지?"
자신의 걱정도 바로 ;민길진. 그 인간이기에.
그걸 이 두 사람도 알기에.
아주 슬프고 아픈 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내가 여기까지 온거기에, 부인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
"몰라, 나도 어떻게 할지. 원일이한테 오늘 그 말 듣고나니까 속이 터져서 여기 온거야."
"......."
"지금까지 참았어."
"...이왕 참은거 끝까지 참아보지 그러냐?" 나린이가 쓸쓸히 미소 지었다. 자신도 정주의 일은 장미만큼 가슴 아프기에.
"정주가 가버린 날. 그날 당장이라도 찾아내서 죽일수도 있었어. 그런데도 내가 여기까지
끌고온건 정주의 눈이 날 제어했기 때문이야. 내 손 잡고 슬프게 소원이라고 말했던
정주의 눈이 떠올라서... 근데 막상 그새끼가 내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도저히..."
장미의 눈물어린 말이 끝나자 나린과 원일이 장미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보였다.
"장미야 지금까지 참아온건 정주 때문에 그런거지?"
"그래."
"그럼...된거야. 난 솔직히 그날 니가 그놈한테 갈줄 알았어.....근데 참더라고...
천하의 류장미가 말이야." 나린이가 시린 미소를 짓어주었다.
"졸라 대단하네, 류장미~. 지금까지 정주 위해서. 장하다~!" 그러니 원일이가 아주 장난스럽게 말해주었다.
세사람이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다.
그러다 장미가 손목시계를 유심히 보더니,
"나 이제 가봐야 되겠다."
"왜? 더 마시고 가."
"끊어야지. 아하하. -_-v"
"꺼져라. 원일아, 내보내자."
"싫은데? 너가 나가. 하!"
"이런... 시퐁라마야!!!"
"풉. 내 말을 믿어? @ㅇ@~ 우리 나린이는 내꺼! 가지마앙~?"
아까보단 훨씬 홀가분해진것 같았다. 택시를 잡을수도 있었지만 휘황찬란한 네온싸인들을
오늘따라 더 바라보고 싶어 가게옆에 가만히 서서 거리를 응시했다.
그때였다. 어떤 한 여자가 장미의 어깨를 부딛히고 달려간것은.
"아아. 아임 쏘리~!"
정주........?! 자신이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다.
장미는 무슨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그 여자가 정주와 겉모습이 똑같다는 이유로만
그 여자를 뒤쫓아 달리고 있었다.
"하아..하아...." 정착지는 나이트클럽 안이었다.
사람들에 치어 더이상 그 여자가 보이지 않았다.
'뭐...야? 하,웃긴다. 류장미. 그럴리가 없잖아? 세상에 닮은 사람들은 많다구.
정주하고 비슷하게 생긴 사람일 뿐일걸...알잖아.'
그리고 그 여자는,,,, 정주가 아주 검은 단발머리였다면,
그 여자는.... 아주 이쁜 은색의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소유했기에.
어느때보다 비참한 웃음을 흘리며 출구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헤헤..." 그 여자였다. 핸썸하게 차려입은 남자에게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짜증이 났다. 닮은 모습이라 해도, 아니란걸 알아도 짜증이 났다.
"어? 아까 그 사람이다!"
"누군데?"
"아까 내가 너 만나러 오다가 부딪힌 사람."
장미는 아무런 상관 없다는듯 자기들끼리 재밌게 얘기하는 그들에게 또 짜증이 났다.
"어? 아직도 안갔네?"
또 한번의 짜증을 느끼며 장미가 그들을 지나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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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일본인형 그녀vs싸가지 그놈』⑥
마음속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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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31 22:2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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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
감사합니다~헤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