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지만, 뒷이야기라 재미는 있음다. 중간중간 필요없다 싶은 부분은 자체 생략한 부분도 있어요.
드레싱 룸 내에는 반 갈의 축구에 대한 환멸이 존재하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그의 경질에 대한 최소한의 동정만이 존재할 것이다. 반 갈은 선수들 사이에서 "하드 워크"로 묘사되고 있다. 그의 전술은 다수의 스쿼드에게 매우 인기가 없으며, 선수들은 대놓고 반 갈에게 저항하는 것에 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폭동까지는 아니지만, 때로는 아슬아슬 할 때도 있었다. 어쨌든 다수가 공감한 결론은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을 정도."라는 것.
비록 선수들이 그에게 따뜻했을 당시, 아니 심지어는 그를 좋은 동료라고 생각했던 당시도 있었지만, 반 갈은 선수들을 다룰 때, 사포처럼 거칠고 거의 꼰대스러운 접근을 하곤 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그의 방법이 너무 구속적이라 느끼게 된 것.
서포터들 만큼이나 선수들도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축구, 스피드와 페니트레이션이 있는 축구를 하고 싶어했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반 갈에게 그와 관련된 제안과 요청을 하기도 했지만, 반 갈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으며 선수들은 고통스러워 했다.
선수들에게는 반 갈의 엄격한 시스템과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그의 방식을 계속해서 따라야만하는 괴로운 상황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다. 유나이티드는 시즌 내내 강등권에서 허덕이다 겨우 강등권 바로 윗 순위를 기록한 선더랜드보다 단 한골 더 득점하고 시즌을 마무리 했다. 반 갈은 마지막 시즌 내내, "프로세스"와 "필로소피"에 관해서 이야기 했다. 그리고 부임하면서 약속했던 3달 안에 팀을 만들겠다던 것에 관해서는 모른척했다. 이 팀은 기억하는한 가장 보기 힘든 유나이티드 팀이었고, 덕분에 얼마나 총체적으로 반 갈에 대한 선수들의 리스펙트가 무너져 내렸는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한 예로, 경기 뒷날 이루어지는 "평가 세션"에서 반 갈은 매우 노골적으로 선수들을 비난을 하기도 한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선수들을 대놓고 호되게 비판하곤 했습니다" 한 소스가 말했다. 결국 팀에서 가장 베테랑인 두 선수, 웨인 루니와 마이클 캐릭은 선수단 사기와 오히려 팀을 약화시키는 훈련법에 대한 우려로 반 갈을 찾아가기도 했었다.
반 갈은 항상 기꺼이 불평을 들어 주었으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북돋았다. 그러나 악감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는 선수가 잘못한 것과 그가 불만스럽다고 느끼는 부분을 모두 모아놓은 비디오 클립들을 첨부해 선수들 개개인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많은 선수들은 이에 너무도 환멸을 느낀 나머지 이메일을 무시하거나 혹은 휴지통에 곧바로 쳐박아 버렸다. 그러나 반 갈은 워낙에 의심이 많고, 또한 그에게는 추적장치가 있어서, 선수들이 메일을 읽었는지, 읽었다면 얼마나 오래 읽었는지를 체크할 수 있었다. 이는 거의 고양이와 쥐의 싸움이 되어버린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그들의 폰으로 메일을 연 채, 그냥 폰을 냅두고 20분을 방치하는 등의 방법을 쓰기도 했다.
결국 선수들은 국대 휴식기간을 웰컴하는 기간으로 생각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들은 그 기간이 단 한번도 완전히 이해한 적 없었던, 한 표현을 빌리자면, "기괴한" 감독으로부터 벗어나 릴렉스된 환경에서 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다비드 데 헤아는 분명하게 반 갈과의 관계에 너무나 낙심한 나머지 심각하게 이번 여름에 이적 압박을 넣을까 고심했던 선수이다. 데 헤아의 엄청난 활약덕에 반 갈과 그 사이의 관계가 따듯하지 않다는 사실이 가려져왔다. 또한 데 헤아는 프란스 훅 키퍼 코치와도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가 맨체스터에서 떠날 것이라는 사실에 마음의 안도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데 헤아를 잃게 되면 유나이티드에게는 치명적인 차질이 샐길 것이다. 그들에게 진정한 스타 퀄리티가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어야만 할 것이라 주장을 하는 것은 스콜스, 리오, 네빌같은 비단 퍼기시대의 레전드들 뿐만이 아니다. OT의 다수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떠나야할까? "90%가 가야지," OT의 한 중요 인사가 한 말이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은 그들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예를들어 애쉴리 영은 이번시즌 초, 어리둥절 하면서도 약간은 자포자기한 상태였는데, 그가 센터 포워드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말이다. 영은 지난 시즌 유나이티드의 퍼포먼스를 이끈 선수 중 한명이다, 래프트 윙 자리에서 말이다. 그는 스트라이커로 뛰고싶다는 내색을 비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특히 반 갈이 그 역할에게 기대하는 방법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더더욱 원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 포워드들은 사실상 매번 같은 것들을 하라고 주문받았다 : 볼을 컨트롤하고, 공은 밖에 두고 패널티 지역에 들어가서 공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려라. 그리고 윙어들은 이런 주문을 받았다. 상대와 싸우지 말고 풀백이 지원 올라올때까지 기다려라.
이 모든 것이 에드 우드워드의 오랜 타겟인 가레스 베일이 팀 시스템에 맞을지에 관해서 반 갈이 의문을 품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반 갈은 웸블리에서 유나이티드는 "빠르고, 창의적인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반 갈은 그의 첫 컨퍼런스에선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직관에 의해서 뛰는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 이는 너무나 이상한 부분이다, 그의 친구인 우리 기자들이 테이프라도 돌려봐야할 하는 건지. 혹시 잘못들은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한 엄격한 구조를 생각하면, 앙헬 디 마리아가 적응하지 못하고 파리로 도망간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멤피스 데파이 역시 고생하고 있으며, 그의 자신만만한 태도가 첫시즌 퍼포먼스와는 연결되지 못 하고 있다. 2월, 첼시 원정경기에서 실수를 했을 때, 멤피스는 다음 날에 리저브에서 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멤피스는 롤스로이드를 타고 리저브의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 나타났다. 이것이 그에게는 나쁜 인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신경쓰지 않는듯해 보였다. 그러나 뒷막에서는 그에대한 동정심이 있는게 사실이다. 또한 그가 다른 감독 아래에서는 다를 수도 있다는 희망에서 긍정적인 해석을 달아주고자 하는 의견도 있고.
어쨌든 전반적으로, 루이스 반 갈의 영입이 아주 실망스럽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앙또니 막시알은 확실히 예외이긴 하나, 반 갈은 250m파운드를 썼지만 그에 비에 들어오는건 거의 없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그 경우인데, 그는 이적해온 후 리그에서 단 13경기에서만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것은 지난시즌 뮌헨이 왜 그를 기꺼이 놔줬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폼은 10번중 6번 정도는 정상 상태가 아니다, 규칙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동료들이 보고 놀랐던 그의 묵직한 플레이가 아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보냈으며, 그럴때마다 독일로 돌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밖에 있다가 유나이티드 경기때만 다시 영국으로 들어오는 모습은 그닥 좋은 모습이라고 여겨지고 있지 않다.
반 갈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치료에 대한 선택을 스스로 하도록 맡겼는데, 그는 슈슈가 그의 지시를 정확하게 이행할 선수라고 봤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그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겼다. 펠라이니는 OT의 군중들에게 가장 많은 불신을 받곤하는 선수이지만, 반 갈은 다른 선수들은 자기들만의 생각과 방법을 사용하려고 할때, 펠라이니가 본인의 주문을 경청하는 자세에 관해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또한 반 갈의 어이없는 주문 중 한가지는 그의 스트라이커들에게 페널티 지역까지 공이 들어왔을 때 바로 슈팅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대신에 골대 앞에서 터치를 먼저 하라는 것, 심지어는 볼을 잡은 선수가 바로 슛을 때려서 골을 넣기에도 충분한 상황일지라도 말이다. 예를 하나 들자면, 토트넘을 상대로한 시즌 첫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패널티 지역 중간에 있었던 루니에게 낮은 크로스를 때린 장면이 대표적이다. 거의 바로 슛팅 찬스였지만, 루니는 터치를 먼저했다. 그것이 바로 반 갈이 선수들에게 원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카일 워커가 달려들다가 자책골을 넣었고, 루니는 마치 순한 양같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은 반 갈의 법칙을 무시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며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한 선수가 유나이티드의 셰프에게 자기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데 집에 가져가게 계란 두개만 삶아달라고 요청했다는 스토리만 봐도, 실제로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다른 소스가 전하길, 선수들이 반 갈의 명령에 얼마나 낙심을 했던지, 그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리면서 반 갈에게 자기들만의 방법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예로, 그렇게 한 결과 한 선수는 두드러지게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많은 선수들이 라이언 긱스가 감독이 되길 바라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가 무리뉴보다 클럽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년간 그는 모든 이들과 잘 지내기도 했다. 퍼거슨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긱스가 상속받길 원했던 자리에서 이제는 간과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이제 떠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반 갈의 감독 스타일에 관한 긱스의 생각은 네빌이나 스콜스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지난 2년간은 수코로서의 긱스에게는 극도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유나이티드의 오랜 원칙을 홀로 지키면서도, 다른 생각의 방식을 봐야만 하는 상황에다가 그렇다고 문제를 일으키길 원치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왜 벤치에서의 긱스의 모습이 그토록 질식사 할 것 같은 모습이었는지, 또한 이것이 협의된 사안인지에 관한 질문에 그가 인터뷰를 그만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매주 목요일, 유나이티드는 11대 11 연습경기를 한다. 그리고 여기서 긱스의 역할은 한 팀의 세트피스 포메이션을 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전술에 있어서 그 이상으로는 중대한 말을 하지 못하는 입장이었으며, 좀 더 즐거운 스타일의 축구로 바꿔야한다고 반 갈을 설득할 수도 없었다.
(골 부족, 백패스 천국 등) 이러한 이유로 반 갈은 새로운 속담을 하나 만들어냈다 "빌어먹을 축구!". 유나이티드는 또한 2014-15시즌에 25년만에 최악의 스타트를 끊기도 했다. LA투어 당시 선수들은 은밀하게 반 갈의 프리시즌 운영법을 비난했는데, 더블 트레이닝 세션에 엄청난 미팅, 겨우 빵 몇 쪼가리 먹으면서 8:30분에서 10:30분까지 진행되는 저녁식사 시간 참석까지, 마치 5성급 감옥 캠프에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진실은 OT에서의 반 갈의 생활은 끝이 났다는 것이다, 아무런 동정도 받지 못한 채.
P.S. 펌ㄴㄴ해
번역: AntoV7
그래도 첼시꼴안나다니 프로페셔널하군요
글만 읽어도 답답한데 어떻게 그 밑에서 뛰었을까... 태업 안한게 신기할 정도네요
곪을 때로 곪았었고 첼시랑은 다른 행보에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함..
선수들의 기량에 한계션을 그어버렸네요~~ 마샬이 예외라고 했지만..그런면에서.. 내년에 더 기대되네요
먼가 이상하다햇어요 이런일이 잇엇넹..ㅜ
너무 사실적인 글이네요.
슈슈에 대한 얘기도 공감되고..
어제잠시 동정심이 생겼었는데 이제 일말의동정심따위도없다...그냥 나가라
이거 긱스 관련해서 긱스가 셋피스 전담 했다고 하는거 같은데 이번시즌 셋피스 실점 어마어마한데 긱스에게 책임이 있는건 아닌지요?!
기자들도 답답했겠네요... 이런 내용을 알고 있어도 기사로 내지 못하고...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던 내용들이 거의 사실이었던 듯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에구....
그 전술에서 선수들이 불만안가지는게 신기 했는데 역시나 였군요.
다행히도 우리 선수들이 프로여서 다행이지 다른팀이었으면 시즌중에 큰일이 났을거 같네요.
무슨 현시대가 8~90년대인줄 아는가.... 전술도 관리도 참으로 형편없으니 저러는거지요. 아무튼, 이런 감동님하에 선수들이 잘도버틴게 용하네요. 새감독하에는 부디 편해지길....ㅠ
역시나 더이상 나빠질것이 없는상태
ㅠㅠ휴
이러니까 성적이 이모양이었지
최악의 상태였군요... 예상대로 선수와 긱스코치 모두 그에 반대 하는 상태였고
이긍ㅠㅠㅜ고집불통이었네요
와.... 읽을 수록 선수들이 너무 대단했네요......
집착남이었네요 반갈..
선수들이랑 긱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팬들이 이정도였는데 직접 대면하는 선수들이랑 긱스는 어땠을까요ㅠㅠ
다른팀이면 태업 분위기인데 우리선수들 잘 참아주었네요
보살유나이티드.. 토트넘전 루니의 터치.. 경악이었는데 진짜그게 반갈의 지시였다면.. ㅂㄷㅂㄷ
하.. 화이팅
역대최악의감독 앞으로 맨유에 대해 입도 뻥긋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네
남으려고 발악했다는게 더 충격...
역시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 문제 잘가라는 말도 하기 싫네 제발 빨리 사라져라
이제까지 조금씩 흘러나왔던 기사들, 회원님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네요. 저런 상황에서 좋은 경기 내용이 나오는 게 더 이상하지요. 경질이든 자진 사임이든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우리 클럽에 관한 어떤 언급도 안했으면 좋겠어요.
긴 글 번역해주신 안토님 감사드려요!
태업 안한게 진짜 신기한데 이정도면.....
발전한 선수는 왠지 마샬일거같네요
이런데 남을려고 했다는게. .ㅋㅋ
ㄷㄷㄷ
빨리 나가라
;;;;;;;;;;;;;;;;;;ㄴㄷ이다진짜이건
ㅋㅋㅋ
이거 보니깐 진짜 반할 노답인거 나오네요... 우리 선수들 진짜 대단함...
반할 똥고집 대단했구나..
진짜 모든게 맞아떨어지는 글인것같네요..
데헤아가 잘해온건 반할로부터 벗어나기위해서는 본인이 잘해야 레알이 계속 접근하니까 그런듯
선수들 모두 불쌍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게 모클럽처럼 태업안하고 버텨준것...
감옥같은 반할체제에서 벗어난것 축하합시다.. 선수들 팬들 모두ㅎㅎ
어휴 머라 할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