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댁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입니다.
저희 집은 불교에 가까운 무교...
시어머님이 상견례 때 성당에서 결혼식 했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저도 그냥 그러마 했지요...
오늘 아빠에게 전화해서
"아빠, 어머님이 성당으로 내일 예약하신대요... 괜찮으시죠.."
"응, 아빠는 괜찮은데, 그래도 우리 00이가 일생에 한 번 결혼식인데, 화려한 결혼식 하지 못해 서운할까봐..."
갑자기 그 말 듣는데 울컥 했습니다.
딸을 위해 최고의 날을 마련해 주고 싶었던 우리 아빠...
성당 결혼식 어떤가요?
영상 이벤트나 이런 거 못 하죠...
전 신랑 신부 어린 시절 사진부터 나오는 그런 이벤트 하고 싶었는데...
참고로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결혼하신 분 어땠는지 리플 부탁합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저도 3월11일날 성당에서 결혼해요. 저희가 결혼하는 성당(전동성당)은 영상이벤트도 된다고 하던데 성당마다 차이가 있는것같네요.
팬시하지는 않아도 경건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