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배우님!!!!!!!!!!!!!!!!!!!!!!!!!!!!!
아직 미쿡이신가요?? 한국에는 돌아오셨나요???? 할리우드 사진 올리셨을 때 우리 휘배우님 미쿡에 빼앗기는 줄 알고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사고(?)인지 의도된 이벤트(?)인지 갑자기 공개된 시데레우스 소식에 그리피스 천문대🔭 사진에 역시 휘플러는 계획이 다 있구나 고개를 끄덕였답니다아~~ 혹시 차기작 휘플러아닐까 했었는데 오와우!! 심지어 공개된 그 날 광화문에서 리허설 구경하다가 다른 공연 보고 나왔었는데ㅎ 깜짝이야
미쿡여행에 정신팔리신?동안 4000일 현수막 4컷사진 데뷔 11주년 및 생일카페까지 대신 야무지게 즐기..... 아니, 축하하고 저도 살짝 제4의고향?? 타이완 (혹은 대만)에 놀러갔다 오늘 귀국했어요. 1/10로 줄였는데도 길고 길어진 여행기 선수치기!! 사진을 1,000장이나 찍었더라구요. 자칭타칭 프로여행러 이번엔 목적 계획이랄 거 없이 생각나는 대로 이것저것 해보려 하였으나 나도 모르게 계획을 짜고 있는... 우여곡절의 아이콘답게 평범하지 않은 요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또 해결되는 과정이 이번에도 있었는데요, 이제 그러려니 하려구요.
이번 주제는 갔던 곳 확장 혹은 태양과 바다와 우주!!!!! (((술))) 阿里山아리샨일출, 石門洞shimendong 해식애돌문, 白沙灣baishawan 바이샤완해수욕장 그리고 정휘플러님이 캘리포니아의 그리피스천문대를 가셨다기에 번뜩!! 타이완에 천문대 찾다가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 차선책으로 台北市立天文科學教育館 tianwen kexue jiaoyuguan 타이베이시립천문과학교육관을 끼워넣었어요. 다음번에 혹시 타이베이에 간다면 淡水tamsui 딴쉐이에 있다는 滬尾天文台 huwei 후웨이천문대 가보려구요. 이번에 딴쉐이 갔었는데 거기에 천문대 있는지 지나고 나서 알게 되었지 뭐예요. 아쉬워라.
저번엔 너무 일찍 알아봤다가 정작 당일엔 까먹고 아침 산행을 한 阿里山alishan 아리샨 일출🌅 리벤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台配車站 타이베이중앙역에서 오직 금요일밤에만 출발하는 야간버스를 타고 祝山 zhushan 쭈샨에서 일출을 보는 이 루트는 당일만 창구에서 판매하는 터라 도착하자마자 표 사려고 갔더니 이선좌ㅠㅠ 이미 매진이라고 청천벽력같은 소리를ㅠㅠ 전날 왔어야 했나 싶고 너무 시무룩해하니까 일단 표 끊어줄테니 위층 탑승구에서 버스출발시간 전에 줄서서 기다리면 자리 생길수도 있다고 그래도 없으면 표는 환불해준다고 해서 희망을 걸어보고, 숙소에 짐풀고 다시 싸고... 다행이 행운의 여신이 함께하였어요. 우와우 드디어!! 비소식이 있어 좀 불안하긴 했지만 일단 출발했어요.
새벽 3시30분경 아리샨삼림국가풍경구
금밤8시45분에 출발한 버스는 아리샨산행의 허브인 嘉義chiayi 자이역에 토새벽 2시40분경 한 번 정차하고 새벽3시30분경 阿里山國家森林遊樂區 alishan guojia senlin youlequ 아리샨삼림국가풍경구에 도착!!! 낮에 34도로 너무 더웠는데 14도!! 이렇게 춥다니!!! 체감 기온은 훨씬 더 낮아 챙겨간 패딩에 고어택스점퍼까지 겹겹이 입었는데도 사시나무가 되었어요. 여기서 입장료를 내고 다시 祝山zhushan 쭈샨행 삼림협곡열차 표를 삽니다. 협곡열차도 祝山 쭈샨 沼平zhaoping 자오핑 神木shenmu 션무 역등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시각 일출을 보기위한 협곡열차는 하루 단 한 대 뿐!!! 현장에서는 단 200명분만 판매하더라구요. 별구경하다가 왔더니 줄 다시 서야돼서 50번째로!! 혼행은 이런 게 안좋아요ㅠㅠ
표 사기 직전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카메라가 오히려 더 많은 별을 담아 육안으로 볼 때랑 달랐어요. 색깔도 크기도 밝기도 다 다른 어마어마한 별을 보니 정휘케플러가 자연스럽게 생각이 났어요!! 아는 별자리도 많이 보여요!!
阿里山 alishan 아리샨삼립협곡열차 1량당 승차인원 70명이라고 써있었어요
도착 직전엔 꽤 어두웠는데 새벽 5시경 거짓말처럼 밝아진 하늘_ 타이베이 천문과학관 뉴스에 따르면 6월6일부터 6월11일까지 타이베이 일출이 5시 3분으로 올해 가장 빠르며 일출 25분 전인 4시38분경 민간의 새벽이 밝아진다는데 여기는 타이베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5시 다되어서 주변이 밝아졌어요.
오렌지빛으로 타오르는 하늘
05:18 마침내 얼굴을 드러낸 태양!!
순식간에 떠오른 태양
일출시각에 맞춰 새벽4시20분에 삼립협곡열차를 타고 칠흑같은 아리샨을 달려 2,451m의 쭈산역에 04:57 도착. 이 시각에 열려있는 먹거리장터라니!! 위안탕 한 그릇 사들고 일출을 기다렸어요. 구름뒤에 숨어 오렌지빛을 은은하게 내뿜던 태양이 갑자기 포옹 하고 공처럼 튀어오르며 온 대지를 환하게 비추는 광경은 장엄했어요. 그 찬란함이란!!!! 절경이고요 장관이네요 정말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매일 해가 뜨는데 어쩜 이리 매일 색깔과 형태가 다른지
도시락을 탐내는 고양이가 등장
아리샨역에서 바라본 가장 높은 塔山 tashan 타샨 2,663M
다른 곳은 전에 둘러보기도 했고, 아리샨 일출보고 너무 감격해서 도시락만 먹고 내려왔는데도 하루가 다 갔어요.
갈 때는 쭈산에서 아리샨역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가 시간이 한참 남아 근처 구경하고 7211버스로 자이까지 간 후 타이베이행 기차로 돌아오니 어둑어둑 일몰과 함께 돌아왔어요.
가보고 좋았던 白砂灣 baishawan 바이샤완해수욕장 근처에 石門洞 shimendong 이라는 해식애 동굴이 있다기에 보고 가는 길에 지구폭발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뭔가 했더니 화약폭파!!!!! 淡水清水龍(飛龍團)tamsui 딴쉐이청수용축제 69주년으로 건축업 동료들이 함께 요란하게 축하한다고 해요.
淡水清水龍 딴쉐이 청수용축제 끝도 없이 이어지는 행렬 아침에 저 멀리에서 시작하는 걸 봤는데 해질녘에 딴쉐이로 다 모이는 거였더라구요!! 축제 규모로 보아 아마도 밤중에 불꽃놀이도 했을 것 같은데 물놀이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잠깐만 구경하고 돌아갔어요
石門洞 shimendong 백만년전 화산폭발과 파도 침식으로 생긴 동굴
뒷부분
白沙灣 baishawan 바이샤완 해수욕장 요런것도 써봄
타이완을 떠나기 전 들렀던 台北市立天文科學教館tianwen kexuejiaoyuguan 타이베이시립천문과학관은 1985년 11월 7일 입동에 설립되었고 전시장 4층의 우주탐험시설은 1991년 7월 21일 정식 완공 오픈되었다고 합니다. 타이베이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어 너무 알찬데 철저하게 타이완인들을 위한 충실한 과학관이었어요. 과거, 현재, 미래의 우주과학이 총망라되어있었어요. 이곳은 코페르니쿠스형님도 갈릴레오갈릴레이형님도 계시더라구요ㅎ
타이베이시립천문과학교육관
위아래로 조절해 가며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것도 있음
좌 갈릴레오 우 코페르니쿠스
태양 흑점 관측 텔레스코프
열린 틈 사이로 태양의 흑점을 관찰한다고 해요
흑점 중에는 지구 4배 크기도 있대요!!
엄청난 기계들
공전 자전 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의 뒷면
입구부터 빵터진 우주여행
타이완의 혜성특급!! 이걸 탔어요!!! 생각보다 리얼한테 태양옆을 지난다니 이루어질 수 있는건가 싶었지요 ㅎㅎ
모형마저 환상적인 우리 태양계
인상깊었던 건 태양의 흑점을 관측하는 거대한 텔레스코프와 타이페이의 혜성특급ㅋㅋㅋ 유익하면서도 생각보다 전문적이고 재미있었어요. 천문과학관 구석구석을 누비다가 나가라고 할 때까지 알차게 즐겼답니다. 또 미주알고주알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죄송해요.
휘배우님의 미쿡 여행은 어떠셨는지, 어떤 게 그렇게 정신팔리게 했는지, 어디어디 가셨는지, 특이힌 에피소드는 있었는지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하고 또 곧 만날 시데레우스 정휘케플러도 기다려져요!!!!!
그럼, 충전 완료했으니 더욱 대차게 응원하며, 대한민국의 대학로의 극장에서 봬요!!!!!!
첫댓글 아니 이렇게 잘 즐기다 오셨다구요? 저는 대만 한번도 안가봤어요! 너무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저도 사진 꽤나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1000장은 엄청난데요? 앞으로 함께할 우주여행 기대됩니다!! 극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