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탄천21회 친구들께
다들 무탈한 날들을 보내리라 생각하며
해가 바뀌고 내일 모레면 벌써 3월의 중순으로 접어듭니다.
오랜만에 안부와 몇 가지 일들에 대하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몇몇이 모여 친구들의 탄천21이라는 울타리를 태동시킨 게 엊그제 같고, 초창기 첫 송년회를 잠실 교통회관에서 성황리에 행한 게 2004년입니다.
눈의 피로감으로 활동이 조금 뜸한 이보우 초대 회장과 남기송 (지금은 고인이 된 친구가) 이가 전국에 산재해 있던 친구들을 응집시켜 오늘의 탄천21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그 바탕 위에서 지금까지 우리들은 함께 어우러지고 희노애락을 같이 하며 탄천 21은 재도약할 것입니다.
카페에 진작 게시한 바처럼
2019년 송년회 시 정의완 재경탄천21회회장의 뒤를 이어 바톤을 이어 받은 이계용이가 2020년도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재경 회장직을 이어갈 것입니다.
두 손 번쩍 들고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총무를 하겠다던 기특한 이영숙이와 최전방에서 뛸 것입니다. 많이 부족하고 선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도 되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볼 것입니다.
영숙이는 전에도 총무를 했었으나 다시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자원한 것입니다.
2월에 신년회를 개최하여 회장과 총무 이취임 및 인계인수가 됐어야 하나 다 주지하다 시피 어려운 시국이라 취임식과 인수인계 없이 동창회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차피 다음 모임은 빨라야 6월이나 또는 9월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들 무탈하여 (제가 회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좋은 일들만 생기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기부 건
며칠 전 어느 친구가 상생하자며 제안한 (코로나에 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부금 건은 부결됐습니다.
기특한 생각이라는,
기꺼이 도와야 한다는,
절대 찬성이라는,
집행부 의견에 다르겠다며 좋게 생각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제안에 대하여 거의가 참여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주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안해 준 친구에게도 (비록 부결은 됐지만) 고마움을 전합니다.
품앗이를 해 본, 시골에서 자라난 우리들의 마음은 다들 돕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만...
년회비 부활 건에 대하여
카페 공지사항에 게시되어 있듯이 년 4회 정기 모임 시 당일 받던 회비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단, 년회비를 3만 원(매년 3월 말까지 계좌 납부)으로 부활시켰습니다.
앞으로 모임 시 당일 회비는 없고 년회비에서 지출하기로 한 것입니다.
모임에 많이들 참여하여 많은 친구들을 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년회비(3만 원) 납부 계좌
우리은행
1006-601-331898
예금주 : 재경탄천중학교21회동창회
참고로 2019년 12월 31일까지 탄천21 기금은 30,319,540원입니다.
상세한 입출 내용은 카페 공지사항을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아질 것이고 좋은 날들은 한강의 모래알보다 조금 적을 것입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 난관을 헤치며 잘 버텨내길 기원합니다.
병마와 투쟁하고 있는 몇 몇 친구들에게 얼굴을 떠올리며 각별한 정을 보냅니다.
내일이 온다는 것을 아는 건 무척 좋은 일입니다.
이계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