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씨 시조 한란의 묘 간산기
2015.09.20.
초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 화창한 일요일, 오늘은 충청도 지방의 명혈자리를 간산하기 위해 청주한씨 시조 묘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사전에 지도를 보니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이 출원하여 구룡산을 거쳐 북으로 행룡 하기 전에 서쪽으로 팔봉지맥을 내어 문의인터체인지에서 한번 과협한 뒤 국사봉을 세우고 개장천심하여 또 한 번 과협을 만들고 다시 기봉 하여 한씨묘 뒤의 혈성을 만들었다. 청주한씨 가문 중 인물은 조선세조 때의 한명회, 만해 한용운, 최근 한명숙 전총리 등을 들 수 있겠다.
우리 창원 팀은 10시반정도에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은천선생님과 이 교수님은 벌써 도착하셨다. 서울 팀이 도착하자 바로 강의를 시작하신다.
오늘의 주제는 혈장수업이다. 특히 어렵다는 유혈의 혈장과 재혈 법에 대하여 강의하신다.
유혈의 성격은 여기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가 적으면 전순이 짧거나 밑으로 뚝 떨어지고 그보다 많으면 전순이 길어지고 기가 위로 솟구쳐 평평하게 되며 그보다 많아지면 전순이 위로 솟구쳐서 봉만을 만든다. 또한 그보다 여기가 많아지면 기봉을 만들고 來八을 형성하여 기룡혈이 되며 기룡혈의 경우 다른 혈과는 달리 자신의 여기에서 생긴 안이므로 살기가 있어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이 자리는 여기가 많지만 기룡혈까지는 가지 않은 자리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자리는 재혈 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말씀하시며, 유혈의 재혈법 특징을 살펴보면,
1. 짧은 것 : 대개 만두에서 훈을 만드는데 이 원훈 내에 쓴다. 긴 것도 그럴 경우가 있다.
2. 긴 것 : 만두에서 쭉 뻗어 내려와 어디에 재혈 할지 모르나 가지가 나간 자리마다 혈을 맺는다. 2-3개가 될 수도 있다. 유혈은 나무의 절처에서 눈이 나오는 이치로 절처 마다 혈이 맺힐 수 있다.(節處에 生芽) 즉 유혈은 쭉 뻗은 목체이므로 목의 혈은 節處에 있다.
3. 혈장이 한 장의 묘를 쓰게끔 되어 있을 때는 절처가 있어 가지가 있을 수도 있고 절처가 없어 가지가 없을 수도 있다.
4. 가지가 나간 부위와(절처에) 시신의 배꼽이 일치해야한다.
5. 유혈이 되려면 첫째, 金關이 있고 둘째, 節泡가 있고 셋째, 선익이 있으며 넷째, 作坮가 있고 다섯째, 蝦鬚砂가 있어야 한다. 위에서 결인 할 때에는 원훈이 있는데 원훈은 窩와 같아서 金冠이라 하고, 금관 아래에서 다시 일어난 節泡 양 곁으로 위는 넓고 아래는 뽀족한 살이 은은하게 감 쌓고 있는 것을 선익이라 하고, 선익 아래에서 다시 方坮를 지은 것을 작대라 하며 작대 아래에서 미합한 것을 하수사라 한다.
6. 유혈은 변화가 많으니 자세히 살펴야 한다. 특히 선사들이 명혈로 인정한 혈에서 혈증이 안 보인다고 쉽게 혈이 아니라고 단정하면 안 되고 모름지기 자세히 살펴 연구를 하여야 한다.
간략하게 한란의 묘를 평가해 보면 건해 입수 건해 좌로 유혈중 변체이며 해묘미 목국으로 3,8운에 인연이 있다. 약간의 단점은 청룡의 어깨가 부실한데 장손보다는 중손 지손이 더 발달 하겠다. 주산은 외 백호 자락을 타고 국사봉으로 주산을 만들어 개장하고 대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혈장, 입수, 국을 평가할 때 혈장 입수는 물론 국세도 다중 안으로 교쇄를 잘이루었고 보이지않는 호까지 합쳐 다중 안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인물 재물이 다 갖춰져 시조묘로서는 손색이 없다고 하겠다.
혈장을 둘러본 결과 혈장 한참위에 결인속기가 있고 뇌두가 뚜렷하며 기맥이 쭉 뻗어 내려와 형성된 혈장에서는 지각이 뚜렷하지 않으나 희미하게 둔덕을 형성하고 있었다. 은천 선생님 왈, 전 서울시장과 총리를 지낸 조순 씨의 선조묘를 예로 들며 지각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정혈에 재혈 하였더라고 회상하신다.
특히 그다음 간산지인 송강 정철의 묘는 혈이 아닌 곳으로서 혈자리가 아닌 것을 구분하기에 좋은 공부가 되었다. 이곳은 한란의 묘와 일견 비슷해 보이나 혈이 아닌 이유로
첫째, 원훈과 혈장에서 뻗어나가는 지각이 없다.(안보일수도 있으나 여기에는 없었다.)
둘째, 혈을 만드는 주룡이 아니므로 내룡이 바로 나가지 않고 우선하여 정철 사당의 우백호 역할을 한다.
셋째, 만약 기룡혈이 되려면 양쪽으로 균등하게 지각이 나가야하는데 균형이 무너졌다.
넷째, 입수와 작뇌가 없다.(작뇌는 진혈에서도 안보일 수 있으나 입수는 꼭 필요함)
결론적으로 과룡에 장사 지냈으며 따라서 후손들중 발달한 손이 없었다.
그리하여 이 양자를 비교함으로써 오늘의 유혈 혈장공부는 더없이 보람이 있었다.
첫댓글 훌륭한 간산기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처음 쓰신 간산기와 비교 해 볼 때 간산기에서 많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그 만큼 발전했다는 의미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간산기에서 많이 달라 젔음을 느낌니다.
풍수 공부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개안 하시기 바랍니다.
간산기...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읍니다.
풍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 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