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2가 명동센트럴빌딩,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서울 중구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스카이파크가 오는 29일 경매 시장에 나온다. 감정가격이 약 2,300억원으로, 역대 경매사상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역대 감정가격 1~3위 물건은 모두 경매를 통해 매각하는데 실패하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29일 진행된다.
2023 타경 101289 (임의)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2가 195-8 와이즈빌딩) 명동센트럴빌딩
용도 | 숙박시설 | 채권자 | 알에이제삼차 | 감정가 | 229,260,065,030원 |
대장용도 |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 채무자 | 중소기업은행 | 최저가 | (100%) 229,260,065,030원 |
토지면적 | 2318.4㎡ (701.31평) | 소유자 | 중소기업은행 | 보증금 | (10%)22,926,006,503원 |
건물면적 | 26545.71㎡ (8030.04평) | 매각대상 | 토지/건물일괄매각 | 청구금액 | 195,360,000,000원 |
제시외 | | 배당종기일 | 2023-05-03 | 개시결정 | 2023-02-09 |
회차 | 매각기일 | 최저매각금액 | 결과 |
신건 | 2023-11-29 | 229,260,065,030원 |
서로 맞붙은 두 건물은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관광특구인 명동 중심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및 공항리무진정류장과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로 손꼽힌다. 두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2,292억6,000만원 이다. 토지금액은 3.3㎡당 2억8,000만원씩 총 1,984억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 이다.
이는 역대 경매사상 네번째로 높다. 역대 감정가 최고 물건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의 옛 대우자동차 부지 등 25개 필지 92만6952㎡로, 2014년 당시 감정가 1조 481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또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의 대지가 2001년 5,252억원에, 서울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구 프레야타운)이 2014년 4,418억원에 각각 경매에 나온 적이 있다.
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알에이치제삼자'로, 청구액은 1,953억6,000만원이다. 알에이치제삼자는 NH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18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이 건물을 인수할 당시 NH투자증권이 이 SPC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B자산운용에 청구액만큼을 대여해주었다. 통상 이런 펀드는 5년 만기여서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만기를 앞두고 그간 매각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호텔 수요가 침체되면서 매각이 불발되었다.
이에 NH투자증권이 경매를 신청하였지만 경매를 통해 매각될지는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워낙 고가이어서 수요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관광객 수요가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았고, 이 정도 고가의 물건은 수요자가 제한적이어서 주인을 찾기 쉽지 않다. 낙찰자 입장에선 다른 건물로 활용해야 수익성이 맞을텐데 그것도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한편, 29일 경매에서 유찰될 경우 내년 1월께 20% 내려간 1,834억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