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이 완공돼 운문댐 용수 부족 문제의 실마리가 풀렸다.
▲ 금호강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통수식이 13일 오전 경산취수장에서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을 비롯한 관계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산시와 대구시, 국토교통부,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13일 오전 11시 경산취수장 현장에서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영조 경산시장, 김승수 대구부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가졌다.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설치공사는 장기적인 가뭄으로 인해 운문댐 원수 제한이 현실화되자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8월부터 경산시와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통해 금호강 계통 경산취수장의 시설용량을 기존 일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본 사업을 건의,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 주관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에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 경산취수장에 설치된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277억원)를 받아 2017년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 1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시험가동을 거쳐 13일 통수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설은 취수 펌프장 1개소, 가압장 1개소와 3.1㎞의 도수관로로 이뤄져 있으며 하루 평균 12만7천t의 금호강 물을 취수해 고산 정수장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운문댐 유역 가뭄에 따른 금호강 대체수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올해 가뭄이 지속되더라도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통수식에 참석한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장기가뭄 극복과 안정된 상수원 확보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한 정부와 지자체, 관계기관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영조 시장은 “우리 경산시는 이번 12만7천톤 규모의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과 금년 1월 준공된 5만톤 취수시설 확장으로 운문댐 대체수원 확보를 완료하게 되어 장기 가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