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들어설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공사 기간이 2년가량 단축된다.
1일 당국에 따르면, 착공 이후 7년 가량 소요되는 부지조성 공사 사업 기간을 5년으로 줄이고 정부와 지자체 및 관계부처 간 지난달 27일 합의 내용을 토대로 착공 목표 시기는 2026년 말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용인시 남사읍 710만㎡에 300조 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토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의 조기 완공을 위해 그린벨트와 농지 등 입지규제 사전 협의와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통과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경기도는 시·군·구 협력을 끌어내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원팀'을 이뤄 산단 조기 완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국가산단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팹) 5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단지 안에는 150여개 국내외 우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연구소 등과 함께 '반도체 밸류체인'을 조성해 기흥·화성·평택 반도체 단지와 통합된 최첨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가동을 위해서는 2030년 말까지 0.4GW(기가와트)의 전력이 우선 필요하고 삼성전자가 5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2042년에는 7GW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산업용수도 마찬가지로 2030년 말 가동을 위해서는 일 30만t을 시작으로 2042년까지 일 65만t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4만 명 이상의 인력이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접 도로망 확보 등 정교한 교통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
산단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 삼성전자는 정부와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수원, 화성, 오산 등 지자체와 공공하수 재이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공업용수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등 수자원 절감과 수질오염 저감 기술개발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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