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제주도는 크게 와닿지않는
- 대학 졸업여행시 3번이나 튕기었고
- 그다음 써클 후배들과 아무 대책없이 가서 내리는 장소가 서귀포인지 성산포인지
숙소하나 잡지않고 그냥 내려 우연히 만나게된 일행회사 분들의 텐트에서 자고 선배집에 가서
그냥 자고 한라산까지 1300고지까지 사진만 있고 그 담부터는 나는 없는 그런 힘든 곳..
--준수가 경영했었던 호텔에 가보고싶어서 그냥 예약하고 갔던 그래서 당근 농장만 알게돼 지금까지
연결하고 있는 그런 제주도...
그러나 2009년에 방송된 탐나는도다 라는 드라마를 통해 제주도, 탐라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그냥 관광지가 아닌 사람이 살고 아주 오래전부터 외세에 맞서 싸우고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그런 곳이였고 또 그런곳임을 느껴보는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었다.
늘 다시 보면서 나는 언제 저렇게 가보나 싶었지만 혼자서는 힘들었고
가족끼리 가면 단체관광이나 올레길...
혼자갈때는 호텔에만.. 그리고 버스 타면서 담에는 버스여행을 해봐야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이번 제주답사에 덜컥 이틀만 낑기는 것으로 신청했다.
자돵차안에서 이런애기 저런애기하면서 예전에 봤던 탐나느도다 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좀녀이야기, 대상군이야기, 진상품 전복, 말 이야기, 하르방이야기.. 그리고 대정현과 비앙포구
그리고도깨비님의 항몽이야기, 일제마지막의 동굴과 알뜨르 비행장과 4.3 이야기...
제주도민들의 그 서러웠던 세월들...
이런 여행, 답사... 참 좋았다.
갈까 말까 .. 그래 역쉬 가는게 정답이라는거...
내년에 또 제주도로 답사를 가게되면 오름은 하나 정도 올라가고싶고
금능해변과 비앙도쪽을 걷는 올레14길 중간정도 걸어보고싶고
한라산 아래쪽에서 설문대할망이 만들어놓은 그 많은 오름을 보고싶어요...
첫댓글 ^^*. 제주앓이 한분더 늘어났네... 좋은 답사가 되어서 다행이야.
내년을 기약해 보자규!!
진짜 비행기값만 좀 싸면 버스로 여행도 괜찮으니 조금은 더 자주 가고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