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기도파주맛집> 만원으로 누리는 행복한 만찬, 완소 전주식백반 은진식당

[영종도갈매기]

 만원으로 누리는 전주식 백반

놓치면 후회할 행복한 만찬

여행지의 기준이 보는것에서 먹는것 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뿐만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보면

어느곳에 먹거리를 정해놓고 주변에 볼거리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경기도 파주까지 찾아간 이유는 물론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잔디밭에서 공치기를 끝내고 일행중 소개받은 맛집이 있다고 해서 들린곳입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전라도 전주식 백반입니다.

사실 이곳은 송추cc와 파주프리스틴밸리cc의 입구라서

외관이 멋진 식당이 꽤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만한 모양새의 식당입니다.

식당이름이 은진식당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주인장 이름이더군요.

이름을 걸고 하는 식당인만큼 믿음이 더 가더군요.

가정집을 개조해 한쪽은 찻집,

한쪽은 전주식 백반을 내오는 식당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라서 그런지,

일단 편안하고 부담이 없네요.  

여러개의 작은 방에 테이블을 세팅해 놓았습니다.

주방이 상당히 분주하네요.

식당입구에서 주방이 훤하게 보입니다.

차림표는 단출합니다.

백반과 제육볶음, 낙지볶음이 전부군요.

낙지볶음 하나와 백반 4인분을 주문합니다.

낙지볶음이 생물이 아니고 또 국내산이 아닌데 2만원이면 좀 비싼편입니다.

아무래도 내륙으로 들어오다 보니 해산물이 좀 가격이 있는 듯 합니다.

상다리가 뿌러진다고 해야할까요.

17가지의 반찬과 밥 그리고 시래기 국으로 상은 가득 찼습니다.

코다리 볶음입니다.

가을이 제철인 망둥어를 이렇게 꾸덕하게 말려

이런 모양으로 요리를 해도 맛이 좋지요.

그러고 보니 망둥어 낚시가 땡기는군요.

두부...

개인적으로 장조림에서는 고기보다

저렇게 같이 조린 고추가 더 맛이 있습니다.

너무도 맛갈스러운 묵은 총각김치입니다.

약간 곰삭은 냄새도 있는 것이 밥도둑입니다.

이것 또한 묵은김치입니다. 

묵은지를 잘라주지 않더군요.

나중에 이유을 알았습니다.

갈치구이...요새 갈치가 엄청 많이 올라온다고 하지요.

이것도 리필해 주시네요.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전주식 백반입니다.

일단 묵은 총각김치입니다.

아삭함은 없고 물컹한 식감이지만

오랜 시간 숙성된 시간의 맛이 더해져 있습니다.

조개젓갈...

생깻잎입니다. 한장한장 양념을 넣었습니다.

하루만 지나도 시들시들 할텐데, 바로 준비한 표시가 납니다.

깻잎이 아주 싱싱하네요.

묵은지 입니다.

"아주머니 여기 김치좀 잘라주세요" 했더니...

"그건 손으로 쭉쭉 찢어먹어야 제맛인데요"

맞습니다. 그게 제맛이지요.

그래서 오랫만에 손으로 쭉 찢어 먹었습니다.

역시 묵은지...조금은 짜더군요 ㅎㅎㅎ

이렇게 밥위에 올려 먹으면, 이것 또한 밥도둑입니다.

여린 열무나물입니다.

집앞 텃밭에 심은 열무로 만든 것이랍니다.

여기의 식재료 대부분이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감자조림 

버섯볶음 

고구마 줄기 나물이네요.

이것도 하나하나 벗겨야 되는데...

밥상에 내오기 까지는 수고를 많이 해야 하는 찬입니다.

고사리도 억세지 않은것이 직접 채취해서 말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반찬 가짓수를 많게 하려고 한것이 아니라

반찬 하나하나가 정성과 맛이 들어간 제대로 된 백반입니다.

낙지볶음 입니다. 양념을 제대로 했습니다.

사실 낙지볶음은 영종도에서 잘하는 곳이 더 많습니다.

당연히 생물을 쓰기 때문에 더 야들야들하고 맛이 좋지요.

이렇게 전주식 백반 한상이 초토화 되었습니다.

걷모양만 봐서는 찾아 들어오기가 쉽지 않은데,

이 집을 소개 시켜준 그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음식은 리필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물론 밥은 추가구요.

파주에 놀러오실 일이 있으시거나 송추cc, 프리스틴밸리cc로

라운딩을 오신다면 한번 들러볼만 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행복한 밥상입니다.

은진식당

031-948-5241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