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로워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기로 하고
이름은 덕구라고 지었어요.
할아버지는 가난했지만 자신의 먹을 것까지
덕구에게 나눠주며 정성껏 길렀어요.
그러는 어느 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어요. 번개가
치더니 감나무가 벼락을 맞아 할아버지 집을 덮쳤어요.
감나무에 문이 막혀 할아버지는 밖으로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마당에서 잠을 자던 덕구가 벼락소리에
깨어 보니 할아버지의 집이 곧 무너질 것만 같았어요.
덕구는 도와줄 사람을 부르려고 세찬 비바람을 뚫고
온 힘을 다해 마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요.
길이 미끄러워 몇 번을 넘어졌지만,
덕구는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 달리고 또 달렸어요.
온몸이 비에 젖고 흙투성이가 된 채 마을에 도착한
덕구는 큰 소리로 짖었어요.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짖어대는 덕구의 울음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산속에 사는 할아버지의 덕구가 혼자
산에서 내려온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비바람을 헤치고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갔어요. 할아버지 집은 커다란 감나무에 깔려 금방
무너질 것 같았지요.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나무를
치우고 할아버지를 무사히 구해 냈어요.
할아버지는 덕구 덕분에 자신이 살아난 것을 알고
쓰러져있는 덕구를 품에 안고 아무리 흔들어 보아도
덕구는 눈을 뜨지 않았어요.
할아버지는 너무 슬퍼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이를 지켜본 마을 사람들도 같이 울었어요.
덕구는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비바람을 맞으며 너무
많이 달린 탓에 온몸의 힘이 빠져 죽은 것이었어요.
자신을 자식처럼 돌봐 준 할아버지를 살리려고
덕구는 목숨을 걸고 은혜를 갚은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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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반(5세)
[이야기할머니]🐶주인을 구한 강아지🐾
고보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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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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