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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부산일요산악회에서 1박2일로 대마도/아리아케~시라다케 산행과 이즈하라 시내관광을 착한 가격에 알차게 할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함께하신 모든님들과 수고해주신 회장님과 가이드/이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상대마
하대마
부산국제여객터미널 2층
아침 6시30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2층에 집결해서...
대마도 일정표와 산행개념도를 받고...
출국 수속을 준비하며...
출국수속을 마친후 배에 승선하러 나갑니다
부산항을 출발~~~
처음엔 제자리에 얌전히 앉았다가...
전망 좋은 2층으로 올라가 배 제일 앞부분에 자리잡아 앉았습니다
완전 특석이지요....ㅎㅎ
창밖으로 빗방울이 떨어져 날씨가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네요
망망대해를 한시간을 이상 달리자 눈앞에 대마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섬이 길기도 합니다
드디어 대마도인가 봅니다/부산--대마도의 거리는 일본 본토보다 가까운 49.5km로서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여객선 코비에서 하선하며...
대마도 입국수속을 밟으며 길게 줄을 섰습니다...
미정씨 부부는 사이좋게 나란히 가방을 들고...
드디어 대마도 땅을 밟았습니다...
이즈하라항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흐립니다
가는 길에 가이드님이 대마도 인구가 4만이라는데 그 중 이즈하라에 2만5천이 살고 있다고...
골목길을 걸어 점심식사하러 가는중입니다
여기는 꼭 우리나라 골목길 같기도 합니다
미용실이라고 써져있네요
골목길 풍경이 낯설지 않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점심식사 전에 수선사에 들렀습니다
수선사 입구
이즈하라의 수선사에는 한말 의병장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을사조약에 항거하여 의병을 일으켰으나 순창에서 관군과 맞닥뜨리게 되자 “너희들이 왜놈들이라면 싸우겠으나 같은 동족끼리는 차마 싸울수 없다..."며 스스로 의병을 해산하고 관군에 체포되었습니다. 일본군에 넘겨진 선생은 제자 임병찬과 함께 이 곳 대마도로 끌려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면암/최익현 선생의 시신이 안치된 수선사 내부
일본이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강화도조약을 맺으려 하자 도끼를 가져와 상소를 올렸고 '일본과 절대로 강화를 맺을 수 없습니다. 만일 맺고자 한다면 제 목부터 먼저 치십시오' 이 일로 최익현 선생은 흑산도로 유배되었습니다. ‘내 머리는 잘라도 머리털은 자를 수 없다’며 단발령에 맞선 면암 최익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늑약의 무효화와 을사5적을 처단해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리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병을 일으키게 되고... 체포되어 대마도로 유배되어 끝내 순국하셨습니다. 그 시신이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머문 수선사.
김학진의 낙관이 뚜렸한 수선사는 백제 법묘스님이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왜적이 주는 음식을 전폐하고 단식으로 항거하던 중 발병 한지 1개월 만인 1906년 11월 74세를 일기로 적지에서 순국하였습니다. 한번도 드러눕지 않으시니, 여기에 선생의 평소 소양의 훌륭하심은 다른 사람이 따를 수가 없음을 알았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장보살 낙태한 아이나 사산한 아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장 보살에게 어린이용 빨간 턱받이를 둘러 놓았다. 주변에는 사탕이나 장난감 등을 놓아 두기도 한다.
마을에 있는 신사입니다
가이드님께서 일본은 섬기는 신이 가장 많은 나라 라고 합니다 동네 곳곳에 신사를 만들어 놓고 조상과 신을 가까이 섬기기를 좋아한다고...
마을 신사 내부 모습
수선사 탐방을 마치고 점심식사하러갑니다
식당가
식당 2층 다다미방에 이렇게 도시락이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나온 점심 찬이 주로 튀김류입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웬 식판으로...
식사후 시내를 가로질러 아리아케 산으로 향합니다
곳곳에 맑은 하천이...
거리 환경이 너무도 깨끗하다....마치 소나기가 지나간 후 거리인듯~~차는 대부분이 소형차, 도로변 주차는 볼 수가 없고 작은 집일지라도 차고가 필수...
이즈하라 파출소
이즈하라 시내 중심가 건너편에 티아라쇼핑몰이보이네요
조선통신사와 이즈하라 성
유치원 건너편으로 학교건물 같이 보이는 쓰시마 시청이 보입니다
고려문 앞에서...
고려문
대마도 역사 민속 자료관 정원에 있는 조선 통신사 비
대마도 역사 민속 자료관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금석성(金石城)과 노문(櫓門. 아쿠라문)
금석성은 역대 대마도주의 관아로 화재로 소실되어 성곽과 터만 남아있습니다 입구의 노문은 1990년 복원 되었으며 대마도 옛 성과 정원의 모습을 볼 수 곳입니다 이곳에는 조선통신사를 접대 했다는 기록과 조선 마지막 왕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가 있습니다
가네이시성 안내문 뒤로 어울리지 않는 야자수 두그루가 서 있네요
덕혜옹주는 1912년 고종과 후궁인 복녕당(福寧堂) 양귀인(梁貴人)사이에서 태어났다. 고종이 한갑 나이에 늦게 얻게 된 딸로 고종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자랐다. 1919년 일제에게 딸을 빼앗기기 싫었던 고종에 의해 황실의 시종 김황진의 조카 김장한(金章漢)과 약혼하였으나, 1925년 '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제의 요구에 의해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갔다. 1931년 쓰시마섬 번주의 아들 소오 다케유키(宗武志)와 강제 결혼하였고 결혼 생활은 딸의 자살, 정신 질환으로 순탄치 못했고 결국 이혼하였다. 이 비는 덕혜옹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하여 당시 대마도에 거주하고 있던 조선인단체인 <상애회>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세웠으나 1955년 이혼 후 이를 쓰러트렸다가, 한국 관광객이 불어나자 2001년 다시 세웠다. 덕혜옹주는 1963년에 일본에서 귀국하였고 1989년 낙선재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양국민의 진정한 화해와 영원한 평화를 희망 한다고 써져있다네요
하천이 맑아 물고기가 보입니다
이즈하라 유치원/담장에는 "유치원생의 사진을 찍지 마십시요" 라고 한글로 써져있네요.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고택인듯합니다
주택가 대문위로 매화가 피었네요
티아라쇼핑몰 앞에서.../한글로된 현수막도 보이네요
티아라 쇼핑몰의 100엔샾/부산의 천냥마트나 다이소와 유사하네요
이즈하라 우체국
친화은행
숙소로 가는길...
이름이 참 요상한 은행이.../건너편에 우리 숙소가 있습니다
숙소 옆에 위치한 티아라 쇼핑센터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후 2층 로비에에서 준비해온 다과와 안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정옥님과 둘이 바람 쐬러 나왔습니다
밤 10시도 안되었는데 가로등도 꺼지고 차도 간간히 다니며 10시가 되니 상가 셧터도 다 내리고 온동네가 깜깜하고 조용해져서 금방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둘쨋날 시라다케산 산행후 점심식사하러 들른 식당입니다/간판이 참 소박하죠...ㅎ
식당 입구 계산대입니다
등산복들이 화려해서 식당안이 훤합니다
문대장님 식사하시다 말고 뭐하심미꺼~~ㅎ
식사 끝나고 다음 일정 기다리는중~~~
배 타러 가기 전 한시간 동안 다른 일행들은 면세점에 소핑하러 가시고 우리일행은 이즈하라 시내관광길에 나섭니다...
골목 나오는 길에 건물 조경이 아기자기해서 한컷...
현관을 보니 가정집은 아닌듯 하고 주점인가...?
이꽃도 참 이뿌죠...
가정집 담장이 소박해보입니다...
골목길에 주차된 차들이 하나같이 작고 깨끗합니다
식당 앞에 세워둔 노란 차도 참 이뿌죠~
건너편 주차된 차들은 택시 대기소같습니다
시내 가운데로 흐르는 하천이 깨끗해서 물고기들이 많습니다
어젯밤 산책길에 음악소리가 쿵쿵 울리던 건물이 아마도 나이트클럽같습니다
담장에 그려진 벽화입니다/우리나라 벽화와는 사뭇 다르죠...ㅎ
건너편 식당은 한글 메뉴판이 아마도 한국사람이 운영하는듯.../벵에돔 자연산활어 라고 써져있네요
길 건너편 이즈하라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하치만궁신사(8번궁신사)
신사의 맨 처음은 도리이에서 시작된다. 도리이(鳥居)는 신사의 입구에 있는 '天' 이라는 글자모양의 커다란 문으로서 여러개가 중첩되어 서 있다. 신도에서는 새를 신의 사신이라고 믿어 왔다. 그래서 사람의 뜻을 신에게 전달해 주는 새가 쉬어 가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이 문을 도리이(とりい)라고 부른다고 한다. 하나의 신사에 도리이가 두 개 이상 있을 수도 있고 재료는 옛날에는 노송나무, 삼나무 등 목재가 기본이었으나 근세에는 석재, 동, 철, 오지그릇, 현대에는 철근 콘크리트로 된 것들도 있다고 한다.
왼쪽이 마리아신사 오른쪽이 하치만궁신사(팔번궁신사)
이즈하라에서 제일 큰 신사로 대마도의 어부와 병사들을 보호하는 신을 모시는 신궁이라고... 이것을 토리이(torii=鳥居)라고 한다. 토리(鳥=도리)는 우리말로 새(鳥)를 뜻한다 일본에서는 새가 신과 인간 사이를 연결해주는 매개 역할을 한다고 믿어 새가 앉을 수 있는 모양의 토리를 설치하고 신사 경내와 인간 속계를 구분하는 경게로 삼는다
마리아신사 입구와 석등
하치만궁신사 입구
마리아신사 사당
임진왜란 전, 권력을 잡은 히데요시는 조선지리를 잘 아는 대마도번주 요시토시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자신의 부하였던 고니시 유키나가의 딸 마리아를 요시토시에게 시집보낸다. 불과 15살에 가족과 떨어져 대마도로 온 마리아는 독실한 기독교도인이었고 그나마 그 곳에서 남편의 애정을 받아(남편 역시 그녀의 감화로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10년간 생활하였는데, 히데요시가 사망하고 임란이 종결되어 히데요시파와 도꾸가와 이에야쓰파 사이의 격렬한 권력투쟁과 그에 따른 전투끝에 친정아버지 고니시가 살해당하고, 이에야쓰가 권력을 잡자 요시토시는 대마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부인 마리아와 이혼하고 그녀를 나가사키로 돌려 보낸다. 마리아는 다시는 남편을 만나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떴고, 대마도 주민들은 권력싸움에 희생된 그녀를 기려 이 신사에 합사하여 제사를 지내준다고 한다
여러 석등과 석탑이 줄을 섰습니다
왼쪽이 하치만궁신사 기부금 비석들
하치만신궁신사 내부의 모습
하치만궁신사 세수탕
하치만궁신사 본전
하치만궁신사 나무 기원 패
하치만궁신사 소원 기원 패
하치만궁신사 합격 소원 패
하치만궁신사 오미쿠지,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달아 놓았답니다
소원 나무패를 판매하는 곳
무슨꽃인지 참 예쁘기도 합니다
햇살에 수줍은지 모두가 살짜기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ㅎㅎ
나오는길에 물맛도 한번 보고...
넓은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은 먼지 하나없이 깨끗합니다
예쁜 자판기도 보이네요
이즈하라 시내 뒷골목입니다
작고 초라한 집만 보다가 멋찐 이층집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집니다...ㅎㅎ
일본은 어떤 집이든지 항상 커텐을 쳐놓고 있답니다/이유는 사생활 노출을 꺼려해서라네요
수키님은 담쟁이 장식이 넘 이뻐서.../주차장에 작은 차들도 참 귀엽습니다~~ㅎ
예쁘게 장시한 담장/일본엔 콩란이 참 많습니다 산에서도 담장에도...
산행후 시내관광 하느라 한참을 걸었더니 정옥님은 지치셨나봅니다...
주택의 타일벽에 붙어있는 콩란입니다
넓은 마당의 조경이 멋찐 집에 가지치기하는 날인가봅니다
무슨꽃인지 참 곱기도합니다^^
담장을 온통 뒤덮은 콩란
일본은 집이 크거나 주차장이 큰집이 부자가 아니라 마당에 조경을 잘 가꾼집이 부자집이라고 가이드님이 설명한 기억이 납니다 하천 건너편 동네보다 훨씬 큰집이 많고 조경도 잘 꾸며진 집이 있는 골목입니다
이집도 담장이 온통 콩란으로 뒤덮혔네요
주택가 미닫이대문입니다
오래전에는 우리땅이었고,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은 섬, 조선통신사가 있고 덕혜옹주 결혼봉축비와 면암/최익현선생의 얼이 살아 숨쉬는 조선시대의 애환이 서린 대마도 탐방길을 마치고 나니 쇼핑 안하고 시내관광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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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 !!!!!! 특히 대마도에 관한 피력 감사 감사 !!!!!!!
대마도의 역사와 현재의 이모저모 잘보고갑니다....
역쉬~~~!!!!~^^~상세한 설명과 함께한 대마도 잘 보고갑니다~쇼핑도 안하시고~~^^**
사진 잘봤구여/부연설명도감솨면--많은도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