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 보태지 못 하지만 적어도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지키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점심에 살짝 고민한 순간이 있었는데요.
직장 근처에 자주 가던 캐주얼한 일본 식당이 있어요. 나베도 팔고 일식 돈까스, 규동 뭐 그런 거 파는 가게요. 친절한 일본인 부부가 경영하고 가게 문에는 세월호 리본을 붙여놓은 그런 가게예요.
오늘 늦은 점심을 혼자 먹게 됐는데 날씨도 흐리고 해서 김치나베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발길을 그 식당으로 향했는데... 순간 망설여지더라고요. 물론 그 사장님 부부에게 아무런 나쁜 감정이 없지만 그 식당에서 쓰는 대부분의 조미료등은 당연히 일본 제품이고, 파는 주류는 대부분 일본 맥주와 사케거든요.
5초 망설였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로 거기에 가서 밥을 먹었어요. 저 같은 망설임으로 아무 잘못도 없는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분명 줄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식재료 등등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제 작은 실천에 살짝 갈등이 생기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첫댓글 일본산 식재료가 위험할 가능성이 있어서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사장님이 깨어 있는 일본인이시라면 응원차 방문하고 싶은 마음도 드시겠어요
먹고싶으면 먹고 쓰고싶으면 쓰고 본인 생각대로 행동하시면 됩니다. 아무도 불매운동 강요하지 않아요.
음..글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은데요. 제가 나베가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다는 것이 아니고요. 대체 가능한 김치찌개집이 바로 옆에 있었지만 그 집을 간 이유를 말씀드린 거예요.
먹고 싶다, 쓰고 싶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의 실천이 옳은 것인가의 문제를 여쭙고 싶었어요. 자영업자 분들은 생계잖아요. 그렇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일본 재료를 소비해주고 싶지는 않은 그런 이중적인 마음?
@국산시민 저도 나쁜뜻으로 비꼬는 말이 아니구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기때문에 스스로 선을 정해서 하시면 된다는 말을 하고싶었네요.
작게 작게 하시면 되죠^^
다이소 등 이런데도 애매합니다
불매운동하면 과연 다이소가 타격을 입을지 아니면 그냥 점주분들이 피해를 보시는건지
불매운동을 떠나서 다이소는 전매장이 본사직영입니다 매장알바아 직원도 본사에서 일괄로 뽑아 배치해요
@+忠+ 다이소는 한국 지분이 높고, 제품도 국내 제품 아닌가여?
알아서 하는 게 맞겠지만 저라면 일본산 식재료는 건강상 이유로라도 불매할듯
일본 맥주랑 사케 안 드시는 정도면 충분 할 듯 합니다만....편하게 하시는거죠~
적당한 선에서 본인이 할수 있는 역량 안에서 해야지 꾸준히 지켜 나갈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걸 다 불매하려면 오래 지속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