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살고 있는 홈스테이인데요, 홈스테이 맘 부탁받고 글 올립니다.
단점같은 거 안숨길거구요, 써있는 그대로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홈스테이입니다.
일단.. 교통편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이게 제일 마음에 걸리는건데,
교통편이 다운타운에서 여기 오는 버스 한 대 있습니다. 17번 버스인데요,
시간상으로는.. 15분에서 아무리 길어야 20분 정도밖에 안걸리는 버스인데,
배차간격을 생각한다면.. 15분에서 최대 30분까지 잡아야할 것 같네요.
출퇴근 시간 말고는 거의 10분에 한대 꼴로 오더라구요.
물론 33333번으로 문자를 보내 버스 시간을 확인해서 3분정도 일찍 간다면 버스를 기다릴 필요가 없겠지만..
저는 게을러서 맨날 놓쳐요;;
지금은 올림픽 기간이라 17번 버스가 Davie 스트리트까지 밖에 운행을 안하지만
원래는 랍슨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라.. 앞에서 말한 시간만 잘 염두해서 탄다면 다운타운 다니는 건 큰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아, 여기서 조금만 나가면 Broadway가 나오는데 거기는 다른 버스도 있구요. 9번이랑 99번.
그리고.. 홈스테이 처음 구할 때 제일 궁금한게 집안 분위기나.. 가족들.. 영어 사용환경.. 음식..이런거 일텐데요,
일단 여기 가족들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2주전쯤에 홈스테이 맘이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이번 주말에 휘슬러 갈껀데 같이 갈래?? 비용은 리프트값이랑 장비 렌트비만 알아서 내고
나머진(차 기름값, 음식 값, 방 렌트비) 우리가 부담할게"
라고 해서 냉큼 따라갔다 왔습니다. 가서 밥도 너무 맛있게 먹었구요.
휘슬러 뿐만 아니라 오는 길에 폭포도 보고 오고.. 독수리 구경할 수 있는 곳도 다녀오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전에 한국분이 한분 계셨는데, 이분 나가실 때는 딤섬 레스토랑 가서 점심 사주시기도 하구요.. 물론 저는 돈을 냈습니다.
음..또.. 아, 가끔 여기 아들래미랑 닌텐도 Wii로 게임도 하구요.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일에는 케이크도 만들어서 촛불끄고.. 가족들이 저한테 카드도 써줬더라구요 ㅠㅠ
음..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들이 중국계 캐네디언입니다.
엄마, 아빠, 아들 딸(둘다 20대) 하나씩 있는데, 솔직히 아들 딸래미는 완전 원어민 발음이고,
엄마, 아빠는 살짝 중국어 억양이 베어있기는 한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에요.
영어 사용환경에는 크게 문제가 없고, 게다가 홈스테이 맘에 매일매일 오늘 어땠냐고, 뭐하고 지냈냐고 물어봐줍니다.
음식도 중국계 하면.. 왠지.. 좀 꺼림직스러운거 먹을 것 같지만, 거의 양식 위주로 나오구요.
아, 아침은 빵있는거 직접 잼같은거 발라서 먹고, 점심은 주로 샌드위치 혹은 가끔 전날 저녁 남은 것을 싸줍니다.
그리고 저녁은 항상 요리해주시는데, 맛있어요. 근데 느끼한거 싫어하시는 분들이나 빵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힘들수도..
과일은 항상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주로 오렌지, 바나나, 귤 종류 많이 먹고 있습니다.
차도 굉장히 여러종류가 있는데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또.. 가끔 여기 아들래미가 케잌이나 쿠키같은거 만드는데 맛있습니다.
아, 그리고 닥스훈트 종류 개 한마리 키우니까 개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되겠네요.
말하다보니 너무 장점만 말한 것 같은데요
단점은.. 자기가 먹은 그릇은 자기가 설겆이 해야합니다. 빨래도 직접 하셔야하구요.
또.. 1주일에 한번은 요리할 때 쓴 식기류 있자나요. 냄비나.. 국자.. 이런 것들
1주일에 한번씩은 설겆이를 해달라고 하네요.
가사노동 부분에서 단점이 있긴 한데, 솔직히 이렇게 가족처럼 대해주는데 .. 하기 싫다고 하기 좀 그렇더라구요;;
그 외에는 샤워시간이나 귀가시간 등 간섭하는 것도 없고 편합니다.
지금 방은 두개 비어있습니다. 하나는 큰방 하나는 좀 작은 방인데, 둘다 큰 사이즈 침대에요.
가격은.. 750+라고 쪽지에 써놓았네요. 음.. 근데 잘 말씀하시면 큰 방도 750에 가능할 것 같아요.
저번에 저 홈스테이 구할 때 방 세개 다 750에 내놓으셨었으니까..
집은 16th ave & oak st (구글 지도 검색하면 나와요) 에 있구요.
전화번호는 604-733-0876 핸드폰은 604-626-6034 입니다.
이메일은 Elaine_Choi@hotmail.com 홈스테이맘이 Elaine이에요.
(우벤유에서 전화번호 검색하시면 이전에 살던 분들이 써놓은 글 나오니까 참조하세요)
영어 못하셔도 전화하면 엄청 친절히 설명해주시니까 부담갖지 마시구요
그래도 혹시 부담스러우시다면.. musicpig87@gmail.com / 778-323-2451 저한테 연락 주세요.(전화는 밤 7시 이후에..)
궁금한거 있어도 이메일 보내주시구요.
어찌보면 제 하우스메이트 구하는거라.. 좋은분이 들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방금 한 분 전화가 오셔서 말씀드리다보니 생각난건데요;;
화장실은 샤워부스 딸린 화장실 1개, 샤워부스 없는 화장실 1개 총 2개를 홈스테이 학생들이 쓸 수 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 쓰는 화장실은 따로 있어서 불편한건 없을거구요,
그리고.. 저는 남자고, 남여 상관없이 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사이트랑 다른 사이트에도 글을 올리셨다고 하니, 외국인 하우스메이트를 만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