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우리 아이의 연애,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청소년, 연애, 건강한 교제, 아동상담, 청소년상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정수아]

Q. 안녕하세요

중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또래에 비해 연애경험이 많은 편입니다.

지금도 사귀고 있는 상대가 있구요.

오늘 아이의 메신저를 보게 됐는데 놀람을 넘어 경악을 했어요.

아이가 날씬해서 몸매가 드러나는 사진을 가끔 찍어서 저한테도 보여주는데, 교제하고 있는 상대에게도 보냈더라고요.

그런데 그 상대 아이도 몸매가 드러나는 찍은 사진을 보냈더라고요.

이런건 요즘 아이들에게 당연한데 제가 오바를 하는건지.... 제가 구시대인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냥 넘어가야할까요?? 아님 아이를 호되게 야단쳐야 하는걸까요??

아이의 메신저를 본게 잘못인지....

정말 걱정입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사춘기에 있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학생 아이라면 발달 과정에서 이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을 시기입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이 어머니시라면 아직 중학생인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적절한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발달시기적으로 밟아야 할 단계이므로 아이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야단을 치기 보다는 아이의 상황과 자율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서로 상의하셔서 아이와 대화를 하시고 적절하게 욕구를 조절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부모 중에서 아이에게 잘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이하시는 것이 아이에게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부족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청소년 교제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 중 절반 이상은 연애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 중, 연애 문제는 3위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교제를 통제하려는 부모와, 부모님의 지지와 자율적 태도를 원하는 자녀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의 교제

그러나 청소년의 교제가, 아이에게 무조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년 교제는 청소년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상호소통과 협동, 상대방에 대한 지지와 배려 등의 사회성을 배웁니다. 건강한교제는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여, 아이가 의지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또래 내에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있을 때, 또래만이 줄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처럼 건강한 교제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의 건강한 교제

1. 건강한 교제 알기

아이와 함께 어떤 교제의 모습이 바람직한 모습일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아이의 교제를 지나치게 통제해서도 안되지만, 아이의 교제를 방치해서도 안됩니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가 부적절한 관계를 경계하고, 그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건강한 나 만들기

아이가 교제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야 합니다.

아이의 교제가 마무리 되더라도 돌아올 가족의 품이 있다는 것,

교제하며 생기는 고민에 대해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조언해줄 부모가 있다는 것,

어떤 이유 때문에 사랑 받는 것이 아닌, 존재 자체로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

아이가 건강한 자아와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의 사랑의 말과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3. 건강한 우리 만들기

아이가 교제 상대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상대와 함께 있으면 시너지가 나는 것은 무엇인지, 반대로 위축되는 것은 무엇인지,

상대와 함께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상대와의 관계가 주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은 무엇인지,

상대방에게 자신을 얼마나 개방하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물어주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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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장미수,이지연,and 이지연. "마음쓰기(minding)의 이해와 청소년 이성교제에의 적용." 한국심리학회지 학교 10.3 (2013): 367-388.

백욱현. "이성교제에 대한 청소년 자녀와 부모 간의 지각의 차이와 갈등." 청소년학연구 18.12 (2011): 29-5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