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개연꽃(이명 : 왜개연. 북개연. 좀개연꽃. 물개구리연)
詩讚 민경희
이상기온으로
한여름같은 날씨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드넒은 수로와 습지가 있는
시흥연꽃테마파크를 찾아간다.
철 이르게
수연들이 앞다투어
피고있는 물덩벙 안
싱그러운 넓은 잎 사이로
샛노란 황금같은 꽃 피우고
꽃잎같은 꽃받침 살포시 열며
찾아온 나그네 유혹하는 왜개연꽃
암술 머리가
붉은 빛을 내는 남개연꽃과 달리
온통 샛노란 황금 빛내는 왜개연꽃
모습 바라보며 벌써 여름이 왔음을 실감한다.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 개연속 관엽 관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학명 : Nuphar pumila (Timm) DC.
수생식물로 주로 늪에서 자생하고 잎은 근경 끝에서 나오며 엽병이 길고 엽병은 밑부분이 반원주형이며 2개의 능선이 있고
윗부분은 거의 세모가 지며 수면에 떠 있는 잎은 넓은 달걀모양, 난상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길이 6-8cm, 폭 6-9cm로서 밑부분이
심장저이며 뒷면에 잔털이 밀생한다. 잎은 두껍고 표면은 광택이 난다.
꽃은 5-6월에 긴 화경이 나와 물 위에서 피고 지름 2.5cm정도로서 황색이며 꽃받침은 5개이고 꽃잎같으며 넓은 거꿀달걀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 12-20mm로서 원두이다. 꽃잎은 주걱같은 거꿀달걀모양이며, 길이는 5~7mm로서 끝이 둥글고
많으며 꽃밥은 길이 2.5~3mm로서 타원형이고 수술대는 3~10배 길다. 꽃의 주두반(柱頭盤)은 직경 6~8mm로서 연한 황색이거나
일부분에 붉은빛이 돌며 중앙부에는 돌기가 있고, 10~20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장과상으로 달걀모양이며 길이 3cm로
다실이며 7-8월에 익는다.
*. 도움말
본 속은 북반구에 7-20종이 분포하며 분류학적으로 어려운 속이다.
국내의 본 속에는 2종이 있으며 본종 외에 개연꽃(Nuphar japonicum DC)이있는데 현재에도 정확한 분류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Cook et al. 1974). 때로는 이 속의 식물이 Nymphaes L.나 Nymphozanthus L.C, Richare(Nakai 1909 1952)에 포함되어
취급되기도 하였다. 또 Nakai(1952)는 이 속을 과로 승격시켜 Nymphaceae로 취급하기도 하였다. 한국에는 일찍부터
일본 특산으로만 알려져 왔던 개연꽃(N. japonicum DC.)과 좀개연(N. subintegerrim Makino)가 알려졌다
(Mori 1922, 정 등 1937, Nakai 1938). 그 밖에도 왜개연꽃(N. pumilum DC.)과 좀개연(N. coreana Nakai)도 추가되었다.
Nakai(1952)는 Nymphozanthus에 포함된 개연꽃과 좀개연만을 다루었으며 정(1956)은 개연, 왜개연꽃, 큰개연만을,
박(1974)은 4종을 다 취급하였고, 이(1982)는 개연꽃과 왜개연꽃만을 수록하고 있다. 개연꽃(N. japonicum DC.)은
엽병이 물밖으로 정출(廷出)함으로 해서 다른 종과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Ohwi 1978, Kitamura et al. 1984). 본 종을 동정하는데
중요한 특성은 화사의 길이와 약의 길이의 비, 엽병의 속이 비었는가, 차있는가 하는 점, 주두반의 중앙부의 융기여부와 주두
수와 색깔 등이다.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왜개연꽃은 화사와 약의 길이의 비가 3-5배이고, 엽병의 속이 차 있으며, 주두의
색깔은 황색이다. 그리고 주두의 갈라진 횟수는 조사된 표본에서는 평균 11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