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물잡이만 된다면 모두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하얀 것은 일종의 슬러지라고 생각됩니다. 물잡이가 되면 사라질테니 절대로 건드리지 마시고 그대로 두시기 바랍니다.
슬러지는 어항을 처음셋팅을 하였을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어항의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여과박테리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여과박테리아가 충분히 생긴 상태(물잡이가 된 상태)가 되면 점차 사라질 겁니다.
3. 안시는 야행성이면서 초식성이기 때문에 어항이 바뀌게 되면 잘 돌아다니지 않고 숨어있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서 어항에 적응이 되면 점차 숨어있는 곳에서 나오게 될 겁니다.
4. 노랑이 몸에 흰색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만약 흰색이라는 것이 여러개의 점으로 된 것이라면 백점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백점병이라면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는 물고기를 자꾸 다른 곳으로 옮겨서 치료하는 것보다는 어항에 적정량의 백점병약을 넣어서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백점병은 수온이 갑자기 낮아지거나 수질이 오염된 상태일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사율도 높으므로 조기에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구피 치어에게는 치어용 사료나 탈각 알테미아를 준다면 좋습니다. 부화통은 물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수질 오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여과기를 이용하여 어항물이 조금씩 부화통에 흘러들어가도록 해주거나 먹이를 아주 조금씩 주고 레드렘즈혼 같은 달팽이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달팽이는 먹이찌꺼리를 청소해 주어 수질오염을 방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만 번식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므로 숫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행이 레드렘즈혼은 다 자란 다음에 번식을 하는 종류이므로 숫자를 조절하기가 쉽습니다.
구피가 자꾸 죽는다면 물잡이나 물맞댐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잡이와 물맞댐에 대한 것을 알려드립니다.
물잡이
물고기를 어항에 키우게 되면 물고기 배설물과 먹이 찌꺼기로 인하여 수질이 나빠지게 됩니다. 자연상태에서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박테리아나 미생물들이 분해하여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되게 합니다. 어항에서는 자연상태에서보다 좁은 공간에 많은 수의 물고기를 키우게 되므로 여과기를 설치하여 박테리아의 서식처를 제공하게 됩니다. 단, 여과기를 설치하고 바로 물고기를 넣으면 오염물질을 제거할 박테리아의 숫자가 확보되어 있지 않으므로 물잡이를 실시하여 박테리아가 충분히 증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물잡이는 박테리아활성제를 넣어준 경우 3~5일, 물고기를 1~2마리를 넣어둔 경우 7~10일 동안 여과기를 작동시켜 두면 됩니다. 단, 수질오염에 민감한 종류를 기른다면 1~2달 물잡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 물잡이를 위해서는 어항에 적합한 여과기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측면여과기는 물살이 센 편이고 여과력(생물학적 여과력)이 적은 편이므로 보조적인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맞댐
물고기를 어항에 넣기 전에 물맞댐을 해주어야 합니다.
물맞댐이란 물고기를 새로운 수질과 수온에 천천히 적응하도록 해주는 것 입니다. 물고기를 담아온 물에 어항물을 조금씩 섞어주어서 새로운 수질과 수온에 서서히 적응하도록 해주면 됩니다.
물맞댐의 방법(예)
1. 적당한 그릇에 물고기를 담아온 물을 그릇의 1/4 정도만 채우고 물고기를 넣어 둔다.
2. 30~60분에 걸쳐서 어항물을 조금씩 그릇에 섞어주어 그릇에 3/4까지 물을 채운다.
3. 약 10분 후 물고기만 건져서 어항에 넣어준다.
※ 단, 어항물과 물고기를 담아온 물이 온도차가 많이 나는 경우 물고기를 담아온 봉지를 어항물에 넣어 두어서 어항물과 온도를 비슷하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