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혼란스러운 정신상태라 두서가 없을지라도 이해해주세요..^^
현재나이 28살입니다..
서울소재의 대학교 토목공학과을 졸업했구요..
학교는 위치만 서울이지 딱히 알아주는 학교는 아닙니다..^^;
토목기사와 콘크리트기사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졸업전 여름방학이 끝나고 우연한 계기로 콘크리트회사에 발을 들였습니다..
현재는 레미콘에서는 국내 최고기업이구 내실좋은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았고 인지도도 많이
좋아지고 앞으로도 건설쪽으로 뻗어나가려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공채로 들어가려면 스펙이 꽤 좋아야 하더라구요..^^;
그룹 연매출이 1조정도니 꽤 커다란 기업이지요..
입사한지 2년 되었고 내년초에 승진케이스입니다..
나름대로 회사내에서도 괜찮은 직원으로 인정해주는 편입니다..
보수는 이것저것 다 끌어모으면 대략 3200 정도 될듯합니다..
물론 야근수당 휴일수당 핸폰비 등등 싹 다~ -_ ㅡ;
문제는 제가 시험실에 근무하고있다는 것입니다..
넋두리로 들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평균 13시간 근무를 13일간 일하고 하루쉬는날 13시간 자버리는 생활을 언 2년..
우선은 요게 제일 지긋지긋하고 현장에 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이기에..
갑 을 관계가 엄청 심합니다..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머리도 많이 빠지는듯..ㅡㅡㅋ
실제로 삽질과 공시체배달등을 하기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보통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룹내에서 품질부서의 파워는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영업의 지원부서라는 인식이 강하게 뿌리박혀 있습니다..
그말은 품질만 해서는 비젼이 불투명하다고 말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차후에 제가 혹시라도 큰 실수를 하여 이직을 해야한다면..
다른것은 해본적이 없으니 또다시 품질을 해야한다는 것도 굉장한 부담이지요..
지금 제위에 대리님들 보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나도 5년후에는 저렇게 되겠구나 싶어서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결론적으론 제 맘은 레미콘시험실장이 되기위해서 이회사를 다니고 싶지 않다! 입니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
여러가지 방면으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1. 걍 있는다..<요즘같은 취업난에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데가 어딨어..? 닥치고 삽들어~>
사실 그렇습니다.. 월급제대로 주고 매년 월급인상 해주고 붙어만 있으면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죠.. 하지만 사는게 사는거 같아야지 말이죠..
힘들고 제자신이 불쌍하고 앞으로의 처자식이 안쓰럽지만 가장 안전한 길이죠..ㅡㅜ
2. 부서를 옮긴다.. <영업사원 왈~ 넌 영업체질이야.. 왜 시험실에 있니..?>
영업.. 레미콘 세계에서는 화려한 꽃이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무지 빡십니다..
하지만 영업 잘할것같다는 말은 종종 듣습니다.. 웃기게생겼거든요..ㅋㅋ
미친듯이 열심히 일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 본사(부러운주5일)를 가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몇년간 그렇게 일하기에는 제 청춘이 넘 불쌍합니다..
3. 그만두고 영어공부를 한다.. <GOOD LUCK kk~>
1군 종합건설입사를 목표로 우선 토익점수를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공기업도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3이후로 영어책을 본적이 없으니 토익점수도 없겠죠..?
만약 이것을 택한다면 6개월안에 쇼부를 칠 예정입니다..
하지만 토익점수가 된다고 해서 1군종합건설이 뽑아준다는 보장이 없다는거~
공기업은 아무나 가나..? ㅜㅜ
4. 감리회사를 들어가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 현장시험실 직원들 각오햇..!
우선 이방법을 택한다면 반드시 현장시험실직원들을 복수할겁니다..ㅡㅡㅋ
요거는 경력수첩을 써가면서 공부를 할 수있는 괜찮은 방법입니다..
물론 목표는 토익을 올려 1군종합건설에 입사 및 공기업 입사입니다..
제가 관리하던 현장의 토목감리부장님이 제가 맘에 든다면서 함께 일하자고 하셨습니다..
1년정도 지난 일인데 그당시에 2400을 맟춰줄테니 넘어오라고..
공부하고 싶으면 여기만한곳이 없다고..
솔깃했지만 현직 감리단장이신 아버지가 싸데기를 날리시는 바람에 일찌감치 포기했죠..
하지만 며칠전 저의 고민을 이렇게 털어놨더니 아버지의 생각도 같다고 하시면서..
감리회사도 생각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단 일하면서 공부를 소홀하게 할꺼라면 차라리 3번을 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린나이에 감리라고 새겨진 안전모 쓰기도 참..
많은 선배님들이 순리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있는 곳에서도 경력수첩은 인정이 됩니다.. 기사 따고 2년 경력이니 2년 더 일하면
기술사 응시자격이 되는군요..
어떤 결정이 나든 업종이나 부서를 옮기지 않는한..
전 토목품질기술사에 응시해서 많이많이 노력해서 합격하고 싶습니다..
우선 크게 나누어 보면 현실에 만족하고 안전성을 택하는냐..
아니면..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이니 더나은 미래를 위해 모험을 택하느냐.. 네요..
세부적으로는 4가지의 갈래길에서 밤잠 못자고 고민중입니다..
많은 선배님들..
조언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만약 선배님들이시라면 과연 무엇을 택해서 전진하실런지요..?
저에게 아직 기회는 있겠죠..? 아직 나이가 많은건 아니겠죠..?
너무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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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정보 Q&A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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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일이 적성에안맞는다면 다른걸 하세여...토목기사있으니 시공이나 설계감리 등등...하필...레미콘..회사는 크다해도..토목기사 가지시고 .들어가기는 아깝네여............그냥 토익올려서 1군회사도전해보심이 ...아니면 요즘같은경기는 튼튼한 2군회사만 들어가도 성공한겁니다.....자기 적성에 맞ㅇ야지 스트레스 쌓이면서일하면 자기 몸만 망치져...잘생각하삼!
솔직히 요즘 남자들은 거의다 30초반에 자리 잡으면 성공한겁니다 그래두 님은 아직20대이니....노력하면...길이 보일겁니다.......
아이고 넘 길어서 다 못읽었음.... 먼 말이 그리도 하고 싶은지~~도대체 왜이리 깁니까~ 참말로....
저의 생각으로는 1,2,3,은 적절하지 못한듯하네요...
저도 A레미콘사에 있었는데 혹시 Y레미콘사 근무하시나요? 저도 지금은 다른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미래 남에게 맡기지 마시고, 개척해보세요. 열심히 하실수 있을거라 봅니다. 전 도로설계일을 하고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미래를 다시 설계했습니다. 힘내세요
선배님들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25살에 기사2차 치는 풋내기지만 잘은 몰라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며 사시는 분 같습니다. 꼭 성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