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대세에 따르지 않고, 소수 의견 쪽으로 관심이 가는 성향이 있습니다.
첫차로 현대차를 안타고 GM대우를 선택했던 그 마음처럼요 ㅎㅎ
차량을 선택하는 것에도 그런 특성을 반영하는 편인데, 그런 성향에 맞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재규어 F-type 입니다!!!
포르쉐 911을 타겟으로 했다고는 하는데,
이미 포르쉐를 따르는 매니아가 많은 국내 시장에서 과연 얼마나 관심을 일으킬 지 궁금하네요.
성능, 가격은 그렇다쳐도 (이건 경쟁력이 다소 모호함)
디자인과 배기음 하나는 다른 어떤 브랜드와도 견줄만 하다고 봅니다
작년에 F-type V6 S 쿠페는 시승행사에서 한번 타본적은 있었는데,
아쉽게도 V8 모델은 직접 타보지 못했습니다.
근무하는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몇 번 본 적은 있으나, 직접 타보지 않고는 차를 모르죠.
그러던 찰나 용인에버랜드서킷에서 신형 F-type 출시에 맞춰 행사를 하네요.
2013년부터 했던 행사인거 같은데, 이번엔 F-type만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유료행사인데다 타 브랜드 행사대비 가격부담이 좀 있다는 게 흠이긴 한데,
F-type을 서킷에서 골고루 타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다녀왔습니다
우선 짧게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배기음의 종결자는 V8 이다!!
................끝!!
(진정한 AMG는 8기통!! ㅎㅎ)
이미 날카로운 하이톤 배기음으로 유명해진 F-type이지만,
직접 들어보니 V6와 V8은 또다른 영역이었습니다.
550마력의 넉넉한 출력도 출력이지만, 가속시 나오는 크르릉~~ 소리와 함께
다운시프트 할때 나온느 팝콘 튀기는 소리... 따따따닥~~~ 하는 소리도
V6의 소리와는 또다르게 나오네요. ^^;
순정 배기로도 이렇게 멋진 소리가 나오는 차량은 AMG 이후로 처음이네요
(페라리 등 슈퍼카 급 제외 ㅡㅜ)
진행순서를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1. V6 가이드랩
- 프로드라이버의 차량이 선행하면 2-3대가 줄줄이 따라가는 주행함
- 2인 1조로 번갈아가면 2랩씩 주행. 추월은 불가
- S쿠페, S컨버터블 AWD, S쿠페 AWD를 순서대로 번갈아 타봄
2. 짐카나
- V6S 컨버터블로 정해진 코스를 주행
3. 핫랩
- 프로드라이버의 택시주행 (V6S manual, V6S AWD)
4. V8 가이드랩
- V6 때와는 달리 프로드라이버가 동승해서 1대1일 코칭하면서 주행
- R쿠페, R컨버터블 AWD, R쿠페 AWD를 순서대로 번갈아 타봄
행사 진행은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처음 진행된 V6 가이드랩 때는 Convoy 주행형태라서 다소 아쉬웠긴 했지만
용인 서킷이 처음인지라, 라인도 익힐 겸 따라 주행하면서 차량 움직임을 느끼는데는
충분했던 거 같습니다.
저희 조가 진행했던 순서가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순서였던거 같네요.
Convoy 주행해보고 짐카나해서 움직임 익혀보고,
핫랩으로 택시주행하면서 라인 가다듬어 보고,
마지막으로 제일 쎈 녀석과 만나서 코칭 드라이빙~~~
한조에 6명 씩이라서 지체되는 것도 없었던거 같네요.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역시 V8 가이드랩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트랙을 타서 그런지 택시 주행할때는 처음으로 멀미도 잠시 났지만,
패밀리카 SUV로 옮기고 나서는 느낄 수 없는 아드레날린 분비...
운전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는 꼭 있어야 합니다 ㅜㅜ
돌아오는 길에 검색해보니 V8 R컨버터블 AWD의 신차 가격은 1.8억 ㅎㄷㄷ
넘 볼 수 없는 차량이었네요 ㅡㅡ;
이런 시승 기회나 가끔 노려봐야 할 듯 합니다.
차라리 현실적으로 S쿠페 manual이나 중고로 노려봐야할까 싶네요.
(이왕이면 S컨버터블 manual도 한번 들여오지.)
트랙이야 해봐야 연중 행사 격으로 갈 듯 싶으니
세컨카는 일단 오픈에어링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말로만 행사 후기를 풀었으니
허접하나마 제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행사 전경이라도 보시지요 @.@
행사장 입구 모습입니다. 주차장에도 재규어, 랜드로버 관계자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차량이 많네요 ^^;
처음 와본 용인서킷인데 부대시설도 좋네요.
푸마 행사 아닙니다 ㅡㅡ; 재규어 ㅎㅎ
행사장 안에 진열된 F-type S 쿠페 수동 모델입니다. 앞모습
행사장 안에 진열된 F-type S 쿠페 수동 모델입니다. 뒷모습
수동차량 맞죠?!
서킷행사중인 R쿠페 형제 들입니다. 보기엔 같아보여도 다 다르네요.
행사장 외부 전경입니다. 저기 타이어 자국은 짐카나 흔적...
점심때 잠시 메케닉 분들의 점검을 받고 있은 R시리즈 형제들. 쿠페와 컨버네요 ^^
조선호텔에서 준비해주신 점심...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맛은 있네요 (^^)
집에 와서 선물 보따리 풀어보니 이런저런게 들어있네요.
티셔츠는 밖에서도 입을 만한 듯 합니다 ^^;
제가 찍은 영상은 없지만, 다른 블로거가 촬영하신 짐카나 택시 주행 영상입니다.
드라이빙 감독님께서 직접 운전하시면서 보여주신 스킬인데, V6 S 컨버터블를 아주 자유자재로 다루시더라구요 ㅎㄷㄷ
(영상출처 : 차도라이 블로그 http://lsh6166.blog.me/220423403502)
첫댓글 잘 봤습니다~ v8 소리 들어보고 싶어요!
유투브를 참고해 주세요~ 내가 직접 영상 촬영을 못했네 ㅡㅡ;
아쉬운대로 V6 S 로 짐카나 주행하는 거 올렸으니 참고바람~
좋은데요^^ 잘봤습니다
벤츠도 이번 세빛섬 말고 요런거좀 해줬으면 하네요 ㅎㅎ
포르쉐가 진행하는 행사를 벤치마크 했다는데, 최근에 렉서스 RC-F도 했던거 보면 AMG도 AMG GT 런칭과 함께 한번 해볼만 한듯합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AMG 트랙행사를 했던거 같기도 한데, 그게 국내였는지는 모르겠네요.
전 f6s 컨버 탔었는데 조지는차로는 두번다시 안탈듯싶어요
혹시 이유를 문의드려도 될까요? V8 R컨버가 탐나긴 하지만, 가격이 넘사벽이고 V6 S는 나중에 한번 노려보고 싶은데, 실 오너분들의 불만이나 단점도 잘 알아야겠다 싶습니다 ^^;
@흑풍회[정성진] 재규어는 풀알루미늄바디라고 경량화를 강조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천팔백키로대의 어마어마한 무게를 가지고있고 이제는 사골이되어버린 슈퍼차저엔진과 대세인듀얼클러치를 사용하지않고 bmw세단에들어가는 zf8단 미션을 쓰고있어요
@흑풍회[정성진] 좋게 이야기하면 내구성이 검증된거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사골중에 사골이란소리죠
제가 타본 f는 오픈감성 배기 오디오 디자인 각종 소소한재미 예를들면 숨어있는도어캐치 공조기 터치식패널들 등등..로 타야지 조지기용으로는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흑풍회[정성진] 또한 차고가 낮아 시야확보 별로고 타고내리기 불편하며 차량이커서 데일리로 타기 불편한감이 많습니다
@흑풍회[정성진] 더까고싶은데 고만할께요;;
@미니쿠퍼amg[윤형준] 앜ㅋㅋㅋㅋㅋㅋ 이런 분위기 좋아욧~~~♡♡♡
@TheAnswer[정문기] 문기님 한번 뵈야하는데..ㅎ
@미니쿠퍼amg[윤형준] 그르니까욧~^^ 달리기판 최근에 종종 나가니 필드에서 뵙죠~^^
@미니쿠퍼amg[윤형준] 상세한 의견 감사합니다~~~ ^^;
아무래도 마구 달리기용으론 좀 부족한 면이 있겠네요. ㅡㅡ;
가격적인 면만 제외한다면 저는 두루두루 괜찮은 차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횽님 혼자 좋은곳을 가셨군욧~~~~
이거 내가 신청했던 건 떨어지고, 후배 통해서 빈자리 공략한 게 유효해서 다녀온 케이스...
언능 박스터GTS나 카이맨GTS 시승 좀 ㅎㅎ
엌...요즘 데일리로 F타입R을 주로 타고 다니는 일인입니다^^;;
덕분에 제 E63은 요즘 주차장에서 잠만 자고있죠.ㅎㅎ
다른 F타입은 타보지 못하였습니다만...
5.0 R쿠페의 경우 데일리로 타기에도 스포티한 주행에도 매우 만족중입니다.
포르쉐와도 다른 특유의 재미가 있네요.
특히 다른 회원님 말씀처럼 최신기술은 아니지만...
5.0슈퍼차저 엔진과 ZF미션의 궁합이 정말 만족스러운데다가 거기에 5.0 특유의 배기음까지...
그래서 저는 911 4S 오더 넣고 기다리다가 R쿠페 한번 시승하고 바로 R 쿠페로 와 버렸네요.ㅎ
최고로 빠른차는 아니나 그 가격대에서는 나름의 재미가 있는 차인것 같아요.
나중에 모임에 한번 가지고 나갈께요^^
R오너 분들이 많지 않은 걸로 아는데,,, 반갑습니다... ^^;
재규어만의 성격이 있는 차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희소차량이라는 점도 저에겐 매력적이구요~
@흑풍회[정성진] 이야기 듣기로는 전국에 R 오너가 열분도 안되신다라고 들었어요.
재규어코리어 사장님도 그중 한분이시고 유명하신 김진표씨도 오너라고 들었고요...
실질적 개인 오너는 더 적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포르쉐를 포기하고 R로 올때 주변 모든분들이 반대하셨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