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 감독의 최은희 주연의 영화. 당시 3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했다.
이 기록은 현대로 치면 1000만을 훌쩍 넘는 기록이라고 한다.
당시 김지미 주연, 홍성기연출의 춘향전과 경쟁했는데 호사가들은 당연히 20대 초반의
절정의 미모를 자랑했던 김지미의 춘향전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대결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최은희의 압승으로 끝났다.
사실 최은희가 미인이기는 했지만 성춘향 촬영 당시 당시 이미 한국나이로 35살이었기 때문에
한창 20대 초반이었던 김지미가 완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처럼 신상옥의 성춘향은 김지미의 춘향전보다 여러 모로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신상옥 감독은 한국영화사 최초로 컬러 시네마스코프를 도입한 기록을 남길 정도로
영상미에 정성을 다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고가의 코닥필름을 쓰면서 현상까지 일본에서 따로 진행했고,
색이 잘 안붙는다는 이유로 오후 3시 이후에는 촬영을 하지 않는 등 본인의 영화 제작 능력과
춘향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명망있는 조연들(허장강, 도금봉, 김희갑, 구봉서 등등)의 힘을 받으면서
악조건을 뛰어넘고 영화를 흥행시켰다.
반면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은 뒤늦게 제작에 들어가서 먼저 개봉하는 바람에 춘향 이외의 캐스팅도 부실했고,
평면적인 연출과 칙칙한 화질, 부실한 세트까지 까이면서 신상옥 감독의 춘향전과 여러모로 비교되는 오점을 남겼다.
성춘향(1961) / Seong Chun-hyang ( Seong Chun-hyang )
https://youtu.be/DmYVrjINoa8?si=e0hJTzXE22SqOh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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