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구 등대를 찾아서

[목포댁 (59/전남.목포/여)]

제목만 들어도 고리타분하고 흥미없는 정치와법 수업시간에
수업과는 달리 낭만파이신 선생님께서 2학년 1반은 봄소풍 어디로 갑니까? 물으시면서 목포 구 등대를 추천해주시길래 수업끝나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목포에서 30여키로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에 있는 목포 구 등대 찾아 달려가는 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기자기한 산길이 단체로 소풍을 가기엔 아깝고 단둘이 데이트코스가 더 어울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해남 화원 바닷가에 노오란 유채꽃을 찍어보내면서 제주도 왔다고 뻥 치니 부럽다고 합니다.

등대입구에 삼학도 파도깊이 스며든 전설속 세 처녀와 세마리의 학이 반겨주고 주차장도 있고 음악이 흐르는 깨끗한 화장실도 있습니다.

저 멀리 천사대교가 보이는 천혜의 전망을 지닌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샹송이 후두둑 떨어지는 봄비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센티멘탈에 빠지기 딱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오오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속에 드디어 등대가 보입니다.

1900년도 해상에 안개가 발생하면 타종되었다는 종인데 없을 無 인줄 알았는데 안개 霧로 무종이라고 순리야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에 한표입니다.

개나리도 넣어서 찰칵

쩌어기 멀리 천사대교도 넣고 찰칵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매봉길 582를 네비양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목포 구 라고 해서 옛 舊 인줄 알았는데 입 口 자를 쓰니 목포 입구라는 뜻인가 봅니다.^^

우리나라 등대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짧은 데크길

낙조로도 유명하다고 유혹을 합니다.

기왕 뻥 친 제주도 온 김에 유채꽃도 또 한장 찰칵

들판에 피어서 더 고고해보이는 하얀목련을 보고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서 찰칵

집으로 오는 길
차한잔 하러 들어간 찻집에서
카페여주인 주려고 날건달처럼 보이는 촌로가 진달래꽃을 끊어 온걸 보니 배가 아파서 찰칵

[의성신평(69 경북의성 남)]

아름다운 곳 입니다 ㅎ 못 가봤는데
언젠가 가겠습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목포댁 (59/전남.목포/여)]

네~
사진아래 주소 올려놨네요.
꽃피는 봄날에 단풍지는 가을에 오시면 더 아름답지싶습니다.
의성신평님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안산나리 (62/안산 /여)]

어~~
갸름해진
목포댁 언니~
목포는
정겨운곳이네요
절친생각이나요

[목포댁 (59/전남.목포/여)]

오메 살짝 갸름해진거 들통났네요ㅎㅎㅎ
안산나리님 언제나 정겨운 목포로 놀러오세요.

[광주 소율이.53년]

목포 구등대가 어느쪽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목포댁 (59/전남.목포/여)]

네
사진만 올리고 임시저장한다는게 등록이 되어 부랴부랴 수정해서 주소도 올려놨습니다.
알고보면 가까운 곳에 숨은명소가 많네요.
소율언니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광주 소율이.53년]

어쩌지 어디서 본 등대갔다 했어거든요
몇년전에 매윌리에 있는 등대 가봤어거든요
거기가 구등대군요

[파란잔디~(65년 광주광역시 여)]

언니
덕분에 구경 잘됐습니다 ㅎ

[목포댁 (59/전남.목포/여)]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감상하다가 휘리릭 달려가보고싶을 때가 있을겁니다.
파란잔디님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파란잔디~(65년 광주광역시 여)]

오늘은 주말이라서 더바쁩니다 ㅎ

[복댕이(50년 천안 여)]

벌써 고2네요
2년뒤엔 대학생
노력하는 목포댁님
대단하여이다
시끌벅적한 정치
딱딱한 의자에 앉아
공부 하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ㅡㅡㅎ
대단한 의지른 형설의공을 쌓는 그대는 멋쟁이

[목포댁 (59/전남.목포/여)]

오메 멋쟁이 복댕이언니 겁나게 오랫만입니다.
여전히 고우시고 세련된 모습은 카페에서 살짝 엿보고 있었답니다.
건강해지신 모습도 보기좋습니다.^^

공부는 교실에서만 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날마다 어디로 떠날 궁리만 하고 있답니다ㅎㅎㅎ

[하정(60.서울송파)]

ㅋ목포댁이
여길 몰랐다니 의외인데요ㅎ

웃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목포댁 (59/전남.목포/여)]

긍게요.
말은 들었는데 멀리만 달려가느라 미처 못갔네요ㅎㅎㅎ
하정님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보물애미 (60년.구미.여)]

갈곳이 또 늘었슴다ㅋㅋ

[목포댁 (59/전남.목포/여)]

날마다 새로운 여행지 탐방할 궁리를 하면서 난타수업간다요.
오늘은 오후에 난타팀 회식이라 무서워요ㅎㅎㅎ
회식 특히 저녁 회식은 무섭당게요

[아정농원(57년,안동,여)]

목포 구등대 멋진 풍경 감사합니다

[목포댁 (59/전남.목포/여)]

네~
저도 처음 가봤는데 등대를 찾아가는 주변길도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이더(64년).경기성남.여]

앗
목포 속에 제주
유채밭 보고 속은 분 있겠네요 ㅎㅎ
진짜 얼굴 살이 빠졌네요
쭉쭉
고고고
응원드립니다.
귀경 잘했어요.

[목포댁 (59/전남.목포/여)]

긍게요~
저울은 살짝 내려갔는데 몸이 가벼워서 너무 좋아요.^^

[순리야 54. 경기 일산.여]

무종은 안개 무 자... 로
안개 끼는 날 치던 종이구만요

속이 텅 비어서 무종 아닙니당~^^

[목포댁 (59/전남.목포/여)]

오메~
감사합니다.
얼른 수정하러갑니다.ㅎㅎㅎ

[순리야 54. 경기 일산.여]

날건달님이 가져온 꽃 이쁘다... ~ㅎㅎㅎ

[하람바라기(60년,익산 여)]

언니가슴에 봄바람든거 보이네요

[까비 [54년 여 주문진]]

목포떡..그립다.보고싶다.
열씸히 하여서 사각모도 쓰고..
화이팅...

[지수(60.청주.여)]

지난해 4월에 완도 청산도 해남등 친구들과 다녀왔지요.
시간됨 또 가보자고
ㅎㅎ
뭐든 열심히 하시는 분 참 보기좋아요.

[미경(69년.광주.광산구 여)]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네요
내고향 나주 영산포구쪽에도 유채꽃이.만발할텐데 지척에.두고도 못가봅니다 언니덕분에 구경잘했어요
미소가 백만불입니당~~~

[진주(53년.전남 광양.여)]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맨날
놀러다닐
생각만하고 큰일여~ ㅎㅎ

나도 목포댁마냥
봄바람 들어서 지금
안목항 커피거리에
와 있다는~
근데 사람이 말이여
가끔 이렇게 바깥 바람도
좀 쐬고 그래야지
사는 재미도 있고
그러지 안 그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