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랜만이예요~
올해 꾸준히 밀린 샘플들 정리해서 보여드리다가
3주 넘게 카페를 돌보지 못했어요
10월 말에 제가 넘나 응원하고 있는 유튜버
'김 알파카님' 만나 뵙고,
그 날 이태원 참사가...ㅠㅠ
피곤했던 저는 일찍 잠들었는데
이른 아침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라 딸아이들
방을 뛰어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 내렸어요;;;;;
둘째가 당일 서울에서 친구를 만나고,
이태원을 가려고 하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냥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신이시여!' 눈앞이 아찔하더군요
바로 드는 생각이
세월호때도 울 아이들 또래였는데
그 아이들이 자라서 20대가 된 지금 또 이런일이...
왜 자꾸만 이런 일이...ㅠㅠ
며칠동안 기분이 다운되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그 즈음..대구에 있는 뜨개 공방 '커들포드샵'에서
공방장님이 디자인하신 숄을 테스트할 니터를
찾는다는 공지를 보게 됐어요
심란할땐 광뜨가 최고인지라 그래 이거나 뜨자! 생각했쬬~
평소 공방장님 유튜브를 애청하면서 도움받고 있었고,
테스트 니터도 첨이고, 경험삼아 해보고 싶었어요
영문도안인데 겁도 없이(난데없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
덜컥 신청을 해버리고 말았네요ㅋ
이태원 소식 궁금해서 보고 있음 안타깝고,
안보자니 궁금하고,
가슴아픈 뉴스를 경청하며 한코한코...
손이 빠른편이라,숄이 곰방곰방 자라더라구요
올만의 광뜨질~~~
과몰입을 했는지 결국 몸살이 나서 일주일을
앓아 누웠네요
마음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지대로 아팠어요ㅠㅠ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였지만
아프면서 일주일이 또 가버리고ㅠ
숄뜨는 과정은 조만간 '해피♡뜨개'에서
소상히 알려드릴게요~
알파카님 얘기를 하다가 다른길로 빠졌군요
우울한 얘기는 그만하고 행복했던
그 날의 이야기 조금 더 들려 드릴게요
알파카님을 만난곳은 광명 이케아 근처 빌딩이였어요
경기 크리에이터즈 데이 행사장에서
'프랑스 자수' 수업을 한시간씩 3회 진행하셨는데,
저는 조금 더 볼 생각에
30분 일찍 가서 기다리다가(아쉽게도 정각에 나타나심)
첫회에서 알파카님 실물영접~
솔직히 자수하러 갔겠나요?
순전히 파카님 보러!ㅋㅋㅋ
1시간 순삭...너무 아쉬워서
'안가면 안돼요?'라고 했더니
고맙게도 '저는 상관없어요'라고 대답해주시길래...
알파카님은 평소 성품으로 보아 절대 빈말은 하지않는다는
확신이 들어 3회 수업 끝날때까지
멀리 앉아서 못다한 수를 놓으며 그녀를 지켜보았답니다
마치 주인을 지키는 진돗개처럼요ㅋㅋㅋ
마지막 수업때 같이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구요~
팬분들이 파카님 보려고 오시고,
선물도 꽤 많이 받으셨어요
인기짱이였답니다!
저 이때 넘나 뿌듯해서 살짝 눈물이..ㅠㅠ
(내 마음 나도 몰라...알파카님 모르셨죠?;;)
3년 가까이 유튜브 애청하면서
언제 한번 꼭 만나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그 소망을 이뤘지 모예요?
딱 연옌 보는 기분이였고,
바로 코앞에서 눈을 맞추고 얘기하는것 자체가
넘나 설레였어요
가끔씩 나타나시던(파카님 음료 갖다주러)
윤제문..닮으신 방구왕자님도 뵙고ㅎㅎ
아침에 급하게 나가느라,
선물로 드리려고 수세미와 귤을 몇개 챙겼는데
뭘 자꾸 이러거 주시냐고 미안해 하셨어요~
저녁엔 넘나 기분이 좋아서
23년 단골집 삼겹살 먹으러 갔자나요? 쏘맥도 한잔..
저만의 축하 세레머니!
어제 광명 브이로그가 올라와서 첨부할게요!
https://youtu.be/UzfBaL2tMn4
유쾌하고 꾸밈없고 재능 많은 울 파카님의...
-김 알파카 자수 채널(프랑수 자수 동영상)
-김 알파카 썩은 인생(뼈때리는 인생 이야기)
-김 알파카 쉬운 인생(먹고 사는 일상, 부동산 임장 브이로그)
-김 알파카 네이버 블로그(한때 작가를 꿈꿨던 글빨 감상)
-김 알파카 스마트 스토어(프랑스 자수키트 판매)
모두모두 많은 사랑과 관심
팬으로서 부탁드립니다ㅎㅎ
몸이 슬슬 회복되고 나니 바깥 공기를 맞고 싶더라구요
딸과 단 둘이서 처음 영화를 보러 갔어요~
김래원, 이종석 주연의 '데시벨'
제가 김래원 배우님과 쪼끔 사연?이 있는 관계라ㅎㅎㅎㅎㅎ
(쉿! 완전 비밀~)
제복빨이 어찌나 좋으신지...
"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이렇게 못진 해군 첨 봅니당!
영화보다 래원...잿밥에ㅋㅋㅋ
그리고, 빨간 마후라 비쓰꾸리한게 나옵니다ㅠㅠ
니터인 저의 반맞춤 영화일지도 모르겠어요ㅋ(스포되니 자제)
눈을 반짝이며 빠져들어 보았네요
결론은 데시벨 볼만 합니다!
김래원 배우의 연기는 언제나 믿을만 하고요(깔게 없따!)
리더로서의 품격과 따뜻함...2가지 색이 있어요
이종석 배우와의 케미도 좋고,
얼굴 천재 차은우...동생이지만 절제된 군인으로서의 대범함ㅠ
20대인 딸도 잼있었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시간은 흐르고..
또 우리는 매일을
살아가야하는 의무이자 권리 앞에 놓여 있네요ㅠㅠ
입에 올리는것 조차 힘든
우리 귀한 대한민국 젊은이 들의 희생...
부디부디 좋은 세상에 다시 태어나
못다한 꿈과 재능을 펼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러분...감사한 일을 찾으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뜰아님들~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