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난 오천1리 저부실 살다가 소야교로 이사간 영미란다.
다들 건강하게 잘들 지내는 것 같네.
며칠전에 회원 가입했는데 시간이 없어 이제야 겨우 짬을 내본다.
중학교 졸업한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네.
이젠 늙어서 그나마 남아있던 기억력도 더 떨어지고
오랜 친구들 얼굴마저도 가물가물하네.
늙으니 그나마 곱지않던 피부가 눈에 띄게 삭더라. 이젠 눈가에 주름마저 자글자글해져서 고등학교때부터 서서히 생기던 쌍꺼풀이 세월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더라. 수술안해 돈은 벌었다만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네.
18일에 구미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하는데 구미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 날이 2005학년도 마지막 종업식이라 전출입 동료들이나 학년 해단식이 있을듯 하고..
일단 월요일에 출근해 봐야 알겠지만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집안 행사가 겹쳐 있네. 친정엄마 생신에 조카 결혼식, 그리고 그동안 와 있던 동생이 다시 경기도로 가는 날이기도 하고.
아들애는 그날 밤차로 지 아빠랑 여행가는데 김밥도 싸 달라하고..
더구나 오후 2시경엔 모시던 교장샘 아들 결혼식까지 ..
그날따라 참 바쁜 일이 많이 겹치네. 날짜 변경이 쉽지 않았던 탓인지 그대로 하니 나도 잘 모르겠다. 몇십년만에 보고 샆은 친구들 얼굴도 봐야하고 집안 일도 챙겨야하고....
사는게 이리도 힘들다.
모처럼 구미에서 모인다는데 구미살면서 이런 소리하기 참 민망하네.
얼굴보려고 노력은 최대한 해 보겠다만 장담은 못하겠다.
금오산 갔다가 점심식사를 상모동(박정희 생가)에서 한다면 잠시나마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듯 한데... 우리 집이나 학교 근처에 유명한 맛집이 많거던.
두달 남짓된 조카가 도 운다. 나가봐야 겠다.담에 들를게
첫댓글 영미! 오랜만이네. 바쁘게 사는 모습 보기좋으데 친구의 시간도 찾으면서 사시게. 항상 건강하고 다음 동창해 모임은 꼭 얼굴볼수 있길 바라네...
가까운 시일에 한번 보자. 초등학교 선생님은 몸과 마음이 항상 어린이와 같이 젊고 맑음을 유지하고 있겠지. 엄살 너무 부리지 마.
어이구 보는 사람이 더 죽겠구만. 숨막혀... 그래도 잠시 라도 볼 수 있으면 보는 방향으로 하고 막히는 숨도 뚫고...
영미야 영난이 산후 조리해 주느라 고생 많았네, 너무 버급게 살지말고 등치에 맞게만 살아라. 나도 이번에 집안 행사가 있어 못간다, 언제 시간내서 찜질방 모임 한번 하지 윤선이랑 자주 만나서 수다도 떨고 새학년 맞아 좋은 학생들 맞이하고 존경받는 선생님되거라 잘지내라
바쁘게 사네 건강하다는 증거라네 항상 건강 챙기시게나
영미야....아무리 바빠도 건강은 잘챙기면 좋겠어..아프고 싶어도 아플시간이 없어서 못아픈것 다알고있어니까 건강잘챙기라고 하고 싶어.이렇게 볼수있어 반가워...건강을 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까이 있어도 얼굴함 보기 힘드네. 새학년엔 몇학년 담임된거야. 봄도 시작했는디. 금오산도 가고 공원도 자주 돌며 우리 건강챙기자. 카페에도 자주 들어오니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