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8일
날씨가 따뜻하고 쾌청한데 반곡지의 복사꽃이 만개했다고 해서 경필님과 출동했다.
1시간 20분을 달려 반곡지에 도착했다.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갈 때는 구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경산역에 내려 버스를 타면되는데 불편하므로 갈 때는 택시를 타고 가서 일보고 나올 때는 버스시간을 알아보고 기차시간에 맞추어 버스타고 나오면 된다.
몇 년 전에 반곡지에 갔을 때는 복사꽃 피는 시기를 놓쳐서 실망했는데 올해는 제대로 만개시기를 잘 맞추었다,
찍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왕버들의 잎이 보기 좋게 나있었으며 복숭아꽃도 일부 냉해를 입어 색이 바래고 쭈그러져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볼만하였다,
다만 바람이 불어 왕버들의 반영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반곡지는 지난 2013년 10월 안전행정부에서 지정한 '우리 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됐으며 2011 년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에 선정되어서 경산의 자랑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반곡지는 영화, 드라마에서도 멋진 풍경을 제공했는데 대왕의 꿈, 허삼관 매혈기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반곡지는 수령 200년 이상 된 왕 버드나무들이 수면에 비치는 반영이 아름답고 복사꽃과 단풍 설경 등 계절에 따라 주는 느낌이 달라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드라마 촬영과 웨딩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복사꽃 필 무렵에는 복사꽃길 걷기대회도 열리는데 격년제로 열리기 때문에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에 열린다고 한다.
반곡지 근처에 상대온천관광호텔이 있는데 이호텔 공중탕의 수질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알칼리성온천으로서 황산이온(29.1㎎)ㆍ염소이온(28.4㎎)ㆍ과망간산칼륨(1.9㎎) 등의 광물질이 풍부하다고 하며 맥반석온천으로 신경통ㆍ관절염을 비롯하여 피부병ㆍ신경통에 효험이 있으며, 특히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을 하고 나오면 피부가 엄청 매끄럽다.
이번에는 온천을 하지 않았지만 반곡지에서 2㎞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있으므로 반곡지에서 일보고 온천하면 금상첨화다.
반곡지 주변에는 식당이 없고 상대온천호텔 옆으로 가면 설렁탕집이 있지만
반곡지에서 청도쪽으로 국도를 따라 20여분을 달리면 '금곡찜식당'이 있는데 찜요리가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