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그리고 시험준비했었던 것들을 적어드릴께요... 도움되실겁니다. 그리고 중국어 제가 공부한 내용도 올리겠습니다.)
역시나 우선 저를 합격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저는 결혼한지 3년쯤 되어가고, 19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답니다.
교정직에 대해 알기전에는 결혼후 혈액원에서 인턴을 하고 있던 중이었고요...
(다행히 인턴 월급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략 180-200이상 씩 나왔어요. 근무하기 나름이었거든요.
조출은 기본적으로 있기에 특근비가 많이 나왔고, 주말도 없을때가 많았죠. 하지만 운전을 하루에 3-4시간씩 하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답니다.)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는형이 교정직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자신이 보기에 이번에 정말 대박 기회라고 하는겁니다.(이때가 2011년도 1차 특채 때입니다.) 형도 얼렁 준비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오케이! 하고선 같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했죠. 6시 퇴근하면 동생이 공부하던 전남대도서관으로 가서 저도 같이 책을 봤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많은 인원을 뽑는 대구로 지원을 하기로 맘을 먹고
(이사갈 생각까지 했답니다.) 중국어는 기본실력으로 본다고 생각하고 교정학만 공부했습니다.
모든걸 같이 공부했던 동생에게 맡겼습니다. 책은 어떤걸로 할까 물어봤더니. 정도 교정학으로 하자고 하더라고요.
2권으로 되어있는 책이었습니다. 1권은 형사정책이고 2권은 교정학인 파란책입니다.
소방직에 있는 형님께 물어보니, 돈 아끼지 말고 무조건 인강을 들어라! 라고 하길래 동생이 인강을 신청해 같이 그걸로
한번 끝까지 듣고, 또 두번째는 조금 생각해 가면서 듣고, 두번 듣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던중 들리는 느낌은 책을 선택을 잘못한 느낌.... 특채는 법령을 공부해야하는데 우리는 조금 이상하게 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동생이 그냥 이것만 해도 된다고 하길래 열심히 했습니다.
2달여 동안 뭘 믿고 중국어 공부를 하나도 안했는지, 교회도 안나가고 기도 없이 대충 살았던거 같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자신없는 중국어는 뒤에 풀고 교정학을 풀었습니다. 교정학... 다행히 저희가 공부한것으로 다 커버가 되더군요.
쉽게 끝냈죠....
두번째 중국어... 절망스럽습니다... 이거뭐 안봐도 떨어질거 같습니다. 단어를 모르니 답을 알리가 있나요......
시험을 보고 나오니 동생은 중국어도 교정도 너무 쉬웠다고 합니다.(쉬웠다는 말을 들으니 절망스럽더라고요.)
역시나 라고 해야할까요? 안타깝다라고 해야 할까요? 72점인 컷에서 중국어나 교정학중 한문제만 더 맞았더라면 합격할 뻔한
점수로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동생은 최종 합격의 영광을 얻게 되었고요.
그 뒤로 혈액원에서 무기계약직이 제발 되기만을 바라면서 생활을 하고 있었을때.....
연수원에서 연수받던 동생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날라오더군요.
"형, 인사관계자님께서 아마 100여명을 특채로 더 뽑을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네" 라는 메시지가요.....
역시나 동생말대로 2차 공고가 뜨더군요.....
인원으로 봐서 서울이나 광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맘을 먹었습니다.
공고 뜨던 오전 출장 가 있는 상황에서 바로 팀장님께 오늘 회사를 그만 둬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로 들어와 그날 바로 회사로 들어와 퇴직원을 작성하고 회사를 접었습니다.
2개월만 더 있으면 퇴직금이랑 상여금 해서 대략 200-300을 더 받을 수 있는데 그걸 포기하겠냐고 하더라고요.
"네!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고 회사를 나왔죠.
생각해보니 교정학책.....시험끝난날 그 동생한테 던져줬습니다. 포기한거였죠......
동생에게 책을 다시좀 주라고 했더니. 다행히 제가 쓰던 책을 연수원에 가지고 갔다는
겁니다. 연수 끝나고 내려올때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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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인칭을 조금 바꿔서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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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나니 맘이 새롭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한번 열심히 했던지라(그리고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던지라 교정은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중국어가 문젭니다.
이번엔 공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우선 내 맘에서 사라져가는 하나님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제 하나님을 다시 만나자!!! 그리고 그 남은 시간에 공부를 하자!!! 라고 맘을 먹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독서실을 끊었습니다.
시험까지 딱 5주 남았습니다.
중국어를 공부하려 하니 대충 HSK비슷하게 나오는데 책이 한권 필요할거 같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HSK가 무슨 구HSK, 신HSK 이상한 말들이 나옵니다.(이때 처음 신 HSK로 바뀐걸 알았습니다.)
교정직 시험은 왠지 구HSK분위기 문제가 많았다는걸 저도 알고 구HSK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정말 찾기 힘듭니다.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그래서 또 기도했습니다. 책을 한권 선택하려는데 하나님...도와주세요... 하고요.....
골라골라 심사숙고 해서 다락원에서 나온 신HSK한권으로 끝내기 5급을 인터넷을 주문합니다.
와.... 심각하게 어휘에서 많이 딸립니다. 열심히 외웁니다. 단어만 괜찮으면 문제푸는건 아무문제가 없는데 틀리는 문제는 모두
단어의 뜻을 몰라서 틀리는 경우였습니다.
아침에 9시쯤 도서관 가서 도시락 싸가서 도서관에서 먹고 11쯤 집에 들어오고 하나님을 만나는 날에는 빠지지 않고
잘 나가서 기도하고 공부하는 도중에도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교정은 시험보기 2주전부터 한주에 2틀을 잡아 책을 두번씩 총 네번을 봤습니다.
(시험을 한번봐서 어떤게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알수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5급책 구매한거 듣기랑 쓰기빼고 다 한번 쭉 읽어보고 단어를 외었고요....
새롭게 제 머리속에 들어온 단어는 대략 1000-1200여 단어정도 였습니다.
쓸지는 몰라도 말하는게 중요하기에 쓰면서 외우는 방식으로 하진 않고 읽어나가면서 외워갔습니다.
시험을 당연히 1차 처럼 광주에서 볼줄 알았는데 타지방에서 보더라고요.
하루전날 그 동네로 가서 거기에 있는 유명한 대학의 도서관에서 대략 4시간정도 중국어 단어만 외우고 내려왔습니다.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 그담날 새벽 일찍 일어나 김지훈 교수님 카페에서 다운받은 기출문제를 풀어봅니다.
문제풀고 답 맞춰보고...... 그렇게 가볍게 맘을 먹고 시험장소로 갔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기도도 많이 하고..........
(회사까지 때려치고 나왔으니 제 마음이 얼마나 절박했겠습니까?^^)
시험이 시작되는데.... 이거 참 신기하게 제가 책에서 공부한 단어며 비슷한 유형의 문제며.... 이상하리만큼 비슷한 문제가
많이 나오는 느낌으로 중국어가 쭉쭉 풀어집니다.
(물론 교정부터 풀었습니다. 교정은 "잉? 왜이리 쉽지?"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차분히 마킹을 마치고 2분정도 되니 시험이 끝납니다.
1차때는 떨어질거 같은 느낌이었지만 2차때는 기다려 봐야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교회 열심히 가서 기도도 하고 목사님이 시간을 내줘서 성경공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보내다가 합격자 발표날....... 기적적으로 제 이름이 있는걸 보고 또 울면서 많이 기도했네요. 감사하다고....
이제 2주간의 체력훈련 기간.....
3일정도 정말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허리가 아픕니다. 윗몸일으키기...충분히 되던게 허리에 힘이 안들어 갑니다. 큰일났습니다.
정형외과로 가서 허리에 주사를 맞고, 침을 뜨고 한약을 먹고..... 도무지 낮지를 않습니다.
3일 운동하고 1주일을 운동 못했습니다. 병원에서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아주 조금 허리가 덜 아프길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안하면 떨어진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체대 입시학원을 다니려고 맘먹었지만 허리때문에 완전히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체력은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분들이시면 체대 입시학원에 무조건 들어가셔서 준비하세요.)
시험이 4일쯤 남았을때 조금씩 달려봅니다. 아침저녁으로 대략 3-4키로씩 그냥 뛰었습니다.
왠지 이정도면 20미터 왕복 아무것도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윗몸일으키기는 그나마 되더라고요, 악력은 매달리기로만 연습했고요.)
시험 2틀전 인터넷에서 음원을 다운받아 음원으로 20미터를 해봅니다.
설마 이게 안되겠어? 하는 마음이... 절망으로 바뀝니다. 슬퍼집니다.
죽어라해도 30-33번 하고 나면 체력이 고갈되어 헉헉거립니다. 나이때문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체력 시험 이틀전인가? 주말에 교회 체육대회에서 엄지손가락이 양쪽다 심하게 삡니다......
거참... 이상합니다.
시험당일...기도 많이 합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안된다고 꼭 도와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첫번째 10미터 나무토막..... 다행히 합격.
두번째 악력.... 기준 47에 48.3 --->기적적으로 운좋게 한번에 합격.
세번째 윗몸....
네번째 중요한 20미터 왕복...................................
무조건 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옆에서 뛰는 분께 따라뛰겠노라고 하고 곁눈질로 그분만 바라보고 뜁니다.
20회가 지나고 30회가 지나도 "이거뭐지?" 힘이 안듭니다. 제몸을 누가 뒤에서 쏙쏙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기준선을 달려서 안가도 두발 붙여 점프해서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마구 밀어주신거 같았습니다.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는 최고의 스퍼트로 들어와...... 감사하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이곳 합격수기에서 다른분들의 수기를 보고 토대로 해서 질문을 중국어로 만들어 알고 있는 중국인 친구에게
부탁해 발음과 중국어를 좀 이쁘게 만들어 주라고 하여서 공부했습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셔서 공부하라고 파일로 올립니다. 하지만 꼭.... 발음 교정도 중국인에게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꼭이요.
(돈을 주고 푸다우를 해서라도 하십시요.)
그리고 제가 공부한 답안의 한국어 질문도 조금 올립니다.
중요한건 아래 합격수기 올리신분의 내용을 보시면 사전조사서를 작성하는데.....
사전조사서가 자신의 면접 질문이 된다는겁니다.
즉 면접 질문은 자신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5번 문제에서 교정직의 장,단점을 적으라고 했는데.
저는 단점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갇혀지내는게 단점이지만 그것또한 수형자및 직원들과 친해지고 생활에 적응되면
그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글은 상당히 빡빡하게 적었던거 같습니다.
자신의 글재주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꼭 자신이 교정직에 합격해야 하고 공무원이 꼭 되어야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거 같습니다.
저는 혈액원에서 일했던 내용을 적었고요. 교정또한 봉사정신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고 혈액원 또한 그렇기에 그 두 점을 가지고
적은게 좋은쪽으로 많이 적용을 한거 같았습니다.
저에게 고위공무원 면접관님께서 한 질문은
1. 왜 혈액원이 괜찮은 직업인데 옮기려고 하냐?
솔직하게 계약직이고 2년이 거의 다 되었고, 무기로 될 가능성도 있지만 교정직이 저에게 더 맞는 직업이라 생각되서 그만뒀다고 했습니다.
2.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점은 무었이냐?
이 두가지였습니다.
중국어 면접관님의 질문은
1. 헌혈은 몇번정도 해봤냐?
2. 가장존경하는 인물을 부모님 빼고 말해봐라.
3. 교정직 공무원이 되면 어떻게 생활할꺼냐?
이 세가지 였고요. 중국어는 차분하게 제가 연습한걸 토대로 잘 말한거 같았습니다.
면접관님이 준비 많이 했다고 하시는 말씀도 해주시고 끝나고 씬쿠러! 라고 말씀해 주셔서 웃는 얼굴로 면접실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날은 면접인원이 많아서 3조로 나눠서 했고요...
면접관님도 총 6명 (1조 : 고위공무원. 중국어 교수님 2조 : 같은식 3조: 같은식)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심장이 많이 두근대는 분은 오시기전에 마시는 우황청심환 싼거 하나 사오셔서 시험보기 한시간전에
3분의 1쯤만 마시면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너무 많이 마시면 안됩니다.)
아무튼 합격소식에 제 부인과 교회분들, 친구들 너무 기뻐합니다.
저는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합격했냐고 물으면 하나님이 합격시켜주셨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렇거든요..^^
왠지 전도 분위기가 되버렸지만... 신앙생활 하고 계신 분들 계시면 신앙생활 열심히 하시면서 공부하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중국어 제가 올려드린거... 무조건 다 외우시고 시험에 임하세요.. 저도 달달 외워서 제껄로 만들고 시험에 응했습니다.
참... 20미터 왕복음원은 어디선가 누가 올려두셨던데... MC몽 써커스 였습니다.(시험장 음악) 그걸로 연습하시고요.
(체력 조금이라도 안되시면 무조건 학원 가시고요.)
중국어 시험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긴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꼭 합격하세요.
p.s. 다른 구HSK 제가 공부했던건 다음번에 올려드릴께요....
첫댓글 다른 구HSK 풀어봤던 기출문제랑, 한국어 질문도 담번에 올려드릴께요. 다른 컴퓨터에 있어서요.^^
저 구hsk풀어봤던 기출문제좀 보내주실수있나요...?
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중국어로 된자료 그대로 외워서 가면 분명 안될거 같네요.. 다른 분들도 이런 자료 볼테고.. 똑같은걸 외웠다간 완전 낭패일수도 ㅋㅋ 회화는 자신있습니다! 암튼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왕 부럽~
합격축하드립니다..ㅋ
글에 그동안의 노고가 다 보이네요 멋진 교도관이 되세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하나님얘기에 감동이네요~~~
와~ 중국어특채준비하는 저에게는 정말 감사드리고 귀한 자료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씨에씨에^^
축하드립니다. 저 광주청 현직입니다. 집에서 일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도 집으로 배명받아서 집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광주 To가 없어서 다른곳으로 갔습니다.ㅠㅠ 아쉽습니다.ㅠㅠ
어디로 배명받으셨나요??? 해남이나 장흥 이런데도 티오 났었나요???
대단하시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해남으로 배명 받으셨나요?! 우리소로 담주에 2명 오신다고 하던데...!!ㅋ
우아 감동적이에요. 저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 중국어 전공이긴한데...아직 부족한 저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었어요
저도 지금 광주에서 중국어특채준비중인데...많은도움이 돼네요^^감사합니다
추카
ㅊㅋ해요
추카해여
추카해여
대단해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다시 교회나가야 겠어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