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객이 싫어하는 시기 중 하나,
상춘객이 길 위를 누비는 꽃 피는 계절.
어리석은 한 답사객 ,
간 크게도 꽃잔치 중인 경주 속으로 뛰어든다.
물론 약간의 믿는 구석은 있다.
어제 세찬 비가 내렸고, 오늘 오전까지도 비 예보.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내내 경주를 스캔하다
톨게이트를 지날 무렵에야 어렵사리 답사지를 정한다.
그래, 결정했어!
한달 전 보물 지정된 '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867호)께 인사나 드리자.
얼마 후 그 답사객은 본분도 잊은 채,
꽃들의 아양에 조금씩 취하더니
결국 꽃님과 옛님의 폭탄주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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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남간마을-남간사지 당간지주-창림사지 삼층석탑-창림사지 쌍귀부-포석정
2015. 4. 5.
길 떠나는 답사객, 무애
첫댓글 포석정에서 낙화를 보며 동동주 한잔 생각나네요.
음복으로는 최고의 음복이죠.
수돗가는 오데고?
남간마을에서 그나마 마당을 개방하는 민가입니다.
쌍거북이 비석 밑바침이 멋지네요.
잘 봅니다.
그렇지요? 지대석은 이런 기회가 아니면 보기 힘들지요.
저 마을도 갔었는데 석탑 갑석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마을 다른 집에도 여러 석재들이 보이는데, 마음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저 곳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