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문국현후보님과 함께 하는 유세가 있었습니다.
굉장했는데요, 특히 여고생들이 많았습니다. 유세장 주변을 스케치하면서 만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귀마개에 이렇게 기호 6번을 크림슨색(!!)으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5/13_cafe_2007_12_18_07_35_4766f9a3222a9)
이름은? 하고 묻자, 여고생 특유의 쑥쓰러움과 부끄러움이 가득 배여나오는 표정으로 망설이더군요. 첫 질문이 이름이어서 부담인가 싶어 학교는? 하고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멋쩍게 숭신여고요 하더라구여. 스피커 소리가 너무 커서 잘 안들렸습니다.
어느 학교다니니?
(해맑은 웃음을 지으면서도 쑥쓰러워서 얼굴을 두손으로 가리며) 숭신여고요.
어디?
(크게) 숭신여고요~
이름은? 김. 지. 선!!
몇 학년?
1학년요~
(귀마개에 기호6번을 하고 다닌다는게 참신했고, 그저 신기했을 따름입니다. 하얀귀마개도 이뻤는데, 기호6번이란 숫자도 앙증맞았습니다. 그걸 차고 학교를 다닌다고 상상을 하니, 표현에 당당한 청소년의 당찬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귀마개에 6자로 새긴거 맞니?
네.
6번이면 문국현후보가 기호6번인데, 혹시 문국현후보를 좋아해서 만든거니?
(신나서~)네~~~~
그래? 문국현 어디가 좋아서 좋아할까?
그냥요.
응? 그냥? 훔.. 이명박을 지지하는 사람은 그냥이라고 말해도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문국현후보를 지지하는 분든 그냥이라고 하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그가 가진 비전이나 정책 등 뭔가 있지 않을까?
맞아여. 우리는 그러면 안되죠!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은 다음에 동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얼마나 귀여운 여학생인지 한번 볼까요?
주변을 둘러보니 하얀귀마개에 기호6번을 붙여 다니는 여학생들이 꽤!! 있더군요.
문국현후보에 대한 여학생들의 열광적 지지는 어떤 연유일까 싶었습니다.
잘 생겨서?
돈을 잘 벌어서?
말을 잘해서?
공약이 좋아서?
주변(부모 및 인터넷? 설마 남친?) 권유로?
아니 아니 아니죠~
암만 생각해봐도..
문국현은 나이가 많잖아. 나이가~
김지선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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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 잘 찾아가셈!
전번을 알면 바로 핸펀으로 전송을 했을텐데, 불편하더라도 다운받아 잘 간직하셈 ^^
김지선양을 만나서 나눈 짧은 대화는 즐거움을 넘은 유쾌함이었습니다.
특별히 김지선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뱀발~
에혀..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어도 나도 저런 딸내미 있었을텐데 ㅠㅠ
끗!!
첫댓글 옆에 있던 언니(?)인데.. 김귀선입니다~
댓글이 오타를 충분히 이해시키고 있기 때문에 따로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 댓글 존중하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