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모 교회 일지]
2023-2-1
* 찬양 : “ 43. 우리 주님께서 가신 그 길 ”
기독교인들이 오해하는 구절 중의 하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입니다. 나의 힘든 것들을 주님께 넘겨드리면 주님께서 대신 지실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런데 바로 뒤 구절을 읽어보면 주님께서 ‘내 멍에를 메라’(마 11:29)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 구절들 전체에 대한 주님의 말씀은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즉 먹고사는 것을 위해 살아가지 말고, 주님의 멍에, 즉 주님의 뜻과 진리를 행하기 위해 삶을 다하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진리를 선포하시다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가신 그 고통의 길에 주님의 제자라고 불리던 사람들도, 주님의 어머니, 아버지라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따라 주님에게서 도망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가신 그 길은 주님이 가실 길이 아니라 내가 가야 하는 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멍에를 멜 자,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할 자, 주님의 명을 받드는 자가 필요하십니다. 나는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주님께 나의 짐을 지우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 말씀 : 요한복음 2:13-17
“ 세계(κόσμος)의 작동원리는 무엇인가? ”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요 2:13-14)
지난주에 살펴봤듯이 유대인의 유월절은 유대인이 출애굽 하면서 어린양의 피를 바름으로 재앙이 이집트 장자에게 넘어간다는 의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자신들만을 신의 백성이라고 착각하며 다른 민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신의 이름을 이용하여 정당성을 부여하는 참혹하고 잔인한 날입니다. 그런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주님의 마음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신 소위 성전이라는 곳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팔고 있었는데 그것은 제사에 필요한 제물을 파는 행위였습니다. 또한 이방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을 위한 환전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모든 상행위는 성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리하는 대제사장의 허락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상행위는 종교 지도자들의 이익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제사의 제물이 ‘영원한 너의 소득이 될 것이라.’(레 6:18, 7:34, 10:15)라고 신께서 명령하셨다고 하지만 사실 이것은 그들이 만든 규약에 불과합니다. 신께서는 특정한 계급, 특정한 사람의 수익을 보전해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요 2:15)
주님께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양과 소를 내쫓으셨습니다. 양과 소는 제물입니다. 제물을 내쫓았다는 것은 ‘제사하지 말라, 예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환전하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고 상을 엎으신다는 것은 제사장들에게 가는 수입원을 차단하며 즉각적으로 제사장의 이익을 제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 제사에 쓰일 제물을 상하게 하고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제사의 질서를 깨트리는 주님의 행위는 당시에는 그 자리에서 신성 모독으로 죽임을 당해도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는 엄청난 폭력이었습니다.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 주님을 죽이고자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당시 사회의 전통과 관습을 정면으로 깨신 것인데 그만큼 주님의 분노가 강했고, 절실하셨던 것입니다.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요 2:16)
‘내 아버지의 집’에서 ‘집’은 헬라어로 οἶκον(oikos)입니다. 단지 어떤 건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우주를 포괄하는 단어입니다. 신을 성전이라는 건물에 제한시키는 것은 죄입니다.(사 66:1) 신께서는 온 세계, 온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그렇기에 온 세계, 온 우주의 모든 만물은 신께 복종하며 신의 뜻만을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라는 주님의 말씀은 인간이 자신들의 이익과 부의 축적을 위해 신께서 지배하셔야 할 온 세계, 온 우주를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고 있는데 그것은 불법이니 당장 멈추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신께서 주신 모든 것들은 신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인간은 신께서 주신 모든 것들을 사용할 때 신의 뜻과 나라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요 2:17)
이 구절은 주님의 행동에 대한 제자들의 잘못된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시 69:9)이 나를 삼킨다는 것’은 주님의 열심이, 주님의 행하심이 제자들 자신들에게, 그리고 주님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 “성전이라는 건물에 신을 제한하며 가두는 것은 틀렸다. 성전이라는 건물을 신성시하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상행위를 신을 위한 것이라 포장하여 개인의 이익을 취하는 것은 틀렸다.”라고 말씀하시면 그 말씀이 맞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분노하시며 성전을 뒤집어엎으시면 제자들은 같이 뒤집어엎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에 공감하며 주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을 돕고, 따르는 것이 당연한 제자의 도리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주님의 분노에 공감하기는커녕, 주님의 행동이 자신들에게 그리고 주님에게 피해가 갈 것이냐, 아니냐의 손익 계산만 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주님께서 나의 집에서 무엇을 뒤집어엎으실까요? 주님을 믿지 않는 것은 주님께서 내 삶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내쫓으시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내 아버지의 집에서 가져가라”라는 것을 취하려고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피조물로서 회복되어 주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함께하며, 주님의 분노를 함께 품고, 주님의 슬픔으로 함께 슬퍼하며,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사람들을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남은 삶을 주님의 피조물로 살아가도록 합시다.
* 예식
1. 찬양(입례) - “ 43. 우리 주님께서 가신 그 길 ”
2. 묵상
3. 찬양(결단) - “ 43. 우리 주님께서 가신 그 길 ”
4. 파송
* 알림
1. 2021년은 천모 교인 모두가 성경 전체를 읽도록 합시다. (2021년 1월 3일)
2. 천모 교회는 2020년 8월 23일부터 라이브 예식을 위한 최소 인원 3명(대표님, 반주자, 촬영자)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간 소독 및 청소,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개인 방역에 더욱 각별히 유의하며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도록 합시다. (2020년 8월 21일)
3. 2021년 3월 첫 주부터 라이브 예식 후 교회학교 부서별 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청년부로 나누어 말씀을 듣고 느낀 점,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한 내용을 나누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7일)
4. 천모 교회는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비대면 예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예식에 모든 천모 카페 회원을 초대합니다. 진리의 빛을 함께 나누고 주님의 뜻과 다스림에 복종하는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1년 9월 3일)
① 천모 예식은 매 주일 10:40 네이버 라이브 밴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저장된 예식 영상은 4주간 보관됩니다)
② 보내드린 링크로 들어가셔서 네이버 밴드에 가입 신청 후 자신의 소개(실명과 소속) 를 해주세요
③ 가입 완료 후 예식에 참여하실 때 질문사항은 대화창에 바로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④ 예식 참여 후 천모 카페-천모교회 참여후기에 후기를 꼭 남겨주세요
'천모 교회' 밴드로 초대합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들어오세요.
https://band.us/n/acaa9908Ndz2D
From 천모교회
5. 천모 교회는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하여 대표님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과의 만남을 원하시는 분은 신청해주세요. 주일 오후 서울숲에서 만남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은 매 회 대표님을 제외하고 두 분씩입니다. 신청해주시면 만남 일정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2021년 10월 10일 이후 시행)
6. 2021년 11월 1일부로 정부는 코로나 19 방역에 대하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천모 교회는 협소한 지하 공간이라는 제한점이 있어서 거리 두기와 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천모 교회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됨에도 화상 예식을 계속할 수밖에 없음을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공지드립니다. 특별히 대표님과의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간사를 통해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예식 중 있는 ‘질문과 나눔’ 시간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1년 11월 8일 이후 시행)
7. 천모 교회는 2021년 연초에 전교인이 성경을 읽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말 드림은 일 년 동안 읽으셨던 성경 가운데 한 권을 택하셔서 읽으면서 느꼈던 느낌과 여러분들의 삶 속에 적용할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독후감 형식으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을 천모 카페에 올리는 것으로 2021년 ‘주님께 드리는 감사’의 드림으로 삼겠습니다. 드리실 때는 그 내용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단체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셔서 여러분들의 삶을 돌이키는 계기로 삼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2021년 12월 26일까지 천모 카페 ‘천모 교회 참여 후기’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 주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했던 우리 삶에 대한 반성,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로 나아가겠다는 다짐과 결단의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2021년 11월 28일)
8.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50주에 걸쳐 다시 성경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성경 읽기 계획표를 참고하여 모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2021년 12월 13일)
https://m.cafe.daum.net/chun-mo/UyXW/1?svc=cafeapp
9. 2022년 새해를 맞아 주일, 밴드 라이브 예식 후 대표님과의 정기적인 부서별 줌 모임을 개설합니다. 매 달 첫 주는 학생부, 둘째 주는 청년대학부, 셋째 주는 장년부, 넷째, 다섯째 주는 상담 신청자의 순서대로 대표님과의 부서별 줌 모임을 엽니다. 대표님과 줌 모임을 하는 부서는 해당 주에는 기존의 개별 부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문자로 보내드리는 줌 주소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개별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이현주 간사에게 상담 신청을 해주시면 넷째, 다섯 째 주는 순서대로 대표님과의 상담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상담 시간은 개별 연락드립니다.) (2021년 12월 26일)
10. 2022년 6월 29일부터 밴드 예식 후 대표님과의 줌 모임이 변경됩니다.
● 매 달 첫번째 줌 : 청년과 학생부
● 매 달 첫번째 줌을 제외한 매주 줌 : 모든 교인
- 해당 시간에는 말씀을 듣고 마음에 울림이 생긴 부분, 삶에 적용하여 돌이켜야 되는 부분, 그리고 궁금한 점에 대해 나누게 됩니다. 밴드 예식 후 모두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6월 19일)
11. 2023년 1월 8일부터 매주 교회에 모여 집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밴드 영상 송출도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3.01.01.)
12. 천모의 가치관과 도서 홍보를 위해 SNS에 팔로우, 친구 맺기, 이웃 맺기, 공유하기도 해 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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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묵상과 찬양 Ⅰ” 구매 후기를 카페에 올려주세요. “묵상과 찬양 Ⅰ”은 가까운 서점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묵상과 찬양 Ⅰ”의 판매 수익금은 앞으로 출간될 저서들의 출판 비용과 미디어센터 건립 기금으로 쓰입니다. 본래의 피조물 다움, 인간다움을 회복하며 신만을 찬양하는 삶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묵상과 찬양 Ⅰ” 오프라인 구입처 : 교보문고, 영풍문고, 메시아 기독교백화점, 부천 기독서점, 생명의 말씀사(노원점), 두란노 문고, 중랑구 종합 기독교백화점, 부천 백합 기독교 서점
⦁ “묵상과 찬양 Ⅰ” 온라인 구입처 : 천모 카페, YES24, 알라딘, 교보, 영풍, 인터파크 도서, 11번가 도서, 두란노 몰, 라이프북, 갓피플 몰 등
14. “묵상과 찬양 Ⅰ” 이 비치된 도서관(총 20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널리 홍보해주세요.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도서관, 서울특별시 교육청 강남도서관, 서울특별시 교육청 강서도서관, 강서구 곰달래 도서관, 강서구 가양도서관, 강서구 우장산 숲 속 도서관, 양천구 신월 음악도서관, 노원구 노원 정보도서관, 노원구 상계 정보도서관, 노원구 불암 도서관, 노원구 월계 문화정보도서관, 노원구립 공릉 행복발전소, 시흥시 능곡 도서관, 경기도 경기 중앙교육도서관, 강서구립 길꽃 어린이 도서관, 강서 구립 푸른들 청소년 도서관, 강북구 강북 문화정보도서관, 고양시 화정도서관, 대전 한밭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