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이면 "로제타홀과 이디스와 함께 걷기" 대회를 가집니다.
올해 2024년도에도 5월 18일 오후 10시에 이대서울병원의 보구녀관에서 모여 첫 출발을 합니다.
특별히 "로제타홀"여사의 자서전을 쓰셔서 알려진 작가 "박정희"작가님이 오셔서
일반인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은 로제타홀 여사의 딸 '이디스'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들을 들려주어
의미있는 설명이 된 것으로 압니다. 남편 제임스홀을 평양에서 전염병으로 먼저 보내고 난 후, 유복자로
뱃속에서 태동을 느끼며, 결국 한달동안의 배를 타고 만삭으로 아들 셔우드홀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이 컸지만, 어린 딸 이디스를 낳으면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어졌을 것으로 여깁니다.
어릴 때부터 영특하여 분명히 어머니를 따라 여의사가 되리라는 가족들의 기대에 따라 다시 한국으로
가족들이 돌아왔지만, 이질로 어린 딸 '이디스'를 다시 천국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왜 그렇게 울컥하던지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로제타 홀 여사는 꿋꿋이 딸을 위해 어린이 병원을 평양에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최초의 어린이 병원이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남편 제임스 홀을 결혼 한지 2년만에 보내고 난뒤에는 남편을 기념하기 위해 평양에 '기홀병원'을 설립하였기에,
가족의 상실과 아픔을 병원을 지음으로써 두 번째로 믿음으로 성화시키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희안하게 로제타홀 여사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맛난 식사를 한 후에,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 도착하여 "로제타 홀 여사"와 가족 5명이 묻혀있는 유적지 앞에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화창한 날씨에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140여년 전에 조선의 선교를 위해 오신 외국 선교사님들 126명이 이곳에 묻혀 계시는데,
100주년 기념교회의 집사님과 장로님들이 묘역에 지키면서 외부에서 순방오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열심히 해 주고 계십니다.
볼모의 땅이자, 문맹의 땅에 복음 하나 들고 오시면서, 의료와 교육을 위해 애쓰신 훌륭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질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어찌 그리 조선을 사랑하셨으며, 조선사람들과 조선의 여성들을 억압과 무지에서부터
해방시켜 주시기 위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셨는지요~~!!! 감탄과 놀라움만이!!!
저희 조선으로 오셔서 헌신하고 섬긴 그 사랑과 박애를 기념하며 고마운 마음에, 올해 처음으로 양화진 선교사 묘원옆에 마련된 기념공간에서 로제타홀 가족에 대한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전 고대안암병원의 핵의학과교수님으로 계셨던 은퇴하신 최재걸 이사님(현재 아프리카 미래재단이사장)께서 대표기도를 하시는 모습입니다.
고대안암병원 수간호사로 일하는 '김영점 수선생님'의 아리따운 찬양이 울러 퍼졌습니다.
이경희 목사님의 추도예배에서, 요한복음 12장 24~26장의 "밀알의 위력과 영향"에 대한 설교가 있었습니다.
전 고대안암병원의 영상의학과 교수님이자, 은퇴하신 후 전주예수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시고 계시는
현재 로제타홀 기념사업회의 대표이신 김윤환교수님께서 로제타홀 여사의 약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축도를 받기 위한 경건한 시간이 이어졌으며, 로제타홀 여사의 가족들을 오랫동안 묵념하였읍니다.
마지막으로 추도예배를 마친후에, 모두 함께 기념촬영의 시간을 가짐으로 "로제타홀과 이디스와 함께 걷기"대회의 일년 행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우리 고대의료원의 전신이던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하신 로제타홀여사의 업적과 공력이 오늘날의 고대의료원을 만들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한 알의 밀알이 되었던 로제타홀과 그 가족들의 헌신과 노고로 인해 그들의 땀과 노력과 수고와 희생이, 죽고 썩어서 100배 1000배의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의 엄청난 복음의 위력을 보고 듣고 느끼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