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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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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000069" face="Verdana"><p align="left" tabindex="0" tabindex="0"> </p></font><p style="margin-left: 80px;" tabindex="0" tabindex="0"><font color="#000069" face="Verdana"><span id="style" style="line-height: 20px;"><b>
감꽃 피는 날에는
청곡/ 조 종 문
키 낮은 담장 너머로
내 안에 갇힌 어둑한 문을 흔들며
깊은 어둠의 옷을 벗는 아침이 온다
부리가 붉은 참새 떼
옥자네 집 탱자나무 숲에 아침햇살을 걸쳐놓고
적막했던 간밤의 무거운 불면을 잊어버리게 한다
짧은 봄을 끊어낸 오월이 오는 길목
주저리주저리 하얗게 핀 감꽃은
할머니 아픈 무릎 앞에 세월로 떨어지는데
이른 아침 감꽃 줍던 또래 아이들
강나루 물새처럼 하나둘씩 떠나고 없다
세월을 앓는 아침
하얀 감꽃 피는 날에는
골목길 담장 위 붉은 장미 넝쿨
노을처럼 내려앉아 있다
맨발로 걸어도 아프지 않을 오월의 햇발을 보며
아직도 내 안의 흔적으로 남은
감꽃 줍던 그때 그 유년의 아침을 서성거려 본다.
</span></font></p></span></pre></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
<iframe width="1" height="1" src="https://www.youtube.com/embed/V4cVs1gY3Ps?autoplay=1&playlist=V4cVs1gY3Ps&loop=1&autohide=1&showinfo=0&fs=0&rel=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allow="autoplay"></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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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 피는 날에는
청곡/ 조 종 문
키 낮은 담장 너머로
내 안에 갇힌 어둑한 문을 흔들며
깊은 어둠의 옷을 벗는 아침이 온다
부리가 붉은 참새 떼
옥자네 집 탱자나무 숲에 아침햇살을 걸쳐놓고
적막했던 간밤의 무거운 불면을 잊어버리게 한다
짧은 봄을 끊어낸 오월이 오는 길목
주저리주저리 하얗게 핀 감꽃은
할머니 아픈 무릎 앞에 세월로 떨어지는데
이른 아침 감꽃 줍던 또래 아이들
강나루 물새처럼 하나둘씩 떠나고 없다
세월을 앓는 아침
하얀 감꽃 피는 날에는
골목길 담장 위 붉은 장미 넝쿨
노을처럼 내려앉아 있다
맨발로 걸어도 아프지 않을 오월의 햇발을 보며
아직도 내 안의 흔적으로 남은
감꽃 줍던 그때 그 유년의 아침을 서성거려 본다.
</span></font></p></span></pre></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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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 조종문
감꽃 피는 날에는
moon
추천 2
조회 38
24.05.31 13:41
댓글 9
다음검색
첫댓글 싱그러운 초여름이 다가왔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새로운 6월 에도
기분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래 봅니다.
싱그러운 날에 귀하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싱그러운 나날이 도시길 바랍니다. ^^
고운 글과 함께 청곡시인님을 마중합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청곡님
별일 없으신가요?
전화 한번 드린다는 게 차일피일 늦어 졌네요
건강만 잘 챙기세요
오래된 인연은 언젠가 한 번은 볼 날이 있답니다 ㅎ
손 회장인!
항상 잊지 않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현재는 회장님의 염려 덕분으로 그만 그만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6월은 무더위가 시작하는 달이지만
사랑과 행복 행운이 가득한 달 되세요
고운 글에 쉬어갑니다.
자온님!
여전하게 좋은 작품 많이 쓰시고 계시는 듯 합니다.
낯설지 않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 벌써 감 꽃이 피는 계절이 왔나 봅니다.
님의 글을 읽는 순간 느끼게 된 점,
감정이 무디긴 해도 가을 날 단감을
깍아 먹는 생각도 해보면서...
좋고 멋진 글입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미흡한 저의 글에 좋은 댓글을 보내 주셔서 오랫동안 기억 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나날이 되세요. ^^
감꽃 줍던 유년의 기억이 몰려옵니다.
지금은 감꽃 떠ㅏㄹ어지고 아기 감의 사각형 얼굴의 미소를 봅니다.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