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3~04(토~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로 떠난 섬 여행...
여름으로 들어 선, 6월의 첫 주말을 맞는다.
바닷가 기온, 영상20도...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는, 아주 딱 좋은 날씨다.
우리 길벗, 올짱님은 아마도 우리가 모르는
하느님의 어떤 특혜나 축복이 있는 것이 분명...ㅋ
6월에 들어선 첫날도, 둘쨋날도 계속 심한 강풍이 불었기에
세쨋날인 오늘도 혹시나 하는 걱정을~~
늘 그랬다.
비가 오더라도 태풍이 불더라도...
올짱님이 계획한 날엔 비껴가거나 지장을 주지 않거나,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너무 좋은 날씨의 축복이 내려졌음을...
☆☆☆
섬 여행 길에 나선 길벗 22명은
5명씩 카풀을 하여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 닿는다.
방아머리 선착장...
작은 뱃터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B3E4459367B0028)
출항, 10시30분...
그러나 시간이 다 되어도 배는 보이지 않으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15E4459367B022B)
배를 기다리는 길벗팀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1454459367B0532)
10시30분에 출항하여야 할 배가
연안부두에서 늦게 출발한 것인지
35분 되어서야 들어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41F4459367B0716)
서해누리호...
자월,이작, 승봉으로 가는 큰 대부고속페리와는 달리
이 배는 정원이 90명이라 했던가?..
차량도 겨우 5대 밖에 싣지 못하는 작은 페리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E34459367B091D)
1층 선실 안은 길벗팀이 70% 자릴 메웠고...
기다렸다는 듯이 잔칫상이 벌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4414459367B0B0A)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3114659367B0D31)
그렇지...
섬 여행은 배 안에서 바로 이 맛이지 뭐...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E064659367B0E16)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EA24659367B1026)
배는 출렁임이 심했다.
가만 앉아 있어도 어지러울 정도로
이리 실룩, 저리 실룩~
파도가 센가?... 배가 작아서 그런가?...
출렁임을 고스란히 느껴가며...
그렇게 1시간이 지나오자
육도라는 섬이 펼쳐진다.
6개의 섬이라는데 어디서 어디까지가 육도인지
정확히 모르겠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FD343593681FC12)
정오...12시...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865435936820119)
육도에 대해서...
뭐든지 궁금하고 이상하면 바로 검색해 보시는 올짱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364435936820313)
방아머리를 출발한지 1시간30분이 되어오지만
새우깡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갈매기는 계속 따라 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EF2435936820417)
갈매기의 비상...
꼭 한 쌍으로 나르는 갈매기의 모습이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지...
조물주는
동물이건 식물이건 사람이든,
모든 쌍들은 그렇게 다 아름답게 살도록
만들어 놓으신 모양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2F0435936820611)
저 앞에 보이는 육도 뒤로 풍도가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44C435936820923)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56F435936820B2A)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6A2435936820E1D)
참 신기하고 신비로웠다.
육도의 섬들 중, 그 사이에
꼭 곰의 형태로 우뚝 서있는 바위.....
무언가 사연이 서려있는 바위 아닐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CD8465936852317)
저 곰 형태로 바로 옆의 섬을 지키는 듯
서있는 바위가 무엇일까?... 하여
열심히 검색해 보지만 답을 찾진 못하고 만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EE64959369EFA14)
섬과 섬 사이에 있는 저 신기한 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9B046593685270A)
살짝 조종실 안을 들여다 보니
선장님이 망원경으로 무얼 보시는데...
무엇을 보셨을까 궁금..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323465936852822)
12시10분...
육도가 가까워져 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5B6465936852A05)
서서히 육도에 닿을 준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B1E465936852C2B)
육도 선착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4C1465936852D26)
육도의 이미지를 담는 바위솔님을 살짝....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ACF415936852F1C)
12시15분...
육도에 내리는 사람들을 하선하고 다시 출발한 서해누리호...
20분이 흐르자 방송이 나온다...
풍도 여행객들은 하선 준비를 하라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199415936853102)
우린 미리미리 갑판으로 나와 대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34E415936853307)
지금 한창 공사중인 풍도 발전소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풍도랜드가 있는 우리의 숙소, 민박집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16F415936853429)
배는 소요시간보다 10분정도 연착 ...
12시40분 풍도에 도착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A60405936889D31)
짐은 모두 숙소 트럭이 싣고 가주고
우린 가벼운 차림으로 숙소(풍도랜드)로 향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E06405936889F1E)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52F40593688A101)
쾌청한 날씨...
맑고 파란 하늘, 또 다른 바다~
시원한 바람, 상쾌한 마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D44359368AC511)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CF140593688A32B)
와~ 좋다!.... 저절로 나오는 감탄사..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DF74359368AC710)
뒤를 돌아보니 우리를 내려 준 배는 그대로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C094359368AC906)
이렇게 바다를 보며 민박집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0AA4359368ACA22)
민박집으로 오르는 길은 한창 공사 중이라 어수선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DE74359368ACE1F)
도착한 우리의 짐은 정해진 방으로 이동....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F2F4359368AD00D)
풍도라는 섬이 주는 인상은
섬이 갖고 있는 자연의 것들을 다 내어주고도
감사해 할 것 같은 꾸며지지 않은 소박함(?) 이랄까...
고요한 풍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8FC4459368AD101)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숙소에서
선착장의 모습을 담으시는 바위솔님...
삶을 여유롭게 ...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시며 모든 것을 수용하시는
선배님 모습에서 삶의 진실을 배운다.
우린 숙소 식당에 차려진 점심(꽃게탕)을 맛있게 먹괴
잠깐 주어진 휴식시간에
선착장 근처의 마을을 잠깐 돌아보기로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D6E4459368AD50D)
빨간등대와 하얀등대의 의미를 잘 몰랐던 것을
바위솔님의 설명으로 알게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92C4459368AD61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6C84459368AD81E)
바다를 품은 하늘의 구름이
너무도 포근히 다가와
모든 잡념도 상념도 다 사라져버리는 순간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ED7395936937C0D)
풍도의 해변은
고운 모래의 백사장이 아니었기에
훌훌 벗어던지고 덜썩 주저 앉을 수 있는
몸으로 느끼는 편안함은 크지 않았지만...
그저 가슴으로 느끼는 평온함이 섬 전체를 둘러쌌고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그리움 짙은 몽돌해안은
가슴 뛰는 설레임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4AA395936937D04)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186395936937F12)
보이는대로 그려진 바닷길 뚝방(?)
똑같이 그려진 항구의 그림을 보며....
풍도...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아주 먼 바다에 와 있는 듯한 기분으로
아름다운 또 하나의 섬을
그렇게 알아간다.
다음 편에...
첫댓글 글솜씨가 아름답고 재밌네요
달맞이님..
감사합니다.
같이 갔으면 좋았을턴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