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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는 “전주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개최로 인해 후보 도시 선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고 밝혔다.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는 내년 5월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
OC)가 공인하는 국제 생활체육 종합대회다. 올림픽, 월드컵 못지 않은 체육인들의 세계 축제인 것이다. 2023 아시안
컵이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시기가 6월이 되기 때문에 전주에서는 아시안컵 축구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축구협회는 대회의 전국적인 흥행을 고려해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경기를 개최할 것도 고려했지만,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초 강릉종합운동장을 후보군으로 고려했지만, 국제 축구장 규격(105mx68m)을 충족시키
지 못해 후보지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강릉종합운동장의 규모는 '103mx68m'이다.
제주를 두곤 “대형 중계 차량이 제주도에 들어가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비용적인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제주도 한 곳에서 열린다면 고려해 볼만 하지만, 일부 경기가 열리는데 그만한 비용과 수고를 들이기엔 무리
가 따른다는 판단이다.
물론 그 외에도 국제 축구대회 개최 시 준수해야 할 규정들은 많다. 국제공항에서 거리로 150km 이내, 이동 시간으
로 2시간 이내인 곳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AFC는 아시안컵 한 달 전부터 경기장 내 상업시설 운영을 금지하
는데 이 부분에서 특히 걸림돌이 많은 경기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1층에는 상업시설들이
많다. 아울러 경기장 조명시설의 조도는 2500룩스(국내 평균 1200룩스)로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