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타지 영빈입니다 전역전 마지막 편지를 쓰는 날이 왔네요 3일정도 남았는데 어때요 판타지는?? 시간이 빨랐나요?? 밖에 있는 사람이 빠르다고 느꼈으면 제 생각을 많이 안한거래요 제 생각을 많이 했으면 엄청 느렸을 거라는데 판타지는 시간이 멈춘 수준이었겠네요 저는 마지막 휴가를 나왔어요 할머니 제사에도 가면서 가족들과 짧은 시간을 보내고 혼자 좀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판타지는 전역날 얼굴비추면서 인사할게요 꼭 그러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조금만 세밤만 더 기다려줘요!!
한.. 한달전부터 부대원들이랑 인사 하고 짐정리를 했어요 엄청 기쁠줄 알았는데 아쉬운 마음과 헛헛함이 있는게 참 기분이 묘합니다 지난 선임들을 보내면서 당시 선임들의 웃음은 저에겐 없는것 같아요 아마 떨림과 두려움(?) 반반이 섞여서 그런가봐요 되게 현실적일 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이렇게 나도 날 모르는구나를 느낍니다 어쩌면 천천히 깊숙이 스며든 정같은 그런건가봐요! 좋았던 점은 병사들 그리고 간부님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쌓았고 좋은 경험과 배움을 얻어가서 마음속 깊이 감사함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지만.. 힘들었던건 생각 안할래요 삭제
훈련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함께 같은 부대에서 복무한 친구들 그리고 군악대 동기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지난 시간들 속에 있는 냄새, 기분, 분위기들이 마치 엊그제인것 마냥 너무나도 선명해서 시간이 빠르다고 느꼈나봐요 저희 아버지도 군생활을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기억하시더라구요 군생활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인것 같아요 휴가나와서도 군대 선 후임들과 시간보내는거 보면 엄청난 인연이 시작됐구나 싶기도 해요
이렇게 주절주절 편지를 쓰는게 마지막이라니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쉽지가 않네요 기다려준 지난 과거도 너무 소중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남은 얘기는 라이브통해서 자주 할게요 그리고 저는 지금 안무실에서 연습중이구 밥은 포케먹을겁니다🙂 그럼 저의 군생활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할게요 판타지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맛있는 저녁과 따뜻한 밤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한번뿐인 군생활 함께여서 든든했고 따뜻했습니다 사랑해요 판타지❤️ 안녕
영빈이의 글은 항상 따뜻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27 00:0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27 01:49
영빈아~드디어 오는구나 ㅠㅠ 오긴 오나 싶었던 날이...월요일마다 와주었는데도 없던 빈자리가 느껴졌어요. 보고 싶었어요ㅠㅠ 빨리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