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는 회화나무(Sophora japonica, Pagoda Tree)이고, 꽃말은 '망향' 입니다. 콩과 낙엽활엽교목으로 8월에 나비모양의 연노랑꽃이 원추화서로 가득 피고, 염주와 같이 생긴 열매는 10월에 꼬투리로 익는데, 가지 뻗은 모양이 ‘학자의 기개를 상징한다’고 해 학자수(學者樹 scholar tree)라 하고, 마을 입구에 심어 '학문하는 선비가 사는 곳’ 임을 표지하거나, 고위관직의 품위를 나타내는 뜻으로 궁궐 외조(外朝) 삼정승 자리에 심었으며, 벼슬을 관두고 낙향한 만년에 즐겨 심었던 나무입니다.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들고, 적게 피면 흉년이 든다는데, 꽃에는 루틴(rutin)이란 황색 색소가 있어 종이의 천연염색제로 쓰이고, 꽃은 괴화(槐花), 열매는 괴실(槐實)이라 하여 고혈압 약의 원료로 쓰이며, 활엽수 중 공해에 가장 강해 가로수나 공원수로 활용됩니다.